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하라 야스히사의 동명 만화 킹덤의 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
- 유치하지 않게 잘 꾸민 원작의 이야기.
- 원작을 몰라도 감상에 무리가 없다.
# 이런 건 별로.
- 중국 춘추전국시대를 왜 일본인들이.
원작만큼 재밌는 실사 영화는 오랜만이다.
중국 춘추전국 시대를 다룬 일본 만화 <킹덤>이 영화로 실사화 되었다. 만화 킹덤의 영화화는 만화가 처음 연재된 때부터 꾸준히 제기되왔던 이야기이기에 지금 영화화된 것은 조금 늦은 감도 없지 않다.
이번 이야기는 대장군을 꿈꾸던 신이 왕궁에 들어가게 되는 과정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의 내용은 원작의 순서를 살짝 변형하여 영화로서의 재미는 더욱 커졌다. 덕분에 원작의 내용을 모른다 하여도 감상에는 큰 지장이 없다. 일반적으로 일본 만화를 영화로 만들경우(특히 로코물), 그들만의 리그인 경우가 많았다. 즉 영화는 만화의 팬들을 위한 서비스 같은 개념이 되어서 만화를 모를 경우, 중간중간 뛰어넘는 공백으로 인해 온전한 재미를 느끼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킹덤>에서는 앞 뒤 내용을 적절히 섞어, 영화로서의 재미는 원작을 몰라도 충분히 감상 가능한 내용이 되었다. 일반 팬들에게는 재밌는 액션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킹덤>은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기에 화끈한 액션을 볼 수 있다. 중국 무협과는 다른, 일본식으로 해석 된 춘추시대의 액션을 감상하는 것도 영화의 포인트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분명 중국 역사극인데, 일본어가 나와 '중화 통일' 등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분명 어색하다. 중국어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야마자키 켄토나 요시자와 료가 내뱉는 이야기는 뭔가 어색하다. 이런 부분만 제외한다면 <킹덤>은 분명 재밌는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킹덤>의 등장인물은 대부분 실존한다. 신으로 나오는 이신 및 진시왕 정을 비롯하여, 대부분 정사에 실존하는 인물들을 일본 만화식으로 재해석하여 또다른 재미를 준다. 특히 만화는 일본 내에서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는 초인기작이며, 최근 5년간 귀멸의 칼날, 원피스와 함께 3대 만화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킹덤>이기에 재미는 보장된다.
현재 58권까지 발매되어있는 원작 만화 <킹덤>이 있는 영화는 이미 후속작이 내정되어있다. (이 또한 오오사와 타카오급 정도의 배우가 단역 정도로 출연했을 때부터 2편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여기에서 영화가 만화의 세계관을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겠지만, 1편의 완성도로 볼 때 이들이 만들 다음 이야기도 괜찮은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장군을 향한 신의 여정과 이를 도와주는 주변인들의 모습이 다음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관련 리뷰 : 도쿄 구울 (東京喰種, 2017)
# 관련 리뷰 : 아이 엠 어 히어로 (アイアムアヒーロー, I am a Hero, 2015)
# 지난 주 추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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