별이 되려는 한 여인의 이야기 : 누드 (ヌード, Nude, 2010)

감자의 줄거리 요약

  연예인이 되기 위해 도쿄로 상경한 히로미(와타나베 나오코) 앞에 어느 날 모델 에이전트가 나타난다. 말로만 듣던 길거리 캐스팅, 드디어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길을 찾은 히로미는 에이전시 사무실에 찾아간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그라비아 활동을 먼저 제의하는 사람들.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어야 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야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말에 히로미는 그라비아 모델이 되기로 한다. 하지만 이 일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히로미는 난처한 상황에 빠지고 만다.

 

절친 사짱과 함께 꿈을 이야기하는 히로미

 

성공하고 싶었던 한 여인의 이야기

 

  성공이라는 꿈을 달려가던 여인이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다. 학창 시절 미모로 유명했던 히로미, 그녀는 남자 친구를 따라 도쿄로 상경하면서 그녀의 꿈이었던 연예인이 되고자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모델 에이전트의 명함을 받게 되면서 그녀의 일상이 변한다. 처음에는 그라비아 아이돌로 시작하지만, 결국 더 수위 높은 일들을 맡게 되는 히로미. 그러면서 절친 사짱(사츠카와 아이미)과도 점점 멀어진다. 

 

  성공과 고립, 그리고 내일에 대한 기약 없는 기다림. 영화 <누드>는 이러한 상황을 한 여인의 이야기의 속에 넣는다. 여기에 일본 영화 특유의 담담한 진행은 자칫 자극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를 담백하게 바꾼다. 어떻게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일의 진행은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우리가 궁금했던 일본 성인 산업의 뒷이야기도 영화 <누드>는 자세하게 설명한다. 

 

  제목을 보고 자극적인 이야기를 찾았던 분들이라면 <누드>의 이야기는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다. 영화는 일본 성인 문화가 가지는 뒷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한 여인의 삶이라는 주제에 맞춰 잔잔하게 흘러가기에 원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성인 산업이라는 소재를 일본식 화법으로 풀어낸 것은 신선하다. 일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들 특유의 화법이 그대로 녹아있는 영화 <누드>의 이야기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감자 역시 이러한 소재를 일본식 화법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신기하게 다가왔다. 동시에 일본 영화 특유의 감수성도 느낄 수 있어서, 나쁘지 않게 감상한 듯하다. 

 

  다만 내용이나, 드라마는 조금 아쉬울 수 있다. 내용 역시 생각보다는 많이 점잖기에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일본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괜찮은 선택이겠지만, 그렇지않다면 조심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라비아 모델이 되어야 했다.

점점 더 수위가 높은 작업을 하게 되는 히로미의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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