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없는 옥상 위의 담소 - 더 트랩: 난간 끝에 선 남자 (The Ledge,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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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시내의 한 빌딩. 옥상의 난간 끝에 한 남성(개빈 - 찰리 허냄)이 서 있다는 소식을 들은 홀렌드(테렌스 하워드) 형사는 남성의 자살을 막기 위해 빌딩으로 올라간다. 그때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자신이 죽으면 해줄 일이 있다는 남자는 그때부터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 지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 그리고 자신의 실수. 그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남자. 


  그러면서 두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말리고자 하는 자, 그리고 떨어져야만 하는 자. 그리고 자신의 방법으로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자. 지금 각자의 방법으로 살아가는 세 남자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더 트랩 : 난간 끝에 선 남자 The Ledge, 2011 제작
요약
미국 드라마, 스릴러 청소년관람불가 100분
감독
매튜 채프맨
출연
찰리 헌냄리브 타일러패트릭 윌슨테렌스 하워드 더보기
줄거리
“우리는 우주의 일부에요. 죽으면 그걸로 끝이죠.” 내세를 믿지 않는 이 남자, 사랑을.. 더보기






거국적인 긴장감을 강요하지만, 이렇다할 긴장감도 없었다.


  옥상 위에 있는 한 남자는 자신이 떨어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러면서 시작되는 회상 씬. 첫 눈에 호감을 느낀 상대와 계속 되는 우연. 그때 쯤이면 우연이 왠지 필연으로 느껴질 때 쯤. 여자는 결혼을 한 몸이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것도 잠시, 남자는 여자의 남편에게서 모욕아닌 모욕을 받게 되고, 여자를 남편에게서 빼앗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시작되는 불륜을 기장한 사랑. 사랑의 방법이 불러올 참혹한 결과도 생각하지 못하고 남자는 돌이킬 수 없는 장난을 시작하게 된다.


  <더 트랩: 난간 끝에 선 남자>의 원제는 Ledge 즉 난간을 뜻한다. 난간 위에서 떨어져야만 하는 주인공 개빈의 이야기를 나타내는 단어다. 영화는 시작부터 난간 위에서 자살을 기도하는 개빈의 모습을 비춰주며, 긴장감을 조성하기 시작한다. 떨어지려는 자. 하지만 그 남자는 이상하게도 이성적이며, 자신의 이야기와 그 이후의 일들을 홀렌드 형사에게 털어놓기 시작한다. 그리고 흘러나오는 개빈의 음성은 자신이 사랑한 한 여인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영화는 각자의 이해관계 속에서 세 남자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처음에는 복수 비슷한 마음으로 시작한 불장난. 하지만 일이 지나치며 여자를 사랑하게 된 한 남자. 그리고 그 남자를 자신이 믿는 종교로 전도하려다가, 어느 덧 전도보다는 불륜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남자. 그리고 오늘 아침 자신이 불륜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두 아이의 아빠. 즉 사랑을 찾으려는 자. 가정을 지키려는 자. 그리고 가정이 혼란스러운 세 남자의 이야기가 영화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지키려는 자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목 Ledge 처럼 난간에 위에 있는 자와 그것을 말리려는 자의 관계다. 그리고 영화가 의도한 대로 <더 트랩>은 그 남자가 왜 떨어져야 하는 지에 관해 궁금증을 유발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영화는 두 가지 화면을 교차편집함으로써, 떨어지려는 자의 긴장감과 '왜?'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려 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긴장감. 즉 떨어지려하는 자와 그것을 말리려고 하는 자 사이에 긴장감이 유발되지 않는다. 때문에 영화는 시작부터 '뭥미?'라는 황당함을 안고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두 가지 이야기 벨런스가 맞아야 하지만, 첫번 째 긴장감부터 무너지다보니 이야기의 전체틀이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여기에 두번 째 이야기인 '왜?' 역시 왜라는 것을 찾아야 함에도 긴장감이 무너지다보니 궁금함도 느껴지지 않게 된다. 다만 리브 타일러와 찰리 허냄의 로맨스는 애틋함을 자아낸다는 점에서 그나마의 볼거리는 제공해 주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영화는 분명 스릴러라는 점에서 왠 로맨스만 강조하는지에 관해서도 황당함이 발생하는 것이다.



▲ 그리고 그에게서 사랑을 구해주려 하는 자


마치며...


  <더 트랩: 난간 끝에 선 남자>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스릴러임에도 로맨스만 기억나는 장르적 특성이 첫번 째로 아쉬움을 주며, 죽겠다는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가 주는 긴장감이 없다는 사실에 큰 아쉬움이 느껴지는 것이다. 


  비단 로맨스의 틀은 보기 좋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점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었다. 즉 뭣이 중한디에 대한 키 포인트를 놓쳤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IMDb의 평점은 6.5점으로 준수한 편이지만, 로튼 토마토 지수는 14% (신선 4, 진부 25)로 매우 낮은 지수를 보여주고 있다. 흥행 성적은 매우 참혹한데, 1000만 불의 제작비로 월드 와이즈 61만 불(미국내 수입 9200불)은 눈물이 앞을 가릴 만큼 아쉬움을 자아낸다. (박스 오피스 모조)



▲ 그리고 사랑이 혼란스러운 자



▥ 추천 : 로맨스는 애틋했다.

▥ 비추천 : 하지만 이거 스릴러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리브 테일러의 노출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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