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감동이 만들어내는 진부함 - 잭 오브 더 레드 하트 (Jack of the Red Heart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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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보호 감찰 중인 잭(안나소피아 롭)은 동생 코크(소피아 앤 카루소)와 함께 살기 위해, 코크를 보호시설에서 탈출 시켜 달아난다. 하지만 그들의 도망은 오래가지 못해 감찰관에게 붙잡히게 되고, 잭은 동생과 함께 살 궁리를 하던 중 자폐증을 앓고 있는 글로리(테일러 리처드슨)의 보모로 취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소년원에 수감 생활을 했던 잭에게는 고등학교 졸업장도 없었고, 그녀는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돈만 벌어서 동생과 함께 살 궁리만을 하던 잭. 그러던 중 잭은 글로리와 지내면서 점점 자폐증을 치유할 방법을 궁리하게 되고, 그녀의 노력은 글로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글로리도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잭 오브 더 레드 하츠 Jack of the Red Hearts, 2015 제작
요약
미국 드라마, 가족 100분
감독
자넷 그릴로
출연
안나소피아 롭팜케 얀센테일러 리처드슨이스라엘 브루사드 더보기







소소한 감동은 있지만, 전체적인 틀은 너무 진부했다.


  <잭 오브 더 레드 하트>는 잭의 붉은 심장이라는 뜻으로, 극중 글로리와 나눈 대화이자 불량 소녀였던 잭이 글로리와의 생활을 통해서 성장하게 된다는 중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위에서 간략히 설명한 것 처럼 영화는 불량 소녀가 자폐증 소녀를 만나서 성장하게 되는 드라마를 그리고 있다. 


  이런 식으로 불량 소녀. 그리고 몸이 불편한 소녀의 조합이 이끄는 스토리는 결국 성장이라는 초점에 맞춰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잭 오브 더 레드 하트> 또한 그 공식들을 착실하게 따르고 있다. 처음에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 접근을 하게 되는 소녀. 때문에 처음 소녀의 모습은 화가 날 만큼 무책임한 행동으로 채워진다. 흙을 먹어도, 소녀가 어디론가 사라져도 무책임한 소녀. 영화의 초반은 이러한 영화들이 그러하듯 소녀의 못된 행동을 부각시킨다. 이러한 과정은 뒤에 있을 개과천선의 극적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한 작업인데, 이 영화도 그러한 과정을 밟고 있다. 


  그러던 영화는 중반 이후 소녀가 착실해진다는 개과천선의 코드를 집어넣기 시작한다. 이러한 과정은 처음 '불량 소녀와 자페증 소녀' 의 조합을 넣었을 때부터 예견 된 일이기에 그리 놀랍지는 않았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사건의 도입'과 '개과천선', 그리고 '갈등의 열림과 닫힘'은 지나치게 뻔한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적십자 후원금으로 사기를 치던 중 마크(스콧 코헨)가 자신의 집 구인 전단지를 잭의 바구니에 넣게 되는 일부터가 사건을 엮기 위한 티가 나던 이야기는 그 후로의 이야기들도 너무 뻔했다. 잭이 개과천선을 하는 과정과 학습 능력을 배우는 과정이 '넌 설리반이 아냐'라는 말에 '헬렌 켈러의 유투브 비디오'를 보게 된다는 설정도 너무 빈약했다. 여기에 갈등을 엮는 과정 역시 잭이 불법 신분과 보호 감찰이라는 코드가 등장했을 때 부터 너무 뻔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즉 일을 하게 되는 과정. 개과천선에 도입하고, 갈등이 열리고 닫히는 과정은 영화에서 중요한 키 포인트 임에도 알고 있는 사실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 동생 코크가 보호 감찰관에게 붙잡히는 모습을 본 잭



마치며...


  이런 식의 소녀와 소녀의 성장드라마가 요구하는 점은 아마도 힐링과 감동일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도 목표하는 바에 따라 착실하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그 점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이 되는데, 너무 뻔한 진행은 새로울 게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에서 약간의 감동은 있었다. 잭이 성장하는 모습. 그리고 글로리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모습에서는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비록 뻔한 내용이었지만, 우리는 약간의 소소한 감동을 찾게 되는 것 같다.


  IMDb 평점은 7.2점으로 높은 평점을, 로튼 토마토 지수는 55% (신선 6, 진부 5)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주고 있는데, 영화가 보여주는 내용으로 본다면 조금은 아쉬운 편이기에 로튼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 글로리아를 잃어버린 것을 계기로 성장하게 되는 잭



▥ 추천 : 소소한 감동과 치유는 있었다.

▥ 비추천 : 이야기가 너무 뻔해서 재미는 없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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