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기서 서유기의 재탄생 - 몽키킹:손오공의 탄생 (大鬧天宮, The Monkey Kin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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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색수정으로 변해 천궁을 복원하는 여와


 감자의 줄거리 요약


  신계, 인간계, 마계가 공존하던 시절. 수천 년간 천궁의 지배를 받던 마계는 반란을 일으켜 천계를 공격하게된다. 하지만 마계의 우마왕(곽부성)은 옥황상제(주윤발)에 패하고, 마족의 요괴들은 화염산으로 쫓겨나 그곳에 봉인되어진다. 그 과정에서 피폐해진 천계를 복원하던 여와는 스스로 오색빛 수정으로 변해 천궁으로 스며들게 된다. 그리고 남천문을 세워 요괴들이 천궁에 침입하지 못하도록 결계를 만들게된다.


  여와는 천궁으로 스며들면서 하나의 수정을 남겼는데, 거기서 원숭이가 잉태되어 화과산에 머물게된다. 오랜시간 후 화과산의 미후왕이 되어 원숭이들의 우두머리가 된 여와의 새끼에게 어느날 보리조사가 찾아오게 되고, '기사회생'의 비법을 배우고 싶은 그는 보리조사를 따라가게된다. 거기서 보리조사의 제자항렬을 받은 원숭이는 '손오공(견자단)'이란 이름이 되어 보리조사의 72절 변화술을 마스터하기에 이른다.


  더이상 보리조사에게서 배울 것이 없어진 오공은 하산하게 되어. 화과산으로 내려오게되고, 보리조사에 배운 술법으로 동해용왕의 여의봉까지 얻는 등 기세등등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중 옥황상제에게 쫓겨난 우마왕은 오공의 여와의 결계를 깰 수 있는 존재임을 눈치채고, 오공을 부추켜 천계에 복수할 계락을 꾸미게 되는데...


 ▶ 관련영화 : 2015/11/14 - [영화/중화권영화] - 화려한 SF 어드벤쳐 - 구층요탑 (九层妖塔, Chronicles of the Ghostly Tribe, 2015)


▲ 용으로 변해 우마왕과 싸우는 옥황상제


몽키킹 : 손오공의 탄생 The Monkey King, 2014 제작

요약
중국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2014.12.10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19분
감독
소이 청
출연
견자단주윤발곽부성진혜림 더보기
누적 관객수
2,182 명 (2014.12.17,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홈페이지
blog.naver.com/monkeykingv

 화려한 CG로 무장한 서유기의 이야기


  중국의 4대 기서라 일컬어지는 '서유기, 삼국지연의, 금병매, 수호지'. 그동안 숱하게 많은 이야기로 탄생을 거듭한 이야기가 이번에는 화련한 CG와 함께 대요천궁(하늘나라에서 큰 소동이 일어나다.)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국내에서는 <몽키킹:손오공의 탄생>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된 작품은 손오공의 시작부터 삼장법사를 만나기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몽키킹>은 서유기의 세계관을 따르고는 있지만, 큰 틀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라 불러도 될 만큼 기존의 스토리와는 많이 다른 이야기를 첨가하고 있다. 


  기존 서유기의 스토리라고 한다면 천방지축이던 원숭이가 부처님 손바닥에서 내기를 한 후 벌로서 오행산에 갖히는 것으로 끝났을 이야기가, <몽키킹>에서는 왜 사고뭉치가 되었는지를 새롭게 각색하고 있다. 오공이가 왜 그토록 뛰어난 힘을 지녔는지, 그리고 왜 이야기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존재임을 각색함으로써 좀 더 개연성있는 손오공의 이야기를 그려준다. 그러는 것으로 볼때, 사회풍자적인 면은 거의 없지만 개연성적인 부분으로 본다면 오히려 서유기보다 뛰어난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 관련리뷰 : 2016/02/10 - [영화/중화권영화] - 중국판 인디아나 존스 - 모진 더 로스트 레전드 (심용결 鬼吹灯之寻龙诀, Mojin: The Lost Legend, 2015) 


▲ 보리조사의 제자가 된 손오공


  또 그렇게 새로운 이야기들이 있어야, 초등학교시절부터 줄줄이 꿰고 있는 '서유기' 스포일러를 무찌를 수 있으리라는 점에서 각색되어진 부분은 여러가지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기존의 서유기에 중국의 신화를 섞은 듯한 스토리. 그리고 경극의 움직임을 보는 듯한 손오공의 행동 등은 중국인들의 입맛을 딱 적중한 것으로 보이고, 때문에 중국 역대 흥행 2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만들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신 국내 흥행은 중국내의 엄청난 인기에 비하면 상당히 보잘 것 없는데, CG로만 물들인 액션장면과 개성없는 스토리 등은 국내 팬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몽키킹>의 화려한 CG는 말그대로 런닝타임의 대부분을 할애할 정도로 엄청난 물량과 화려함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 질적인 면으로 보자면 티나는 와이어 액션과 실사와는 거리가 있는 장면 등 딱봐도 컴퓨터 그래픽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기에, 마블시리즈로 한 껏 눈이 높아진 세계팬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2015/09/28 - [영화/중화권영화] - 탕웨이가 전하는 대륙신화 - 몬스터 헌트 (捉妖記 착요기, Monster Hunt, 2015)



 마치며...


  지난 2월 8일 (2016년) 중국내에서는 <몽키킹>의 두번 째 이야기가 개봉되었다. 2편에서는 견자단이 아닌 곽부성이 손오공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새로운 인물로 공리, 풍소봉, 샤오선양, 나중겸 등이 각각 백소봉, 삼장, 저팔계, 사오정을 맡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즉 스토리는 삼장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되 주연인물들은 완전히 리부트해서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IMDb가 밝힌 흥행은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6천8백만 불의 제작비로 1억 1천만불의 흥행을 올렸다면 거의 적자나 다름없을 것으로 보인다.


 ▶ 관련리뷰 : 2016/03/22 - [영화/중화권영화] - 주성치식 인어공주 이야기 - 미인어 (美人鱼, Mermaid, 2016)


▲ 선기를 흡수 후 이랑신 '양전(하윤동)'과 싸우게 되는 손오공



▥ 추천 : 견자단이 연기하는 코믹한 손오공의 모습. 그리고 나름의 화려한 CG들.
▥ 비추천 : CG는 대놓고 컴퓨터 그래픽임을 티내고있으며, 개성없는 이야기는 조금은 산만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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