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상어로 부터 펼쳐지는 30시간의 생존 위협 - 언더 워터 (The Shallows, 2016)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의대를 다니고 있던 낸시(블레이크 라이블리)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어머니가 자신을 임신한 후 도착했던 한 해변에 여행을 오게 된다. 인적 드문 해변에 서핑을 즐기던 낸시는 같이 서핑을 하던 남자들이 떠난 후 혼자 남아 계속 서핑을 하게 된다. 그때 바닷속에서 자신을 끌어당기는 존재에게 다리를 물리게 되는 낸시. 재빨리 근처의 바위섬에 몸을 피하게 되지만, 상어로 부터 당한 다리는 점점 운동 능력을 잃게 된다. 인적 드문 해변. 찾아오는 사람들이라곤 거의 없는 이곳에서 낸시는 식인 상어로 부터 생존을 위한 싸움을 벌이게 되는데...




언더 워터 The Shallows, 2016 제작

요약
미국 드라마, 스릴러 2016.07.13 개봉 15세이상관람가 86분
감독
자우메 세라
출연
블레이크 라이블리오스카 자에나다 더보기
누적 관객수
384,789 명 (2016.08.0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역대 박스오피스




적은 인원이 보여주는 훌륭한 긴장감


  <언더 워터>의 원제 'Shallows'는 얕은 물길을 뜻하는 단어로서 영화 속 낸시가 처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엄마를 하늘 나라로 보낸 후 엄마를 기리기 위해 도착한 해변. 하지만 그 해변은 뜻밖에 식인상어가 살고 있었고, 낸시를 제외한 사람들은 상어의 공격에 하나 둘 씩 당하기 시작한다. 이제 만조가 찾아오면 자신이 몸을 피하고 있는 바위섬도 물에 잠기게 되고, 그때까지 낸시는 상어의 공격으로 부터 피할 곳을 찾아야만 한다.


  영화의 포스터만 봤을 때는 비키니를 입은 잘 빠진 여인을 내세운 그저그런 B급 공포영화라고 생각했던 감자로서는 <언더 워터>가 보여주는 긴장감은 충분히 놀랄만큼 대단했다. 이 영화의 등장인물은 주인공 낸시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즉 낸시라는 주인공 혼자서 펼치는 1인 공포극임에도 런닝타임을 채워주는 긴장감은 대단했다. 



▲ 상어를 피해 바위섬에 몸을 의지하는 낸시



  영화는 초반부터 상어의 존재를 보여준다. 때문에 우리는 아무도 없는 바다임에도 불구하고, 낸시가 바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묘한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주인공 한명, 그리고 상어 한 마리가 보여주는 영화의 구성은 적절한 긴장감을 런닝타임 내내 관객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한다. 여기에는 영화 <죠스 (1975)>처럼 '두~둥, 두~둥'하는 음산한 음악이 없음에도(물론 여기도 쇠를 긁는 듯한 금속성은 있다.) <언더 워터>의 상어 역시 충분한 공포감을 전해준다. 여기에 단 200m 밖에 안되는 해변과의 거리는 낸시가 벗어날 것 같음에도 벗어날 수 없는 간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관객들은 밀실 공포가 아닌 밀실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관객들로 하여금 낸시가 당하지 말도록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가 훌륭하게 작용했기에 관객들은 공포감을 더욱 느끼게 된다. 좀만 노력하면 벗어날 수 있는 거리. 때문에 관객들은 마음 속으로 '조금만 더'를 외치게 되면서 낸시를 응원하게 되고, 때문에 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새에 '낸시가 당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이 되어버린다. 당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 공격을 당한다는 점에서 훌륭한 긴장감이 조성되는 것이다.



▲ 낸시의 말을 듣지 않고 상어에 당하는 다른 서퍼들


마치며...


  <언더 워터>는 생각 외로 제작비가 많이 들어간 작품(1700만 불)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의 사이즈에서 이만큼의 긴장감을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은 정말 대단한 점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과 공격대상의 관계도 적절하게 배치되었고, 여기에 거리감이라는 소재를 훌륭하게 사용한 점 역시 영화가 만들어내는 훌륭한 기법이 아닐까 싶다. 때문에 우리는 이 영화에서 좋은 긴장감과 공포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IMDb의 평점은 6.6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77% (신선 131, 진부 40)으로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흥행면에서도 월드 와이즈 99,262,841 불의 메가톤급 흥행을 올렸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대단함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스 오피스 모조)



▲ 낸시의 주위를 멤도는 식인 상어



▥ 추천 : 이 정도 규모에도 불구하고 꽉차게 들어오는 놀라운 긴장감.

▥ 비추천 : 공포영화를 싫어한다면.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