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 프로젝트의 이면에 숨겨진 비밀 - 테라포마스 (テラフォーマーズ, Terra Formar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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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2597년 지구는 화성에서 인간이 살 수 있는 조건을 조성하는 데 성공한다. 조건은 이끼와 바퀴벌레를 먼저 이주시켜 그들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로 화성을 지구와 같은 환경으로 변화시킨 것. 그러한 계획을 테라포밍 계획이라 불렀으며, 이제 지구는 남은 바퀴벌레들을 조사한 후 최종 이주 계획을 세우게 된다. 


  먼저 범죄자들로 구성된 선발대를 보내기로 한 일본. 그들은 범죄자들이 바퀴벌레를 소탕한 후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2차 계획을 세우려는 목표를 만든다. 하지만 도착한 화성에서는 거대 생물체들이 인간들을 공격했고, 당황한 인간들은 그제서야 그것들이 진화된 바퀴벌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도망치려는 인간들. 그 순간 대규모의 바퀴벌레들이 몰려오고, 설상가상으로 우주선까지 고장이 나면서 그들에게는 큰 위기가 찾아오게 되는데...








인간을 닮은 벌레 vs 벌레를 닮은 인간 (중의적)


  <테라포마스>는 화성을 테라포밍 - Terra(지구) + Forming(Form: 형상). - 한다는 계획을 모티프로 하는 타치바나 켄이치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2597년 인간은 화성을 인구의 환경으로 바꾸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곳의 바퀴벌레를 구제하여야만 인간이 살 수 있다는 목표하에 일본은 타국보다 먼저 자국인들을 파견하여, 화성 이주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는 계획을 세운다. 범죄자들로 구성된 선발대. 그들은 죄를 탕감해주고, 막대한 돈을 준다는 유혹에 떠밀려 선발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선발대의 이면에는 추악한 비밀이 있었던 것. 도착한 화성의 바퀴벌레는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었으며, 막강한 전투력까지 보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 당국은 타국에는 비밀로 한채 바퀴벌레의 D.N.A를 먼저 구해, 바퀴벌레 인간의 막강한 군대를 보유하려했고, 그 과정에서 범죄자들은 소모품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영화는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기본 줄거리는 만화와 거의 유사하게 흘러간다. 다만 만화를 영화로 컨버전 [conversion (각주[각주:1])]으로 할 때의 문제점은 만화의 허구를 얼마나 사실적으로 구현하여, 관객들에게 납득할만한 개연성을 심어주는가에 있는 것이 아닐까한다. 그리고 이 영화의 문제점도 그곳에서 발생을 하게된다. 



▲ 첫대면부터 인간들을 공격하는 바퀴벌레



  화성으로의 이주. 헐리웃이 그렇듯. 일본의 SF역시 자신들이 세계의 으뜸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 과정에서 비롯된 <테라포마스> 역시 일본인들이 화성이주 계획을 선점한다는 목표로 각자의 스페셜한 능력이 있는 범죄자들을 화성으로 파견하게 된다. 이 과정부터 발생하게되는 어쩔 수 없는 스포일러. 즉 모든 범죄자들에게 능력이 있고, 그 능력을 조금씩 꺼낸다면, 결국 모든 대원이 능력을 꺼낼 것이라는 단순한 예측이 발생한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되는 스포일러는 '얘들은 죽고, 다음 애들의 능력이 나오겠군'하는 예상이 된다. 때문에 대원들이 새로운 우주선 앞에서 도달해도 탈출할 것이다 보다는 새로운 능력이 나와야 하니깐 또 싸우겠구나하는 예상이 되고, 그것은 상황이 주는 긴장감을 없애버리는 단점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긴장감은 당연한 스포일러로 인해 없어지고, 그렇다면 새로운 능력을 까보는 재미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특촬물(각주[각주:2])이 만들어내는 한계로 인해서 한 번은 신기함을 주지만, 그 뒤로부터는 어느 덧 익숙해지는 영상으로 인해서 지루함을 준다. 즉 긴장감은 없고, 지루함은 남게 되는 단점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은 원작에서도 마찬가지로 등장한다. 원작의 파일럿은 굉장히 신선했지만, 본편부터는 똑같이 반복되는 바퀴벌레와의 싸움으로 인해서 배틀물처럼 변해간다. 즉 처음에서는 신선하고 그 다음부터는 더 강한 적이 등장할 뿐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것이다.  다만 벌레를 닮은 인간이 주는 중의적 의미. 즉 범죄자들의 능력이 벌레를 닮았다는 점과 당국의 인물들이 벌레같았다는 점에서 주는 비꼼은 나름의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그나마의 위안이 되는 것이 아닐까싶다.



▲ 화성으로 파견되는 범죄자 대원들


마치며...


  영화 <테라포마스>는 2권의 상황부터 잉화를 시작한다. 극중 바퀴벌레 머리만 도착했다는 이야기가 1권의 내용(파일럿)에 해당하는 데 그 부분이 원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영화는 2권부터의 내용을 담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조금은 흥미가 떨어지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구나 원작이 가지는 19금적 요소를 낮췄기때문에, 그나마 선정성이 주는 흥미조차 없어지게 됐다. 다만 원작 자체가 약간(?)의 화제성이 있었기에, 원작에 대한 흥미가 있는 분들은 호기심으로 볼거리가 있을것으로 보인다.



▲ 벌레로 변신하여 바퀴벌레들과 일전을 준비하는 대원들



▥ 추천 : 원작이 어떻게 표현됐을지에 대한 궁금증.

▥ 비추천 : 차.포 다 떼고 하는 이야기라 그나마의 흥미도 많이 없어진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정보의 표현 양식을 다른 표현 양식으로 바꾸어 주는 처리 [본문으로]
  2. 벡터맨, 파워레인저 등과 같이 특수한 분장을 하고 촬영하는 기법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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