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착한 나쁜 짓으로 인정합니다. : 나는 약신이 아니다 (我不是藥神 : Dying To Surviv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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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인도산 불법 밀수 약 및 건강 보조제를 판매하던 용(서쟁)에게 어느 날 한 남자(뤼서우이 / 왕전군)가 찾아온다. 만성골수 백혈병에 걸린 그에게 인도에서 만들어진 글리벡 복제품을 구해다 달라는 것. 하지만 그 약물은 중국에서는 불법이었고, 용은 그의 제안을 거부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뇌종양 치료를 위해서는 큰돈이 필요한 상황. 용은 뤼서우이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우여곡절 끝에 인도에서 약물을 구하는 데 성공하는 용, 하지만 사람들은 인도산 복제약이라는 말에 그의 약을 믿지 않는다. 그러던 중 백혈별 환자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스후이(탁 탄)의 도움으로 용의 사업은 큰 전환점을 맞는다. 

 

  라오유(양신명) 및 펑하오(장 위)의 합류로 그의 사업은 더욱 크게 성장하게 되지만, 용의 사업을 노리는 라이벌 약장수의 모략 및 경찰(주일위)의 추격은 더욱 집요해지며 큰 위기에 놓이는 사람들. 과연 싼 약을 구해와 사람들을 도우려는 용의 시도는 어떤 결과를 낳게 될 것인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나는 약신이 아니다>

 

# 왜 재밌는가?

- 픽션과 논픽션을 적절하게 섞으며, 드라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 불법 복제 약물이라는 소재와 중국의 상황이 만나,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연출한다.

 

# 이런 건 별로.

- 예정된 갈등과 위기를 크게 흔들지 못한 아쉬움.

 

 

착한 불법도 불법이고, 잘못에 대한 심판과 그 이후의 과정도 괜찮았다.

 

  <나는 약신이 아니다>는 제목처럼 어느 한 약팔이 인생의 드라마틱한 선행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아버지의 병환을 위해 뛰어든 밀수 사업, 우연찮게 시작한 일은 사람들의 입소문에 오르면 큰 호황을 맞게 된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 좋은 일이 있으면 반드시 나쁜 일이 따라오기 마련이고, 용의 사업도 큰 위기를 맞는다. 결국 불법적인 일에서 손을 떼고, 건전한 사업을 도모하는 용. 하지만 그가 떠난 글리벡 시장은 큰 위기를 겪게 되고, 용은 사람을 위해서 다시 밀수 시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영화의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중국 글리벡 시장에 영향을 끼친 한 남자의 사연을 영화로 재탄생시키며 범죄 스릴러로써 괜찮은 재미를 보여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대부분의 영화들은 실화가 가지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인데, <나는 약신이 아니다>는 적절한 픽션을 섞어 영화다운 재미를 제공한다.

극 중 등장하는 '풍문으로 들었소'는 정식으로 리메이크 한 것이다.

  영화 속 모델이 되는 용이라는 사람은 니트 웨어 수출 공장 사장으로 백혈병을 앓던 중 인도 복제약을 알게 되어, 자신과 같은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약을 공급한 혐의로 체포가 된다. 2015년 중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이 사건은 당시 용에게 도움을 받은 수백 명의 혈액암 환우들의 탄원서로 유명해지게 되고, 이 일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게 된다.[각주:1]

  또한 극중에서는 '풍문으로 들었소'가 OST로 등장하는데, 엔딩 크레디트를 보면 이 음악은 정식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분위기 또한 <범죄와의 전쟁>과 흡사한 느낌을 주기에, 풍문으로 들었소의 선곡은 탁월한 선택으로 보인다.

 

스후이의 도움으로 활력을 맞는 용의 사업

 

  이러한 영화들에서 피할 수 없는 숙제가 있다면 정해진 갈등과 위기를 어떻게 피할 것인가에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물론 <나는 약신이 아니다> 역시 이러한 숙제를 완벽히 풀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주어진 조건에서 최대한 원활하게 풀고 있다는 점은 이 영화가 가진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실화가 주는 감동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다울 때 재미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약신이 아니다>는 범죄영화로써 괜찮은 재미가 있다. 밀수가 주는 극적 긴장감, 살신성의로 타인을 돕는다는 드라마, 여기에 용의 무리들과 끈끈한 유대감으로 뭉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는 재미는 <나는 약신이 아니다>를 영화로써 괜찮은 이야기로 다가오는 것 같다.

 

뤼서우이로 인해 밀수약 시장에 뛰어들게 되는 용
최강 밀수팀의 탄생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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