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실화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감동 - 땡큐, 대디 (De toutes nos forces, The Finishers,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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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지제장애를 앓고 있는 줄리안은 어느날 집 앞을 달리는 한무리의 젊은이들을 발견하게 된다. 줄리안 역시 그들처럼 달리고 싶었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하다. 그러던 중 아버지 폴이 예전 육상선수였음을 기억해내는 줄리안은 인터넷으로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과 함께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한 어느 부자의 기사를 찾아내게 된다. 


  곧바로 출력을 해서 아버지에게 보여주는 줄리안. 하지만 폴은 무모한 도전이라며 줄리안의 말을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만다. 하지만 줄리안은 가출도 해보고, 떼도 피워보지만 아버지의 마음은 요지부동이다. 어느날 학교를 방문한 폴은 줄리안의 친구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자신들의 소원은 '달리기, 수영, 자전거'를 해보는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되는 폴은 그날부터 줄리안과 함께 철인 3종 경기를 연습하게된다.


  하지만 철인 3종 경기협회는 일반인이 아닌 줄리안의 경우를 들어 가입을 거절하게 되고, 줄리안은 친구와 함께 협회가 있는 니스를 찾아가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6/02/01 - [영화/일본영화] - 일구입혼의 감동 - 어게인: 끝없는 도전 (アゲイン 28年目の甲子園, Again, 2014) 


▲ 어느날 창 밖으로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을 보게되는 줄리안


땡큐, 대디 The Finishers, 2014 제작
요약
프랑스 드라마 2015.04.23 개봉 전체관람가 89분
감독
닐스 타베니어
출연
자크 검블린파비앙 에로알렉산드라 라미소피 드 푸르스트 더보기
누적 관객수
33,066 명 (2015.05.3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감동의 실화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감동


▲ '딕 호이트, 던 예거 저' 원작 에세이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땡큐, 대디>는 딕 호이트 부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영화의 중간에 줄리안이 스포츠 기사를 출력해 아버지에게 보여주는 장면이 딕 호이트 부자의 실제 기사내용이다. 우리나라에는 '나는 아버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기도 한 책의 내용을 참고로하여 영화가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 영화의 개봉당시 박원순 시장을 비롯하여 수많은 정치들이 찬사를 보낸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태어날때 탯줄이 목에 감기면서 뇌에 산소공급이 안돼, 뇌성마비 및 경련성 전신마비를 안고 태어난 릭 호이트. 영화와는 달리 혼자서는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었고, 의사들은 딕에게 아들을 포기하라고 한다. 하지만 딕은 그럴 수 없었고, 릭은 기계의 도움을 받아서 조금씩 말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때 처음으로 감정을 표현한 말이 'Run'이란 단어라고 한다.


 딕은 그날부터 아들의 소원대로 달리기 시작했고, 부자의 첫 번째 도전인 8Km 단축 마라톤에서 꼴찌에서 2번째로 골인한다. 그리고 아들은 이렇게 말을 한다. "아버지, 처음으로 장애가 없어진 기분이었어요"라고. 장애가 없어진 더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딕은 1981년에 보스턴 마라톤에 도전하지만, 부자의 첫 번째 도전은 실패로 끝나고 이듬해 부자는 재도전을 통해 완주에 성공하게 된다.


 ▶ 관련리뷰 : 2015/09/21 - [영화/해외영화] - 위대한 복서의 승리 스토리 - 사우스포 (Southpaw, 2015) 


▲ 실제 호이트 부자의 모습과 철인 삼종경기를 완주한 모습(우)


 그 후 4년 뒤 호이트 부자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게 된다. 사람들은 모두다 '불가능' 할 것이라 말했지만, 딕은 모든 것을 버리고 철인 3종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결과는 우리모두가 알고있는 승리!. 그때 나온 말이 "아버지 고마워요" 인 것이다.


  호이트 부자의 도전은 그 뒤로도 계속 되어, 마라톤 완주 64회(보스톤 마라톤 최고 기록 2시간 40분 47초, 완주 26차례), 철인 3종 경기 6차례 완주. 단축 철인 3종 경기 206차례 완주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고. 마침내 6,000Km에 달하는 미대륙 완주에도 성공하게 된다.


 ▶ 관련리뷰 : 2015/08/27 - [영화/해외영화] - 자폐를 이겨낸 승리 실화 - 네이든 (X Plus Y, 2014) 


▲ 어머니의 도움으로 목욕을 하는 줄리안


  <땡큐, 대디>는 릭 호이트의 역할을 맡을 배우를 찾기 위해 5개월간 수소문을 했고, 그 결과 지체장애가 있는 파비앙 에로를 캐스팅하게 된다. 당시 파비앙은 친구들과 휠체어로 놀고 있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덕분에 우리는 사실에 근접한 배우의 연기를 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감동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만들어내는 감동은 실제의 감동에 비해서 조금 약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무작정 떼를 쓰기만 하는 모습 등은 실제 릭의 모습과는 다른 불편함을 준다는 점에서 아쉽게 느껴진다. 이러한 억지스런 부분보다들 때문에 실제에 가깝게 호이트부자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더 감동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 관련리뷰 : 2015/09/21 - [영화/해외영화] - 장애를 대하는 올바른 방법 - 미라클 벨리에 (La Famille Belier, 2014) 


▲ 줄리안을 달리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친구들


 마치며...


 앞서 장황하게 설명한 것처럼 <땡큐, 대디>는 영화보다는 원래이야기가 가지는 감동이 더 크다. 영화에서는 모든 조건이 실제보다 너무 편리하게 설정된 점도 조금 아쉽고, 오히려 영화 속에 등장한 록키의 휴먼스토리가 더욱 감동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그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 영화로 인해 지구상에 장애를 자신들의 방법으로 극복하는 부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 더 알려진다는 사실만으로 이 영화의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 관련리뷰 : 2016/01/17 - [영화/범아시아권영화] - 장애를 받아들이는 방법 - 내 생애 첫 번째 마가리타 (Margarita, with a Straw, 2014) 


▲ 사이클 연습을 하는 줄리안 부자



☞ 추천 :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자의 모습이 아름답다.

☞ 비추천 : 영화가 원래의 이야기보다 아쉽게 느껴진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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