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감동이 아쉽다. - 파더 앤 도터 (Fathers and Daughter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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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퓰리처상 출신의 작가 제이크(러셀 크로우)는 상처 후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으로 인해 입원을 하게 된다. 그동안 딸(케이티 - 아만다 사이프리드)을 돌봐준 처형은 제이크의 퇴원 후에도 케이티를 자신들이 돌보고 싶어 싶어한다. 그때문에 노골적으로 케이티를 원하는 처형내외와 사이가 나뻐진 제이크. 설상가상으로 동서는 파티에서의 다툼을 빌미로 제이크로 부터 케이티의 양육권을 뺏아오기 위한 소송까지 불사한다.


  어른이 된 케이티는 심리학 석사로 아이들의 심리치료를 하며 생활을 한다. 하지만 어린시절의 애정결핍으로 사랑을 하지 못하게 된 케이티는 남자들과의 소모적 관계로 부족함을 채우고만 지낸다.

  그러던 어느날 제이크의 팬인 카메론과의 만남은 그녀로 하여금 남.녀 관계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그녀 안의 불안감은 카메론과의 사이를 위기로 내몰고 마는데...


 ▶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다른 영화 : 2015/09/25 - [영화/해외영화] - 욕정곰이 죽지도 않고 또 왔다! - 19곰 테드 2 (Ted 2, 2015)


▲ 어린 케이티에게 자전거를 알려주는 제이크


파더 앤 도터 Fathers and Daughters, 2015 제작
요약
미국, 이탈리아 드라마 2015.12.10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1분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출연
아만다 사이프리드러셀 크로우아론 폴카일리 로저스 더보기
누적 관객수
61,046 명 (2016.01.2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홈페이지
father-daughter.kr



 상투적인 감상에 젖은 진부한 이야기


  <파더 앤 도터>는 제이크가 죽기 전에 남긴 불후의 명작이자, 제이크와 케이티를 소재로 만든 (영화 속)자전적 소설의 제목을 따서 지은 제목이다. 소설의 완성 후 불의사고를 만나는 제이크는 그의 소설이 세상에 빛을 보기도 전에 먼저 떠나고, 남아있는 케이티는 사랑받아야 할 나이에 사랑해줄 사람을 잃게 됨으로 인해 자기 파괴적 성격을 지닌 애정결핍장애를 지닌 여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그래서 영화는 제이크의 자전적 소설이 만드는 하나의 줄기와 어른이 된 케이티의 애정결핍적 세계가 꾸려가는 이야기를 또다른 줄기로 하는 이원적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 파트는 제이크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그리고 또하나는 케이티의 이야기로 꾸려져 있는 것이다.


 ▶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다른 영화 : 2015/11/29 - [영화/해외영화] - 틀림이 아닌 다름에 대한 고찰 - 위아영 (While We're Young, 2014)


▲ 케이티의 양육권을 빼앗으려는 처형 내외


  하지만 영화가 던지는 이야기들이 가지는 설득력은 방대한 스토리에 비해서 지나치게 약하다. 제이크 스토리에서는 제이크가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가 얼만큼의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지가 설명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어려움들에 관해 설득이 되지 않는다. 즉 A가 참인지 거짓인지 구분이 안되기 때문에 A로 인한 다른 명제들까지 참, 거짓의 설득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케이티 스토리에서 역시 그녀가 왜 자기 파괴적인 여인이 되었는지는 눈치 챌 수 있지만, 카메론과의 만남-헤어짐-화해가 가지는 전환의 과정이 너무 약하다. 남자와 원나잇 관계만 유지하던 그녀가 왜 카메론과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설명이 부족하기에 기존의 만남들과 어떤 차별성을 가지는지에 대한 의아함을 준다. 그리고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의 계기 역시 진부함 이상의 무언가가 없다는 점에서 매우 아쉬움을 준다.


 ▶ 관련리뷰 : 2016/02/01 - [영화/해외영화] - 독특하고 불편한 시각을 보여주는 저예산 영화 - 헝그리 하트 (굶주린 마음 Hungry Hearts, 2014)


▲ 케이티와 불후의 명작 '파더 앤 도터'를 집필하는 제이크


 마치며...


 영국 가디언지의 Mark Kermode는 이 영화의 진부함에 대해 별 1개를 주며 무플에 가까운 평을 남겼을 정도로 실망스러움을 표했다. 


  감자 역시 IMDb의 7.0에 납득이 안될 만큼 실망감이 큰 영화였다. 장황하게 펼쳐진 이야기가 막판에서 가서는 제대로 모이지도 않고 흩어지는 듯한 이 영화에서 2% 부족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 2%가 의외로 커보인다는 점은 메꿔지지 않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 관련리뷰 : 2016/01/31 - [영화/해외영화] - 띠동갑 그녀들의 성장스토리 - 미스트리스 아메리카 (Mistress America, 2015) 


▲ 카메론에게 왠지 끌리는 케이티



☞ 추천 : 아름다운 화면과 음악은 눈속임을 할 만하다.

☞ 비추천 : 그러나 조금만 신경쓰면 2%가 크게 보인다.



★ 감자평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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