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77분간의 롱테이크로 만들어진 400 대 1의 대결투.
# 이런 건 별로.
- 노력은 대단하지만, 77분 동안 똑같은 장면이 반복된다.
77분간의 대서사시. 하지만 똑같은 장면을 계속 보는 것 같은 지루함
1604년(게이초 9년) 요시오카 문파는 지도자와 그의 동생을 무사시에 잃는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최후의 결전. 무사시와의 재격돌을 위해 문파에서는 100명의 제자와 300명의 용병을 준비하지만, 또다시 그에게 마지막 지도자마저 잃고 만다. 영화는 바로 이 순간부터 벌어지는 대 격돌을 보여준다.
영화의 런닝타임 91분 중 77분을 할애하여 무사시와 400명의 격돌을 롱테이크 기법으로 보여주는 이야기. 전문 액션 배우 출신의 사카구치 타쿠가 펼치는 검술 대결은 실제 싸움을 보는 것과 같은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중간에 다른 배우가 등장하는 사이 사카구치 타쿠는 잠시 휴식을 하는 텀도 있지만, 77분을 끊지 않고 간다는 것은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런 류의 액션 영화라면, 왜 주연 배우가 액션 전문 배우인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의 이러한 노력은 영화적 기법을 볼 때는 분명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77분 동안 똑같은 장면이 계속 반복되는 일은 지루하게 비춰진다. 이는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무한의 주인>에서 보여준 300명 베기와 비슷한 느낌을 주지만, 그래도 <무한의 주인>에서는 불사신이라는 소재와 기무라 타쿠야 외 스키사키 하나의 등장으로 다양함이 있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때문에 이 영화의 400명 베기 장면은 호불호가 된다. 77분 동안 사실적으로 벌어지는 전투 장면은 영화사에 남을만큼 대단한 장면이다. 그렇지만 그들만의 리그로 끝날 수도 있다는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특별한 대사도 없이 77분간 계속 검도만 보여주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B급 좀비물처럼 계속 되살아나는 사무라이들과의 격돌을 보는 것 같은 웃지못할 상황으로 비친다.
<크레이지 사무라이 무사시>는 9년 전 사카구치 타쿠에 의해 완성된 작품이었다가 사정에 의해 지금 개봉이 된 작품이다. 여기에 야마자키 켄토의 모습을 덧입혀 지금의 작품이 완성되었다. 이들의 오랜 기다림이 좋은 결과로 연결되지는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비슷한 영화 : 무한의 주인 (無限の住人, 2017)
# 비슷한 영화 : 사나다 10용사 (真田十勇士, 2016)
# [12.27~1.3] 주간 추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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