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소녀들의 꿈과 우정에 관한 노래 - 멋진 아인 울지 않아 (Kule kidz grater ikke, Kick It,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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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초등학교 내에서 앙숙인 요나스와 아나는 방과 후 결투를 하게된다. 결과는 나이도 한 살 많고, 남자이기까지 한 요나스의 승리. 그로인해 아나는 코피를 흘리고 병원까지 다녀오게 된다. 다음날 아나가 병원에 다녀왔단 사실에, 요나스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뻘줌한 사과를 하게되고, 아나는 그런 요나스의 또다른 면에 호감을 갖게 된다.


  방과 후. 부모님을 따라 병원에 간 요나는 병원의 명이 '종양 전문 병원'이라는 점에 의아함을 가진다. 아직 '종양'이라는 단어를 몰랐던 아나는 그 단어의 뜻을 이야기해 주지 않는 부모님 대신 길가는 간호사에게 의미를 듣게 되고, 잠시 멍해짐을 느낀다.


  종양병원의 콧수염 의사선생님은 아나에게 아이들의 80%는 금새 건강해진다고 했지만, 아나는 그말의 뒤에 숨어있는 20%의 의미를 깨닫지만, 곧 자신이 건강해질거라 믿는다. 그리고 그 바람대로 친구들이 병문안 온 날 콧수염 선생님은 아나의 암세포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전하는데...


 ▶ 관련리뷰 : 2015/09/15 - [영화/해외영화] - 감동을 접어 날리다. - 종이 비행기 (Paper Planes, 2014)


▲ 친구들과 하는 축구가 가장 재밌는 아나


 



 이런게 진짜 뭉클함이 아닐까?


  <멋진 아인 울지 않아>는 네덜란드 영화 <쿨한 아이는 울지 않아 (2012)>의 리메이크이자 자끄 브린스(Jacques Vriens)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베네룩스 3국의 가장 유명한 아동소설 중 하나이기도 한 원작소설의 작가 자끄 브린스는 네덜란드의 영화에서는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었다.


  축구를 좋아하는 아나는 동급생 요나스와는 앙숙관계이자 라이벌로서, 아나가 속해있는 학급은 축구대회 출전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하던 중 아나의 병세에 관해 알게된다. 언젠가는 다시 그라운드로 나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안고 치료를 받는 아나. 하지만 그녀의 병새는 점점 안 좋아지기만 한다.


  <멋진 아인 울지 않아>는 가슴 뭉클한 아이들의 꿈과 우정. 그리고 그들만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괜히 좋아하는 여자아이에게 더 짖궃은 장난을 하던 시절. 요나스 역시 학교에서 가장 드세지만, 축구를 잘하는 아나가 눈에 밟힌다. 결국에 아나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코피까지 흘리게 만들지만, 그 코피가 불러온 결과로 인해 요나스는 마음이 아프다. 왠지 자신이 그런 것만도 같고 하는 마음에, 센척하며 병문안도 거부했지만, 실상은 아나를 볼 자신이 없었던거다.


 ▶ 관련리뷰 : 2016/03/23 - [영화/해외영화] - 크리스마스에 펼쳐지는 동화같은 기적 - 몰리 문의 놀라운 최면술 책 (Molly Moon: The Incredible Hypnotist, 2014)


▲ 무심한 듯 아나를 챙겨주는 요나스


  아나가 학교로 찾아온 날. 유치하다며 한 발 빼긴했지만, 아나의 뽀롱퉁한 표정에 결국은 우스꽝스러움을 자처하게된다. 그로 인해 웃는 아나를 보며 기뻐하는 요나스. 다 같이 중학교에 갔을 때도 항상 불량하던 그 아이의 멋짐은 아나를 위해서만 발동이 된다.


  네덜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작가가 이야기하는 <멋진 아인 울지 않아>에서 '아프니깐 청춘이다' 식의 진부함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소녀, 소년이었던 시절. 그때의 순수함과 밝음. 그래서 아름다웠던 시절을 예쁘게 그리고 있다.


  대신 <멋진 아인 울지 않아>는 아픔도 있다. 하지만 그 아픔이 시리도록 아프다기 보다는, 감동을 동반한 아픔이기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가슴이 뭉클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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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서도 축구가 가장 좋은 아나


 마치며...


  <멋진 아인 울지 않아>는 픽션이다보니 MSG를 쳤겠지만, 이런 MSG라면 얼마든지 먹어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평소에 접하던 '그 시절'을 이야기할 때는 응답해야 할 것 같은 시절로만 갔었는데, 이 영화 <멋진 아인 울지 않아>는 그 보다 조금 더 오래 전으로 우릴 데려다준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뭉클한 감동은 꼭 응답할 때만 예쁜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코찔찔이의 추억팔이 일지는 모르겠지만, 응답할 때보다 조금 더 밝고, 순수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뭉클함은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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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네가 기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 추천 :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연령대가 공감 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

▥ 비추천 : ...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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