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우들도 극복하지 못한 클리셰 - 대배우 (THE GREAT ACTOR,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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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20년째 아동극에서 개(파트라슈)역을 해온 무명배우 장성필(오달수)는 대스타 설강식(윤제)과 한때 같은 극단에 있었다는 게 유일한 자랑이다. 가장으로서 변변찮은 능력에 보잘 것 없는 장성필이지만, 그에게는 언젠가 설강식과 같은 배우가 되리라는 꿈이있다. 어느날 책 외판을 하던 아내(진경)가 다쳐 병원을 찾은 성필은 장모님에게 설강식과 같은 영화에 출연한다고 거짓말을 하고만다. 


  때문에 설강식이 출연하는 영화에 오디션을 보게된 성필. 그의 20년차 내공도 카메라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었고, 성필은 오디션에서 낙방을 하고만다. 


  그러던 어느날 해장국 집에서 우연히 설강식을 만난 성필은 그를 통해 영화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어보려하는데...


 ▶ 관련리뷰 : 2016/04/17 - [영화/해외영화] - 극작가 엘렌 베넷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 더 레이디 인 더 밴 (The Lady in the Van, 2015) 


▲ 20년간 플란다스를 연기한 장성필


대배우 THE GREAT ACTOR, 2015 제작
요약
한국 코미디 2016.03.30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08분
감독
석민우
출연
오달수윤제문이경영진경 더보기
누적 관객수
169,020 명 (2016.04.2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대배우도 극복하지 못한 진부함


  무명시절을 겪은 배우들의 공통된 무용담. '연극을 했는 데 관객이 달랑 몇 명이었라. 그런데 내가 열심히 연극을 했더라'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대배우>는 자칫 진부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그게 오달수이기에 왠지 납득이 된다. 그 다음 '돈 없던 시절 술집에서 옆자리의 안주를 집어왔다더'는 무용담도 짜장면을 훔쳐먹는 이야기로 재탄생하고, 그 외 여러이야기도 이미 TV쇼의 단골메뉴였던 이야기들을 재탕 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오달수이기에 우리는 왠지 다른이야기인냥 들어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들을 포장하는 대상이 오달수, 윤제문, 진경, 이경영과 같은 대배우들이기에 우리는 같은 이야기임에도 다른 이야기처럼 받아들이게 되었다.


 ▶ 관련리뷰 : 2016/04/04 - [영화/해외영화] - 모솔녀의 살벌한 로맨스 - 리자, 더 폭스-페어리 (Liza, a rókatündér, Liza, the Fox-Fairy, 2015) 


▲ 일거리가 없는 장성필


  하지만 너무 지나쳤던 탓인지, 반복되는 재탕 스토리에 우리는 슬슬 지켜가기 시작됐다. 그러한 지침은 대배우들의 힐링같은 연기도 살려내지 못 할 지경이 되어버렸고,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는 대사가 진리처럼 들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옛말에 과유불급이라고 했었나 보다. 역시 지나치음은 모자람보다 못하다고, 처음에 신기했던 그들의 모습이 점차 진부하게 느껴졌다.


  이러한 문제점은 뭐니뭐니해도 연출진의 잘못이 가장크다. 현대의 우리들은 수많은 매스미디어를 겪기에 같은 이야기를 수도 없이 전해듣는다. 그러한 것을 굳이 비싼돈을 들여서 또 들어야하니, 그야말로 낭비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나마 1000만 요정 오달수라는 메인 타이틀이 있었기에, 그나마 봐줄만했지만, 그래도 지나침이 너무 아쉽다.

 

 ▶ 관련리뷰 : 2016/03/27 - [영화/해외영화] - 살인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진짜 이야기들 - 릴 퀸퀸 (P'tit Quinquin, Li'l Quinquin, 2014) 


▲ 오디션을 보는 장성필


 마치며...


  감자는 지금도 배고프게 연극을 하는 친구가 있다. 그래서일까? <대배우>의 내용에 왠지 공감이 갔다. 하지만 이는 아는 사람들에게만 감흥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한다. 재탕스런 소재를 힐링 같은 연기로 포장해보았지만, 지나침감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비를 털어 극단을 유지하는 오달수의 이야기는 스타들을 기용해서 수익만을 추구하는 일부 흥행성 연극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가 하는 이야기에는 그의 지난 수고들이 그대로 녹아있는 듯 하다. 그래서 왠지 더 와닿는다. 다만 진부하게 이야기를 끌고간 연출진의 부족함이 살짝 아쉬울뿐이다.


 ▶ 관련리뷰 : 2016/03/04 - [영화/해외영화] - 그녀 자신에 대한 풍자와 조롱 - 그녀의 섹시 라이프 (He's Way More Famous Than You, 2013) 


▲ 설강식 앞에서 자신의 연기를 보여주는 장성필



▥ 추천 : 대배우들의 연기는 진정한 힐링을 준다.

▥ 비추천 : 힐링도 살려내지 못한 클리셰.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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