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얽힌 크고 작은 사랑을 그리고 있는 옴니버스 이야기 -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 (爱我就陪我看电影, Lovers & Movie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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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슈퍼스타 린준(김범)의 광팬 지아맹은 자신이 일하고 있는 영화관에서 우연히 린준을 만나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팬미팅에 참여 후 린준과 저녁식사에도 당첨된 지아맹. 린준 역시 지아맹의 순수한 마음에 점점 마음이 끌린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이제는 싱글맘이 된 루오양(위난)을 쭉 짝사랑해 온 야오(오진우). 그는 좋아하는 마음을 돌려 돌려 그녀에게 전해보지만, 루오양은 야오가 우아하지 못하단 이유로 거절하고 만다.


  큰 회사의 사장이자 부유한 삶을 누리는 지탕(임달화)는 완후(혜영홍)와의 결혼생활에서 권태기를 겪고 있다. 그러던 완후는 극장에서 지탕이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고, 그 일은 두 사람의 권태기를 더욱 위태롭게 만든다.


  10대 소녀인 시유는 남자친구 유쉬와 데이트를 하고싶어한다. 하지만 유쉬는 영화관공포증이 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부탁을 거절하고, 그 때문에 시유는 다시는 유쉬를 보지 않을 것이라며 크게 싸우고 만다.


 ▶ 관련리뷰 : 2015/10/28 - [영화/일본영화] - 만우절에 펼쳐지는 감동의 거짓말 - 에이프릴 풀스 (エイプリルフールズ, April Fools, 2015) 


▲ 유쉬를 좋아하는 시유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 Lovers & Movies, 2015 제작
요약
중국 로맨스/멜로, 코미디 2016.03.10 개봉 12세이상관람가 90분
감독
우조양
출연
오진우위난김범고력나찰 더보기
줄거리
그들의 사랑은 영화관에서 완성된다! 지금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 나를 사랑한다면 .. 더보기




 영화라는 주제를 가지고 펼쳐지는 옴니버스 이야기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는 <러브 액츄얼리 (2003)>,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2005)>와 같은 사랑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 영화다. 네 개의 독립된 이야기로 구성된 러브 스토리는 아주 작은 연관성만을 가지고 펼쳐지며, 각각의 이야기는 지탕-완후의 이야기에 시유-유쉬의 이야기가 작은 연계점을 가지는 것 외에는 거의 독립적인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는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거기에 얽힌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다.


  영화관에서 처음 만난 팬과 스타. 그들의 만남은 필연처럼 이어져서 스타는 팬에게 호감을 갖는 단계에까지 이르게된다. 하지만 스타에게는 유명 여자친구가 있었고, 그녀로 인해 팬의 사랑은 무너질 위기에 놓인다.


 ▶ 관련리뷰 : 2016/02/24 - [영화/해외영화] - 소소한 재미가 있는 옴니버스 스토리 - 마카담 스토리 (MACADAM STORIES, Asphalte, 2015) 


▲ 린준의 광팬 지아맹


  한 여자만을 십 수년간 짝사랑해 온 택시 기사는 그녀가 돌싱이 된 것을 보고는, 이제는 자신이 그녀를 보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하지만 여자는 남자의 정성을 우아함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하게 된다. 그럼에도 남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사랑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그 노력은 점점 결실을 맺은 듯 보이지만 또다른 위기가 찾아온다.


  부자인 이 남자는 결혼 생활에 권태를 느끼고, 젊고 예쁜 다른 여인에게서 부인에게 없는 어떠한 것을 찾으려고 한다. 두 사람이 헤어질까 하는 순간마다 아들녀석은 사고를 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부부는 잠시 휴전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골칫덩이인줄 알았던 아들녀석의 행동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어있었고, 아들이 비행청소년이 된 까닭에는 깊은 뜻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는 이처럼 영화라는 표면적인 이유를 바탕으로 그 안에 숨겨진 각자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영화다.


 ▶ 관련리뷰 : 2016/02/05 - [영화/한국영화] - 프랑스 영화처럼 (Like a French Film, 2015) 


▲ 내가 사랑하는 너희들을 위해서라면 한 여름에 눈도 만들어 줄 수 있어.


  하지만 그 사랑이 조금은 진부하고 상투적이라는 점에서 그 감동이 조금은 아쉽게 느껴진다. 또한 각각의 이야기가 갖는 갈등이 열리고 닫히는 과정도 역시나 아쉽게 느껴지는 데, 각각의 갈등이 해결되는 과정이 너무도 현실성이 떨어지는 점은 그러한 점을 더욱 부각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각기 다른 사랑과 영화를 매치시키고는 있지만, 영화라는 소재는 단순 스쳐가는 공간적 배경에 지나지 않았고 그 사랑들 역시 돋보이는 스토리가 없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 관련리뷰 : 2015/08/23 - [영화/일본영화] - 심야식당 (映画 深夜食堂, Midnight Diner, 2015) - 원작의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 중년의 위태로운 결혼생활을 보여주는지탕과 완후


 마치며...


▲ IMDb 평점은 낮다.

 <나를 사랑한다면 영화를 보여줘>는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를 그리고는 있지만, 그 사랑의 모양이 진부함 이상을 보여주는데는 실패한 영화로 보인다. 그 때문에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지만, 그 내용이 주는 감동은 그다지 느낄 수가 없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특히나 갈등을 연출하는 방식이 그저 예쁘게만 그리려고 한 점은 알겠지만, 그 모습 역시 진부함 이상의 가치를 전해주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2016/02/18 - [영화/해외영화] - 세 남자의 기묘한 크리스마스 - 더 나이트 비포 (The Night Before, 2015) 


▲ 루오양을 좋아하는 야오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 추천 : 사랑에 관한 알콩달콩한 옴니버스식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 비추천 : 그 사랑의 모습이 상투적이고 진부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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