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에 뒤바꾼 운명, 키 오브 라이프 - 열쇠 도둑의 방법 (鍵泥棒のメソッド, KEY OF LIFE,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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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냉혹한 킬러 콘도(카가와 테루유키)는 목욕탕에 갔다가 뇌진탕으로 기억을 잃고 만다. 그러면서 옆 사물함의 타케시(사카이 마사토)와 신분이 바뀌게 되는 콘도. 그 덕에 타케시는 콘도의 돈으로 자신의 빚을 다 갚은 후 자살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그때 전화가 걸려오고, 도다른 의뢰를 맡게 되는 타케시. 이번에는 자신이 죽인 이와키 사장의 정부인 아야코(모리구치 요우코)를 죽이라는 청부를 받게 되는 타케시는 자신이 그 여인을 살리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한편 병원에 입원한 콘도는 퇴원을 하던 중 매거진 VIP 편집장 카나에(히로스에 료코)를 만나게 된다. 우연한 만남으로 카나에는 콘도를 타케시의 집으로 데려다 주게 되고, 그의 기억(정확히는 타케시의 일들)을 되찾아 주는 일을 도와주게 된다. 그러다 자신이 무명배우였다는 사실로 착각하게 되는 콘도. 그러면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그러면서 일은 점점 꼬이고, 원치 않는 킬러가 된 타케시가 보호하려는 아야코, 그리고 그들을 쫓는 야쿠자 쿠도(아라카와 요시요시), 팔자없는 배우가 된 콘도와 그를 좋아하게 된 카나에까지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는 점점 더 파국을 향해 달려가게 되는데...









초반에는 괜찮은 코미디와 멜로, 하지만 급변하며 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들


  <열쇠 도둑의 방법>은 먼저 유쾌하다. 냉혹하다던 콘도가 목욕탕에서 어이없는 사고를 당하는 방법부터 신분이 바뀌고, 1년 안에 결혼 하겠다는 폭탄선언까지 모두다 유쾌하게 흘러간다. 그리고 그 과정은 조금은 개연성이 떨어지고 진부함이 넘치지만, 그러한 불편함은 초반의 유쾌한 코미디가 잘 가려주고 있다. 덕분에 극의 초반은 재밌는 코믹 스토리로 흘러간다.


  뜬금없는 기억상실. 하지만 본인 특유의 성실함으로 인해서 그곳에서도 자리를 잡아가는 듯한 킬러. 그리고 갑작스런 결혼 선언 후 병원에서 호감가는 남성을 만나게 되는 편집장. 여기에 태생적 게으름으로 인해서 킬러일도 제대로 소화못하는 열쇠 도둑까지, 영화는 이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섞기 시작한다.


  영화의 제목은 <열쇠 도둑의 방법>인 만큼, 열쇠로 인해서 바뀌게 된 두 사람의 처지를 자연스레 보여주기 시작한다. 킬러는 자신의 과거로 인해 혼란을 겪고, 도둑은 새로운 신분으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된다. 그러면서 터져나오는 혼란스러움은 곧 코믹함으로 바뀌고 관객들은 유쾌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 타케시의 도둑질로 신분이 뒤 바뀌게 되는 두 사람



  이런 식으로 잘 흘러가던 이야기는 중반 이후로 콘도의 변화 과정을 급작스레 시도하게 된다. 이 부분부터의 이야기는 초반의 잘 흘러가던 이야기가 예고도 없이 급 커브를 꺾게 되고, 그러인해 관객들은 이상하게 몸이 쏠리는 불편함을 겪게 된다. 즉 전조도 없이 잘 살아가던 콘도와 타케시를 갑자기 합치려는 과정이 그리 매끄럽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영화는 계속해서 뒷부분의 이야기를 시도하려한다. 이제 본래대로 돌아온 두 사람 그러면서 제자리를 찾는 두 사람의 과정 역시 뭔가의 느김을 주려고 영화는 노력을 한다. 하지만 이미 중간부분의 급커브부터 영화가 매끄럽지 않았기에, 이후의 이야기들도 그리 매끄럽지 못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유쾌하다. 그리고 재밌는 흐름을 보여준다. 비록 중반 이후는 조금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그 부분 역시 참을만한 불편함으로 느껴진다. 초반부를 잘 끌고온 탓이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열쇠 도욱의 방법>은 흐뭇한 코미디를 보여준다. 콘도의 진지함. 그리고 타케시의 어리숙함. 여기에 금사빠(각주[각주:1]) 여인의 조합은 좋은 케미를 부르며,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그 덕에 관객들은 흐뭇한 코미디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신분이 바뀐 것을 모르는 콘도와 그의 기억을 되찾아 주려는 카나에. 그리고 열쇠도둑 타케시


서식


  좋은 배우들의 협연. 그리고 유쾌한 스토리는 후반부의 아쉬움을 잘 가려줬고, 그 덕에 이야기는 위기를 잘 넘기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좋은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이 영화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유쾌하게 다가오게 되는 것 같다. 



▲ 열쇠 도둑의 최후는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전반부의 좋은 흐름은 후반부의 아쉬움까지 잘 덮어주고 있다.

▥ 비추천 : 몇몇 뻔한 장면들과 급변하는 중반 이후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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