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인도네시아 영화라는 것을 알고 봐도 편견 없이 재밌다.
- 처음부터 끝까지 과감해게 몰아붙이는 액션의 묘미.
- 영화의 80%를 액션으로 채워넣는 과감한 진행.
# 이런건 별로.
- 말도 안 되는 뻥들.
- 20%에 불과한 스토리의 불성실함.
스토리는 없지만, 액션은 최고!
<밤이 온다>는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희소식이 될 듯하다. 인도네시아에서 날아온 이들의 이야기는 러닝 타임의 80%를 액션으로 채우며 관객들을 정신없이 몰아붙인다. 처음부터 끝까지 치고받고 싸우는 것이 영화의 전부일만큼, <밤이 온다>는 확실한 액션의 재미를 보여준다. 때론 몸으로, 때론 총으로, 때론 칼로, 지루할 만하면 종목을 바꿔서 지루할 틈도 없다.
영화의 이야기는 굉장히 단순하고 내용도 없다. 그냥 액션만 있을뿐이다. 그럼에도 내용을 잘 알차게 넣었다는 점이 대단한 것 같다.
영화의 내용은 거대 조직 트라이어드에서 6명에게만 주어진다는 '식스'의 칭호를 받았지만, 지금은 한 소녀에게서 발견한 순수함으로 인해 그는 조직을 배신하게 된 이토의 이야기를 그린다. 처음부터 엄청난 물량과 함께 쏟아져 내리는 액션을 보다 보면,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싸구려틱한 저질 액션도 아니다. 인도네시아 전통 무술을 활용한 액션의 합은 마치 우리 영화 <아저씨>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인도네시아 전통 무술 '쁜작 실랏 (Pencak Silat)'을 활용한 액션은 아저씨에 쓰인 '필리핀 전통 무술 칼리'와도 유사한 점이 있기에 그러한 느낌은 더욱 강하다. 내용 역시 잘생긴 아저씨가 소녀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인도네시아판 <아저씨>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다만 영화의 내용은 허풍이 심하다. 좀 과한 느낌이 있다. 주인공측은 좀비에 가까운 생명력을 지니고, 악당들은 스치기만 해도 죽는 것은 예사에 불과하고 액션의 합 역시 멋있어 보이기 위해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래도 일단 멋은 있으니, 목적은 달성한 듯싶다. 액션도 이러하니 스토리는 더 말할 것 없다. 그렇지만 20%에 불과한 스토리는 단지 거들뿐, 영화에서 스토리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화려한 액션 배우들이 펼치는 모습만 보아도 재미는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IMDB평점은 7.0으로 아시아 영화로는 굉장히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역시 몸의 언어는 만국 공통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들의 정제되지 액션은 보는 이의 속을 펑 뚫어준다는 점에서 액션의 쾌감은 보장될 것으로 사료된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폭력성 : ★★★
# 예고편
# 관련 리뷰 : 툼디:부러진 검의 전설 (Thong Dee Fun Khao, Legend of the broken sword hero, 2017)
# [2.8~2.14] 2월 셋째 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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