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류 막장 스릴러 - 더 퍼펙트 가이 (The Perfect Guy,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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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안정적 삶을 바라는 레아(산나 라단)는 결혼을 원치 않는 데이브(모리스 체스트넛)과 이별을 하게 된다. 그 후 바에서 곤란한일을 당할 때 자신을 도와준 것을 계기로 카터(마이클 엘리)와 사귀게 되는 레아. 카터는 자상한데다가 레아의 부모님에게까지 잘하는 완벽한 남자로 보였지만, 레아 부모님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레아에게 말을 걸었단 이유로 어떤 남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엘리를 보고 레아는 기존과는 다른 것을 느끼게 된다. 


  얼마 뒤 레아에게 사과하러 온 자리에서 자신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다며 화를 내는 엘리를 보고 레아는 헤어질 결심을 한다.


  그로부터 시작되는 카터의 돌변. 스토킹에 레아의 집에 몰카를 설치하는 등 날로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카터, 경찰에 스토킹을 신고해 보지만, 용의주도한 카터는 모든 흔적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까지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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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에게 이별을 통보하는 레아







 밑도 끝도 없는 3류 막장 스릴러


  전반부는 그저 그런 로맨스, 후반부는 3류 막장 스릴러. <더 퍼펙트 가이>의 내용이다. 제목처럼 완벽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영화는 너무 완벽함을 추구한 나머지 모든것에 작위성을 부여하여 딱딱 들어맞게 설계해 놓고 있다. 하지만 계단에서 사람을 밀면 그는 반드시 목이 부러져야 하고, 자동차 바퀴의 볼트를 살짝 풀어놓으면 정확히 낭떠러지에서 바퀴가 떨어져나가서 밑으로 굴러 떨어져야 하는 식의 작위성은 오히려 부자연스러움을 준다.


  이런식의 밑도 끝도 없는 상황설정은 나중으로 갈 수록 점점 심해지는데, 법망을 요리조리 피해나가는 카터의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어이가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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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아를 스토킹하는 카터


  권선징악이라는 프레임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카터를 사이코패스적인 악인으로 그리고 있지만, 카터가 왜 악인인지에 대한 설명도 전혀 등장하지 않기때문에 극에서 이야기하고픈 진짜 내용이 무엇인지 의미가 퇴색된다.


  여기에 극 초반 등장한 로맨스의 역할 역시 <퍼펙트 가이>라는 제목에 맞춰서 카터의 케릭터를 설정하고 있지만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문법을 흉내내고 있다는 점 또한 이 영화에 대한 실망감만 안겨줄 뿐이다.


  영화전문 사이트 IMDb는 이 영화에 대해 5.2라는 평점을 부여하고 있는데, 이 역시 몇몇 10점 러쉬에 의해 이렇게 된 것일 뿐. 솔직히 5.2라는 점수로 아까울 정도로 <더 퍼펙트 가이>의 완성도는 매우 떨어진다. 그럼에도 이 영화의 흥행은 매우 좋은 편인데, 1천 2백만 불의 제작비로 5천 7백만 불(월드 와이즈 6천만 불)의 흥행을 올려 거의 대박흥행을 이뤄냈다는 점은 막장코드가 미국에서도 먹히는구나 하는 의아함을 안겨줄 뿐이다. 대신 미국외 수입은 3백만 불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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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터와 레아의 즐거웠던 한 때


 마치며...


  완벽한 남자의 완벽한 스토킹을 그리고 있는 <더 퍼펙트 가이>. 하지만 감독조차 완벽함이란 단어에 사로잡힌 나머지 너무 작위적인 면을 남발하고 있어서 극의 몰입이 상당히 불편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흥행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봐선, 이 영화의 재미에 관해서는 호불호의 영역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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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아의 집에 몰래들어간 카터



☞ 추천 : 흥행성적은 굉장히 좋다.

☞ 비추천 : 미국 외 흥행은 그닥...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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