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 드디어 몸이 퍼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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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주간에는 택배 보조원으로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하루에 2~3편의 영화를 보고 글을 쓰는 일들.

 

일-집(이라고 쓰고 일)-잠-일-일-잠.

 

기계처럼 반복되는 일들이 너무도 피곤하다.

 

그 중 가장 힘이 드는 건 하는 노력에 비해서 얻는 결과가 너무 비루하다는 것.

곧 나아질거야 라는 말을 해주는 친구의 말조차도 고맙지만, 응원이 되지 않는다.

 

영화를 보고 글을 쓰는 건 좋아한다.

그동안 블로그를 2년 간 쉴때도 계속 블로그 운영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가득했기에, 지금의 상황이 더 힘든 것일지도 모른다. 

베짱이 같은 글쟁이가 되고 싶었으나, 현실의 삶이 여의치가 않은 상황.

 

블로그로, 유튜브로 먹고 살 수 있다면 책도 공연도 리뷰하고 싶지만

생업과의 병행은 도저히 그럴 시간이 나지 않는다.

최저 시급으로 버는 돈은 그야 말로 생활비만으로 빠듯하고, 코로나가 아니더라고 외식이란 꿈꾸기 어려운 삶.

 

언제까지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도저히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지 모르겠는 상황이 스스로 안타깝기만 하다.

신이 있다면 답이라도 알려줬으면 고마울텐데..

커다란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오. 단지 희망적인 방향만 알려준다면 그 길을 향해 뒤도 안 돌아볼 자신은 있는데, 지금 가는 길이 희망적인지는 알 턱 없어 절망적이다.

 

과연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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