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황한 서사시. 메시지는 뚜렸하지만, 내용은 지루했다.
<티에나: 10,000년 후> 세상이 멸망한 후의 세계에 관해 노래를 한다. 이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는 굉장히 정직한 편이다. 심오한 이야기를 알기쉽게 던지는 화법. 애니메이션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는 보이지만, 무거운 이야기를 던지는 것 치고는 이야기가 정직하게 들어오는 것은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극의 초반 <티에나>의 이야기는 어느 한 고대의 시점. 악마의 우의 탄생기를 그리고 있다. 여기서 우그렙이 악마가 되는 과정에서 튀어나온 곳이 키보드 속이이었다는 점은 앞으로 이야기 속에서는 고대문명이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직하게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고대 문명의 힘을 넣은자에 의해 멸망한 세상. 그리고 또다시 시작되는 악마의 우의 공격들.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는 이렇게 고대 문명이라 부르는 극도화된 문명이 세상을 어떻게 파괴하는 지를 보여준다. 타이어, 컨테이너, 탱크, 나치, 그리고 DNA 기술 등. 애니메이션은 고도화된 물질 문명이 세상을 파괴하게 될 것이라 경고한다. 그리고 그것을 무찔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간의 힘이라고 강조하는 것을 빼놓지 않는다.
이처럼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놓은 <티에나>의 이야기는 결코 어렵지는 않은 편이다. 무거운 이야기가 꼭 어려울 필요는 없지만, 이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는 지나치게 단순하다. 이러한 단순함은 이들이 주장하는 이야기까지 가볍게 만드는 단점이 된다. 즉 "세상은 이렇게 해서 멸망할지도 모른다" 고 주장을 하지만, 이들이 하는 이야기에서 유치함도 묻어나기에 하고자 하는 의미가 조금은 퇴색되는 것이다.
▲ 악마 우에 맞서는 인류
마치며...
고대 문명이라 불렀던 것이 실은 극도로 발전된 현대 문명이었고, 세상은 그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는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는 진중하게 다가온다. 다만 그것이 이야기하는 바가 조금은 가볍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조금은 아쉬움은 느껴지지만, 애니메이션의 진지한 이야기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점에서 느껴지는 점이 많다. 그만큼 이 애니메이션은 장단점도, 호불호도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보인다.
IMDb의 평점도 5.7점으로 약간은 낮은 점수를 보여주고 있고, 국내 네티즌들의 평가도 매우 낮은 편이라는 점은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선택에서 참조할 점으로 보인다.
▲ 악마 우의 총공격
▥ 추천 :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던지는 경각심.
▥ 비추천 : 이야기의 단조로움이 가볍게 느껴진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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