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괴담과 파운드 푸티지의 엉성한 조합 - 피닉스 라이트 사건 (The Phoenix Inciden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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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1997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상공에 미확인 물체로 추정되는 대규모 비행물체가 나타나고, 그 뒤 미군은 '미확인 물체'를 상대로 은밀한 전쟁을 벌이게된다. 


  비슷한 시기 글렌(유리 로웬탈), 미치(트라비스 윌링햄), 라이언(트로이 베이커), 제이콥(리암 오브라이언)은 애리조나 일대를 라이딩하는 여행을 하고 있었다. 여행 중 피닉스 남쪽 에스트렐라 산맥으로 향하던 일행은 그곳에서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목격하고 만다. 그들이 '처음' 본 생물체는 괴성을 지르며 일행을 공격해왔으며, 그때부터 그들은 죽음의 여행이 시작되게 되는데...




피닉스 라이트 사건 The Phoenix Incident, 2015 제작
요약
미국 미스터리, 스릴러 2016.08.03 개봉 15세이상관람가 81분
감독
키스 애럼
출연
마이클 아담스웨이트유리 로웬탈트로이 베이커트래비스 윌링햄 더보기
누적 관객수
733 명 (2016.08.10,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1997년에 일어난 '피닉스 라이츠' 루머를 영화화 한 이야기


  <피닉스 라이트 사건>은 1997년 미국의 피닉스 상공에 나타난 미확인 비행물체(이하 'UFO') 사건을 배경으로 4명의 청년들이 그 사건으로 사라졌다는 파운드 푸티지(각주[각주:1])를 결합시키고 있다. 즉 루머에 픽션을 가미한 것이다. 


  1997년 3월 13일 피닉스 상공에 다수의 밝은 빛을 내는 비행물체가 나타났고, 놀란 시민들은 당국에 전화를 걸어 사건에 대한 진상을 요구했다. 수많은 시민들이 목격한 그 사건은 저녁 8시 30분경 부터 수십 분간 계속 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사건에 대한 대답을 기피하던 군당국은 다음 날 뉴스에서 해당사건을 '피닉스 라이츠(Phoenix lights)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관심을 모으자, 그때서야 A-10 폭격기가 떨어트린 조명탄이었다고 해명을 하게된다. 하지만 10개월 뒤인 1998년 1월 12일, 1월 13일, 그리고 1월 14일 세 차례에 걸쳐 동일한 사건이 다시 나타났고, 그때도 동일하게 군의 조명탄이었다고 해명을 하게 된다.


  위 사건은 이후 대규모 UFO가 피닉스 상공에 나타난 사건으로 UFO 팬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했고, 미군은 해당사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해명과 함구를 하고 있는 상태다. 



▲ 1997년과 1998년에 찍힌 UFO로 추정되는 물체들



  즉 위 사건은 의례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UFO사건들(기이한 사건이 일어나면 당국은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을 하고 사람들은 뭔가가 있다는 식으로 괴담을 생산해 내는 사건들)처럼 '~카더라' 식의 루머를 가지고 재구성한 이야기다. <피닉스 라이트 사건>은 실제 일어났던 사건에 4명의 라이더들이 실종된 픽션을 덧붙여 부족한 이야기들을 풍성하게하는 작업들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실제 '~카더라'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역시 과거 정보원이었다는 사람들의 인터뷰 형식을 통해서 다큐처럼 만들고, 삽입된 픽션은 파운드 푸티지의 형식으로 외계 생물체에게 공격당해 사라지는 이야기를 덧붙이고 있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많이 산만하고, 다큐식의 스토리와 파운드 푸티지 식의 공포이야기가 따로 논다는 불편함을 준다. 다큐는 극의 사실성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며 공포는 다큐의 부족함을 채우려는 시도인 것은 알겠지만, 결국 둘 다 루머요 픽션인 상황에서 억지로 사실인 것 처럼 꾸미는 티가 너무 난다. 때문에 아예 UFO 이야기만을 모아서 사실성 위주로 당시의 상황을 파헤치는 것도 아니고, 뛰어난 파운드 푸티지로서 공포감을 제대로 심어주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이상함만 남게된다.



▲ 라이딩을 하던 중에 뭔가를 발견하게 되는 일행



마치며...


  <피닉스 라이트 사건>은 그냥 UFO 블로그 등에서 괴담으로 읽는 것편이 훨씬 재밌다. 괴담에서는 사실을 약간의 과장을 덧붙여 설명함에도 이 영화의 내용보다는 재밌는 것이다. 페이크 다큐로 가려면, 아예 제대로 된 이야기로 진짜 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심어주던가, 아니면 아예 공포영화로 가서 외계인이 인간을 괴롭히는 내용으로 갔으면 오히려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영화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했고, 결국 한 마리도 못 잡은 꼴이 되어 버렸다.


  IMDb 평점은 5.5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43% (신선 3, 진부 4)로 낮은 점수를 보여준다. 하지만 영화의 수준에 비하면 이 정도 점수도 놓은 편이 아닐까 싶다.



▲ 저들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 추천 : ...

▥ 비추천 : 인터넷의 글 몇줄이 훨씬 영양가가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실재 기록이 담긴 영상을 누군가 발견해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가장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장르의 일종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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