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싱 스트리트> 같은 음악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강력추천!
- 뮤지컬적인 요소와 스토리가 잘 어우러지며, 볼거리 충만한 이야기를 만든다.
# 이런 건 별로.
- 실화라는 소재가 주는 한계성.
- 뮤지컬 드라마를 싫어하신다면 지겨울 수 있음.
주제와 잘 어우러지는 음악적 요소들이 주는 즐거움.
1980년대 영국, 파키스탄 이주 노동자 집안에서 자란 자베드는 엄격한 집안의 규율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글로 담기 시작한다. 집 안에서는 아버지 외에 아무도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없는 상황, 오직 일기장 속 끄적임만이 자베드의 유일한 분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자베드를 찾아온 미국의 락스타 브루스 스프링턴의 노랫말들, 억눌려 있던 자베드의 가슴속에 불을 지핀 그의 노래는 자베드가 나아갈 길이 어디인가를 선명하게 밝히고 있었다.
<블라인디드 바이 더 라이트>의 이야기는 브루스 스링스턴의 히트곡 중 하나로 빛에 눈이 먼 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의 이야기는 주인공에게 빛으로 나타난 브루스의 사상적 가르침과 그것을 통해 집안의 억눌림으로부터 벗어나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혹 <싱 스트리트>라는 영국 영화를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 <블라인디드 바이 더 라이트>에서도 비슷한 감수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시대와 키치한 문화의 어울림들. 여기에 음악을 통해 반항과 성장을 이룬다는 설정까지 관객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요소들이 영화 속에는 가득 포진되어 있다. 여기에 극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브루스 스프링턴의 음악들도 나쁘지 않은 재미를 보여준다. 특히 거리에서 일라이자(넬 윌리암스)에게 고백을 하는 장면에서 롭 브라이든과 함께 듀엣으로 합창을 하는 부분. 혹은 음식점에서 자신들에게 인종 차별을 가하는 이들에게 룹스와 함께 브루스의 노래를 부르는 장면들은 뮤지컬적 요소를 잘 활용하여 뛰어난 재미를 주고 있다.
그렇다고 영화가 100% 뮤지컬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어찌보면 인도 영화의 음악적 부분을 차용한다고도 볼 수 있는 장면들은, 브루스의 가사 속 메시지와 영화에서 던지고 싶은 주제의식을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 된다. 물론 인도 영화의 음악과는 달리 브루스 스프링턴의 대중적인 음악을 차용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는 편안한 음악이 될 것을 보인다.
IMDb 평점은 6.9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89%로 높은 점수를 보여준다. <블라인디드 바이 더 라이트>는 브루스의 음악에서 큰 영향을 받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억눌림에서 성장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작고 조그마한 마을인 루턴에서 자라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주인공들의 몸부림. 하지만 그들의 뿌리가 어디에서 기인하고 있는지도 빼놓지 않는 이야기는 각자에게 모두 따뜻한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감자 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관련 리뷰 : 싱 스트리트 (Sing Street, 2016)
# 관련 리뷰 : 위아 유어 프렌즈 (We Are Your Friends, 2015)
# 3월 첫 째 주 추천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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