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의 감동이 다시 시작된다. - 더 펀더멘털즈 오브 케어링 (The Fundamentals of Caring,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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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뒤쉔 근디스트로피(각주[각주:1])를 앓고 있는 트레버(크레이그 로버츠)의 간병인으로 들어가게 된 벤(폴 러드)는 그의 짖궃은 장난으로 인해 몸서리를 치게된다. 자신의 질병을 이용한 질 나쁜 장난에 기존의 간병인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일을 그만둔 상황. 트레버와 어머니는 그가 초짜인 것에 걱정을 하게되지만, 벤의 진솔함에 채용하기로 결정한다. 


  처음에는 트레버의 장난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는 두 사람. 하지만 트레버가 벤이 아들을 잃은 것을 알고도 모른 체 장난을 하자, 벤은 폭발하고 만다. 다음날 간병인의 수칙을 지키지 못한 것에 자책하고 있던 벤은 트레버의 어머니에게 질책을 받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트레버가 자신이 권유한 여행을 가겠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 한다. 


  하지만 트레버는 병을 앓고 난 뒤, 집 밖을 떠나본 적이 없는 상황. 어머니 역시 걱정하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여행을 결정하고, 두 남자의 풋풋한 여행에 동반자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오즈의 여행단'은 '세상에서 가장 깊은 구멍'을 향한 작지만 큰 도전을 하게 되는데...




더 펀더멘털즈 오브 케어링

더 펀더멘털즈 오브 케어링 (The Fundamentals of Caring, 2016)

네티즌

7.33(6)
평점주기
드라마93분미국
감독
롭 버넷






작고 큰 도전을 향한 '오즈의 여행단'이 펼치는 소소한 감동들


  <더 펀더멘털즈 오브 케어링>은 <언터처블: 1%의 우정 (2011)>의 넷플릭스 판 버전과도 같다. 단 간병인과 보호 받아야 할 자의 관계가 바뀐 것만 빼고 말이다. 대신 이 영화는 소소하고도 많은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들려줌으로써, 우리에게 그때와도 같은 감동을 선사한다.


  장난기 많은 트레버는 몸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밝음을 잃지 않고 사는 아이다. 비록 30세 이전에 삶을 마감할 확률이 꽤 높은 질환(각주[각주:2])울 앓고 있다. 어느날 그의 집에 간병인으로 찾아온 벤 역시 한때 소설가였지만, 자신의 부주의로 아들이 사망하게 되면서 간병인으로 들어오게된다. 그리고 서로의 마음을 터놓게되던날, 두 사람은 '1주일 간의 멋진 여행'을 떠나게된다.


  영화는 희귀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와 그의 간병인이 떠나는 여행을 그리고 있다. 그러다 하나 둘 씩 여행의 동반자로 참여하게 되는 사람 역시 하나 하나의 아픔을 겪고 있었고, 두 사람으로 시작된 여행은 또다른 동반자들로 인해서 목적지로 향하는 멋진 감동을 선사하게된다. 



▲ 저게 세상에서 가장 큰 소 라는데?...



  어찌보면 <언터쳐블>과 <버킷 리스트 (2007)>를 섞어놓은 아류작 같은 이 영화는 감동만큼은 베끼지 않은 순수함을 전해준다. 여행길에 만나게 된 도트(셀레나 고메즈), 피치스(메간 퍼거슨)는 그러한 감동의 크기를 더욱 크게 해주며, 우리에게 소소한 감동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때문에 이들의 여행은 트레버를 위한 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엔 그들 모두를 위한 치유 여행이 되는 것이다. 트레버의 버킷 리스트를 실현해주기 위해 시작된 여행은 그렇게 참여자들 모두를 치유시키는 것이다.


  아빠가 사이가 안 좋았던 도트는 가족의 화합을, 아이를 낳기 위해 엄마집으로 향하던 피치스는 세상에서 가장 기쁜 곳에서 출산을, 그리고 트레버는 '서서 오줌 누는 것'에 성공한다. 그리고 벤은 드디어 자신의 아픔과 마주 설 준비를 하게된다. 


  영화는 이러한 과정들을 작으마하게 배치하면서, 소소한 감동들을 선사한다. 비록 갈등이 열리고 닫히는 부분은 밋밋하고 뻔한 느낌을 주지만, 영화가 전하는 감동에 불편함이란 방해물이 되기에 그 정도의 밋밋함은 충분한 사유가 된다. 다만 벤이 트레버를 만나는 과정. 그리고 일을 벌이고 사람들이 모이는 과정은 꽤나 작위적이다. 하지만 동화같은 이야기에 부족한 개연성 따위는 가뿐히 용서할 수 있기에, 그러한 것들은 전혀 불편함을 주지 않을 것이다.



▲ 트레버에게 산소가 되어준 도트


마치며...


  <더 펀더멘털즈 오브 케어링>은 먹먹한 감동이나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오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그저 소소한 일상과도 같은 작은 감동들을 선사할 뿐이다. 때론 먹먹한 감동에 목마를 때도 있지만, 이러한 소소한 감동 역시 단비와도 같은 갈증해소가 된다. 비단 진부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 그 진부함 조차도 소소한 감동으로 바꿔버리는 것 역시 이 영화의 장점이 아닐까한다. 마치 '오즈'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풋내기 집단'의 이야기는 각자의 소원을 찾고자 하는 '오즈의 마법사들' 같다는 점에서 동화와도 같은 소소한 재미와 감동이 된다.


  그 때문인지 이 영화의 평점/평가도 높은 점수를 보여주는데, IMDb 평점 7.4 그리고 로튼 토마토 지수 78% (신선 21, 진부 6)라는 점 역시 이 영화가 가지는 감동의 크기를 잘 나타내는 것 같다.



▲ 그리고 우리들... :")



▥ 추천 : 오즈의 마법사들이 펼치는 소소한 감동과 재미. 그리고 앤트맨의 또다른 순박함.

▥ 비추천 : 많이 보던 내용이라 여겨질 수도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근육 위축으로 인해 거동장애 [본문으로]
  2. 현재 치료제가 개발되었지만 완치는 어렵고, 이 질환의 80%가 호흡기 장애로 사망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나머지 20%도 병의 느린 진행에 의존 할 뿐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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