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처 다부제 집안의 시끌벅적 탐정놀이 - 오! 파더 (オー! ファーザー, Oh! Father, 2014)

반응형
감자의 줄거리 요약

  유키오(오카다 마사키)는 남들보다 아버지가 3명이나 더 많다. 무려 4명의 아버지들은 유키오가 태어날 때 부터 함께였다. 그러다 오늘, 유키오의 친구인 마스지가 나타나면서부터 유키오의 일상은 묘하게 꼬이기 시작한다. 불량배들로 부터 마스지를 구하는 것으로 재회한 두 친구는 그 일로 인해서 어떠한 일에 얽히게 되는 두 사람. 설상가상으로 마스지가 얽힌 불량배들이 동네를 주름 잡는 '톤다 바야시'와 관련이 있게 되고, 마스지의 그의 심부름까지 펑크를 내면서 일은 더욱 심각하게 꼬이고 만다.


  그때 유키오의 아버지들이 등장하여 톤다 바야시의 사기 문제를 해결하는 조건으로 마스지의 일을 좋게 마무리 하는 줄 알았으나, 다음날 유키오가 학교에 등교하지 않는 친구네 집에 들렀다가 납치를 당하게 되면서 일은 점점 더 커져만 가는데...




오! 파더 Oh! Father, 2013 제작
요약
일본 코미디 101분
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출연
오카다 마사키쿠츠나 시오리사노 시로카와하라 마사히코 더보기






네 아빠와 유키오!


  <오! 파더>는 제목처럼 아빠들이 아들을 위해 팔을 걷어부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휴먼 코미디 물이다. 유키오가 태어나기 전 네 다리 연애를 즐기던 유키오의 엄마는 갑자기 임신을 하고 만다.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아빠들은 헤어지는 길보다는 다 함께 사는 방법을 택하고, 그 후로 네 남자가 유키오 바구니는 한 집에 살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키오가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아빠들은 각자의 특기(라고 해봐야 별 것은 없다.)를 살려 유키오를 구해내기 위해 백방으로 나서게 되고, 영화는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소한 헤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이 영화도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화다보니 자극적이기 보다는 담백한 화법을 선택하고 있고, 그 덕에 자칫 이상해 보이는 이야기도 왠지 수긍이 가는 형태로 잘 풀어가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권위있는 문학상인 나오키 문학상 5회 노미네이트. 일본 서점 대상 5년 연속 노미네이트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사카 코타로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이미 수많은 영화화를 만들어낸 그의 작품답게 잘 짜여진 극본을 보여준다. 그 덕에 우리는 네 아빠와 유키오가 펼치는 이야기에 어느 덧 귀를 기울이고, 다음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게 된다. 


▲ 유키오와 네 명의 아빠들



  어느 날 갑자기 휘말린 의문의 사건. 그리고 야산에서 발견된 시체. 그리고 오랫동안 등교를 하지 않는 급우. 유키오와 여자친구 타에코(쿠츠나 시오리)가 만드는 이야기는 재밌고, 유쾌했다. 그리고 네 아빠들의 부성애는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그리고 이야기를 관통하는 기본 주제는 소소한 감동까지 불러 일으킨다. 즉 버릴게 없는 영화라는 뜻이다. 

  다만 일본식 담백화법의 단점인 조용한 진행은 자칫 밋밋하게 비춰질 수 있는데, 이 영화 역시 그러한 단점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여기에 이야기의 작은 장르인 스릴러는 급조한 듯, 억지를 부리는 경향도 있다. 즉 이야기는 소소한 재미를 주지만, 파헤치면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불편하게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식 담백화법이 주는 소소함을 잘 표현하고 있기에, 그러한 부분을 좋아한다면 어느 정도는 용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 마스지로 인해서 이상한 일에 휘말리고 마는 유키오와 타에코


마치며...


  <오! 파더>의 이야기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그 점은 단점도 되지만, 동시에 장점도 되고 있다. 그리고 장점 부분이 조금은 더 커보이기도 한다. 납치와 살인 등 심각할 수 있는 소재까지 유쾌하게 풀어버리는 이야기의 힘은 볼 만했다. 그 덕에 우리는 유쾌한 한편의 코믹 스릴러를 볼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비록 스릴러가 억지스럽지만 용서가 되는 이유다. 여기에 네 아빠와 유키오가 만드는 이야기는 부성애라는 장르까지 잘 건드리고 있기에 감동까지 연출해낸다. 그 덕에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 급기야 납치까지...



▥ 추천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일보식 담백화법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 비추천 : 스릴러는 억지스럽다. 이야기는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반응형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