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보다는 산만했지만, 액션은 볼 만 했다. - 통 메모리즈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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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중학시절 일대를 평정했던 이정우(이학주)는 친구 권두현(허지원)과 함께 동하고에 진학하게 된다. 조용히 살자던 정우와 두현. 하지만 그들이 입학했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학교에 퍼지고, 정우의 조용한 고교 생활을 물 건너가게 된다. 그 중 박정태(권혁범) 역시 통이 되고자 이정우에게 도전을 하지만 곧 패배의 쓴 맛을 맛본다. 바로 정우와 친구와 되는 정태. 그 모습을 본 동하고 부통 공소민(구성환)은 자신들의 불량 써클에 정우들을 가입시키려한다. 하지만 거절을 당한 공소민은 그들을 자신들이 먼저 치기로 마음먹는다.


  거사의 당일. 공소민은 부하들을 시켜 권두현. 이정우. 박정태를 나눠서 치기로 하고 출격을 하지만, 정우들에게 힘도 제대로 못써보고 당하게 된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공소민. 그는 학교의 통인 김진우(학진)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이제 동하고에 정우들과 학교 통의 전면전이 기다리게 되는데...





통 메모리즈
편성
Daum tv팟 금 (2016.07.22~)
소개
부산 주먹의 전설이 된 이정우(이학주 분)와 그 옆에서 2인자로 자리매김한 권두현(허지원 분), 이들을 중심으로 한 남고생들의 욕망과 세력다툼을 적나라하게 그.. 더보기
제작
최성은(연출)
추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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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공식홈페이지



근래 본 학원 폭력물 중에서 가장 화려한 액션


  <통 메모리즈>는 백승훈의 인기 웹툰 '통'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원작은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작품으로 현재 시즌 3까지 나와있으며, 시즌 1과 시즌 2는 유료로 전환 된 상태다. 영화의 내용은 시즌 1의 중반까지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원작에서는 중학교를 평정한 고등학교 1학년 이정우가 부산 고교를 평정하고 나아가 고교 연합을 만들게 된다. 그 후 조직 폭력배들과의 다툼이 있었던 고교 연합은 이정우이 활약으로 조폭들과의 전쟁에서까지 승리를 하게 된다. 


  영화는 웹툰 시즌 1 내용의 절반. 즉 이정우가 고교 연합을(영화에서는 연합을 만들진 않는다.) 만들기 까지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조폭들과의 전쟁은 다음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면 그때 다뤄질 떡밥을 던지고 있다.(각주[각주:1]) 동시에 원작에서 등장했던 담임 선생님의 비중이 남선생님으로 바뀌면서 아예 사라졌다는 것. 그리고 오윤주(김지안)가 선한 역으로 등장하며, 역할도 늘어났다는 것 정도가 원작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원작의 내용을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는 <통 메모리즈>는 원작과는 달리 조금은 산만한 느낌도 있다. 원작에서는 이정우의 신격화. 즉 이정우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급으로 등장하고, 이야기도 이정우를 중심으로 흘러가기에 곧은 길이라면, 영화에서는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산만하게 느껴지는 점도 있다. 대신 이정우의 원맨 쇼에서 벗어나 다양한 각도에서 이야기를 진행한다는 측면은 바람직하게 보인다. 



▲ 1학년 통을 놓고 박정태와 한 판 승부



  또한 액션 장면은 근래 본 학원 폭력물 중에서 가장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데, 원작의 내용 자체가 칼 한 번 꺼내면 수십 명이 쓰러지는 무협지처럼 그려졌기에, 영화의 내용도 이정우가 독보적으로 묘사되는 점은 흡사하게 보인다. 대신 원작의 뻥에 비한다면 당연하겠지만, 엄청 사실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편이다.


  반면 액션에 비해서는 이야기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다. 액션은 액션 전문 배우들을 대거 투입하고, 카메라의 앵글도 다이나믹 한 점이 있어서 매우 화려하게 비춰졌다. 하지만 중간 중간 드라마 파트가 시작되는 부부은 조금 루즈한 감이 있다. 때문에 드라마가 쉬어가는 부분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지루한 점은 아쉽게 느껴진다. 이 점은 영화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인데, 갈등을 만들어주는 것도 드라마이기에 이 부분이 약해짐으로 인해서 전체적인 벨런스가 무너진다. 즉 액션은 화려하고 드라마는 지루하다보니 이야기 전체의 틀이 무너지는 것이다.



▲ 공소민의 일당들과 싸우는 정우


마치며...


  <통 메모리즈>는 탄탄한 원작을 잘 표현한 연출 덕분에 풍성한 볼거리가 있는 영화였다. 특히 액션 장면을 다이다믹하게 만든 화면은 가히 일품이 아닌가 싶을 만큼 대단함을 보여줬다. 비단 스토리의 힘은 아쉬웠지만, 나머지 부분들을 잘 만들어줬기에 아쉬움을 잘 채워주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다만 원작을 좋아하셨던 팬들은 영화의 스토리에서 뭔가의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기에, 재미는 호불호 적인 측면도 있다.



▲ 태동고 황태열과의 승부



▥ 추천 : 근래 본 학원 액션 중 최고.

▥ 비추천 : 아쉬운 드라마부분. 때문에 재미는 호불호.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현재 모바일 무비는 12화까지 출시되어있고, 감자의 리뷰도 거기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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