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재밌는가?
- 누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 초반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 이런건 별로
- 초반의 흥미로움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
- 상황의 풀림이 너무 허무하다.
본 시리즈를 닮았으나, 많이 어설프다.
자신을 쫓는 거대한 존재. 그리고 그들로 인해서 희생되는 주변 인물들. 주인공은 그 상황을 타개하고, 자신의 누명을 벗어야 한다. 어쩐지 많이 본 듯한 이야기다. 영화 <본 시리즈>의 이야기가 이와 비슷하지 않나 싶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테이크 오버>는 세계 최고의 해커로 성장한 주인공이 자신을 둘러싼 누명을 벗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렸다.
주인공이 가진 천재성. 그리고 상황을 이용하는 능력. 여기에 그녀를 돕는 주변인들의 조력까지. 초반을 이끌고 가는 모든 상황은 흥미롭게 그려진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주인공이 가진 비범한 능력. 그리고 그녀를 돕는 조력자들. 고전 소설이 가지는 기본 요소들을 모두다 갖추고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든다. 여기에 우리들에게는 박지성 주제가로 더 유명한 60년대 포크 그룹 'The Dubliners'의 'Lord of the Dance'가 주제곡으로 흘러가는 점도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다만 이러한 점은 '고전 소설'이기에 흥미로운 부분이다.<테이크 오버>가 가지는 여러 요소들은 많이 아쉽다. 상황이 뻔히 보이는 클리셰들. 그리고 마지막까지 치닫는 이야기에서 주는 힘의 부족함. 여러모로 아쉽게 다가온다. 분명 초반의 이야기는 마치 <본 시리즈>의 첩보상황을 보는 듯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러나 이후의 상황들이 그리 매끄럽지 못했다는 사실은 매우 아쉽다. 주인공 반디손이 상황을 푸는 모습. 그리고 나타난 뷔디의 존재. 모든 상황은 예측된대로 흘러간다. 여기에 아쉬움은 또 있다. 그렇게 어렵게 꼬아놓은 상황들이 막판에서는 너무 쉽게 풀린다. 더구나 끝판왕이어야 할 최종 보스의 등장도 매우 허무하다. 모든 상황이 '그렇게 되어야만 하기에' 그렇게 흘러가는 느낌이다. 즉 답정너식의 뻔한 전개는 기대할 것이 없는 상황을 만들고 말았다. 이러한 점은 감자가 본 대부분의 '유럽 액션'들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같다.
22년 11월 6일 현재 IMDb 평점은 5.2점, 로튼 토마토 관람객 지수는 38%로 매우 낮다. (전문가 지수는 현재 없다.) 특히 IMDb 평점까지 6점을 못 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왠만한 영화들이 대부분 6점을 넘는 것을 볼 때 이 영화가 얼마나 아쉬운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로튼 토마토의 지수 마저 38%에 불과하는 점도 참조하기 바란다.
<테이크 오버>는 분명 나쁘지 않은 요소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가진 문제점들을 제대로 풀지 못한 점, 그리고 스토리 중간 중간에 짜놓은 이야기들이 헐거워 지는 점들은 매우 아쉽다. 더구나 막판의 상황은 허무하기까지 하다.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라는 점에서 흥미를 줄 수 있었으나, 역시 유럽의 장르 영화는 아직까지 아쉽다는 것을 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싶다. 이 영화에 관하여 참조할 부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굳이 볼 필요는 없는 영화로 사료된다. = 結 =
★ 감자평점 (별점보다는 리뷰를 통해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폭력성으로 18세를 받은 것 같음)
# 예고편
# 추천 영화 1 : 덴마크 스릴러 수작
# 추천 영화 2 : 유럽 스릴러 액션 영화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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