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투에 숨겨진 3류 복수극 - 타투 (Tattoo, 201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타투이스트 수나(윤주희)는 매일 밤 클럽을 전전하며 남자들의 바지춤에 손을 넣는 은밀한 행위로 고등학교 시절 자신을 강간 후 살해하려 한 범인을 찾는다. 배에 흉터가 있었던 것만 기억하는 수나는 매일 남자들의 오해를 사며 하루하루 힘든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꿰메기 문신을 하려는 의문의 남자(송일국)이 나타나 수나를 찾는다. 문신의 고통을 즐긴다는 이 남자에게서 흉터를 발견한 수나. 하지만 수나는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그 남자에게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똑같이 되갚아 주려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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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문의 남자로 부터 타투 의뢰를 받는 수나

동명영화더보기

타투
(2002)

타투
(2013)

타투 Tatoo, 2015 제작

요약

한국 | 범죄, 스릴러 | 2015.12.10 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92분

감독

이서

출연

송일국, 윤주희, 권현상, 서영 더보기

누적 관객수

11,778 명 (2015.12.2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지나친 우연성으로 몰입감 방해

 <타투>는 수년 간의 연구끝에 독사의 독으로 문신잉크를 만드는 데 성공한 수나. 그녀는 독잉크를 통해서 사람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독으로 자신을 강간.살해하려한 범인에게 복수를 꿈꾼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섹스를 통해서 효과가 발동되며, 그 효과가 상대방을 죽이는 것이라는 설정부터가 억지스럽다. 이 뿐만 아니라 스토리를 구성하는 중요역할을 우연성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연히 범인이 수나를 찾게되고, 형사(권현상)는 우연히 신문을 펼쳤는데 자그마한 기사가 바로 보이고, 그 기사만으로 수나의 타투가계를 잠입해서 한 번에 독잉크를 찾아낸다는 설정은 지나치다. (더구나 범인을 찾기위해 매일 밤 클럽을 간다니...)

  우연성이 지나치다면 설정만이라도 바로 잡혀야겠지만, 이조차도 너무 엉성하다. 삼둥이아빠가 왜 여고생에 집착하는 사이코패스가 되었는지, 형사는 왜 수나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없이 마치 '내가 이렇다고 했으니 그런 것이다'라고 우기듯이 전개가 된다는 점은 너무 어설프다.

  더구나 자신의 손으로 복수하기 위해 경찰에도 연락하지 않았으면서, 자신의 고객들을 자객으로 설정한 것은 웃음만 나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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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인을 쫓는 천기

마치며...

  <타투>는 그냥 야한 스릴러를 표방하면서도, 선정적인 영상들만 있을 뿐 스릴러다운 면모는 전혀 없다는 점에서 매우 큰 아쉬움을 보인다. 독잉크가 감정을 조절한다는 설정부터 뭔가 억지스럽고, 그 이후 개연성을 갖는 부분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을 정도로 우연성에만 의존하고 있다. 

  이런 전개다 보니 선정적인 장면에만 눈길이 갈 뿐, 내용에는 전혀 공감이 안된다. 하지만 윤주희의 대역은 선정적인 장면조차 웃음이 나올 뿐이다.  그나마 송일국의 연기만이 <타투>의 중심을 지켜주고 있지만, 그런 케릭터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었는지 삼둥이 아빠의 고뇌가 느껴진다. 더 어이가 없는건 여고생2로 출연한 한제인이 씬스틸러라는 점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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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밤 클럽에서 범인을 찾는 수나

☞ 추천 : ...

☞ 비추천 : 그런 케릭터를 해석해야 했을 삼둥이 아빠의 고뇌가 느껴진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한제인 노출 없음, 윤주희 대역으로 추정, 다방 아가씨로 나오는 홍지은의 노출만 등장)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