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량웨이와 원표가 펼치는 중국 B급 액션영화 : 사갑귀래 (Heroes Return, 卸甲归来, 2021)

감자의 줄거리 요약

  오래전 군에서 전역한 우웨이(뤼량웨이)는 자신의 집을 침입한 자들에게서 전처 즈란(쉬둥둥)의 사진을 발견한다. 곧바로 즈란에게 가는 우웨이는 간신히 그녀를 구하는 데 성공하지만, 범인들의 증거가 앙고라산으로 향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즈란과 함께 앙고라산으로 향하는 우웨이, 도중에 일행과 합류하게 된 그들은 산에서 여자친구를 찾던 페이 회장의 외아들 카이원과 마주친다. 그리고 알게 되는 이들의 비밀. 회장의 오른팔인 줄 알았던 만칭(주해미)의 음모와 적진에 갇혀있던 수상자(원표)의 존재까지. 

 

   R혈구 응집소를 두고 벌어지는 이들의 음모가 지금 펼쳐진다.

 

 

화려한 중국식 B급 액션을 보여주는 <사갑귀래>

 

# 왜 재밌는가?

- 중국식 B급 액션이 밀어부치는 화려한 액션.

- 오랜 만에 괜찮은 중국 B급 영화가 나온 듯하다.

- 올드 영화팬이라면 원표의 모습이 반가울 듯.

 

# 이런 건 별로.

- 내용은 전혀 기대하지 말자.

 

 

중국식 B급 액션이 주는 적절한 의미

 

  <사갑귀래>는 과거의 사연을 안고 은퇴했던 한 군인이 어느 한 계기를 통해서 현장에 복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액션의 향연을 그리고 있다. 과거 딸을 잃은 뻔한 기억들, 그리고 그 기억 속이 잊히기도 전에 나타난 누군가의 공격과 위험에 빠진 전처의 존재. 그러면서 사건은 그 뒤에 있는 무언가를 가리킨다. 그리고 벌어지는 액션은 정신없이 관객들을 몰아붙이며 생각할 틈도 없이, 죽이고 싸우고를 계속해서 반복한다.

 

  <사갑귀래>가 보여주는 B급 액션은 중국식 물량공세가 투입된 적절한 예로 보인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정신없게 만드는 액션의 향연들. 계속해서 쏘고, 그다음으로 향하는 과정이 부담스럽지 않다. 물론 B급 영화라는 점만 감안한다면 말이다. 이 영화는 B급 액션을 보여준다. 때문에 메이저 영화들 수준의 내용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적당한 시나리오와 적당한 액션 및 물량으로 시간을 때우려면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된다. 

  여기에 오랜만에 큰 비중을 보여주는 원표의 모습도 반갑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주는 원표는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주인공역을 맡은 뤼량웨이와 악연 주해미도 올드 영화팬들이라면 낯익을 듯하다. 1955년생인 뤼량웨이와 1965년생인 주해미의 모습은 그들이 아직은 건재함을 보여주며 원표와 더불어 반가움을 더해주고 있다.

 

어느 날 우웨이의 집을 침입한 적들

 

  다만 B급 영화라는 한계는 여기도 분명히 존재한다. 억지스러운 도입과 그 이후 사건이 물리는 과정들. 모두가 작위적이고, 실망스럽다. 그렇지만 이들을 덮어줄 만한 훌륭한 액션이 있다는 건 다행으로 여겨진다. 물론 이 역시 B급 영화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사갑귀래>는 B급 영화로서 나쁘지 않다. 그렇지만 엄청나게 좋지도 않다. 단순히 타임 킬링용으로 접근한다면 나쁘지 않을 듯하다.

 

조금 어설프기는 하다.

적들의 공격에 맞서 싸워야하는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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