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뻔한 우정과 사랑을 그리는 3류 에로 영화
<아이엠 어 모델>은 쉽게 돈을 벌고 싶어하는 세 명의 여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스페인 섹시 코미디 물이다. 큰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상경한 안나. 그녀는 처음부터 가방을 잃어버리고 등 시작부터 일이 꼬이게 된다. 그러다 룸메이트 폴라를 만나게 되고, 폴라는 그녀의 외모가 모델에 어울릴 것 같다며, 대형 에이전시에 취직을 도와준다. 한편 그녀들의 친구인 베로니카는 사진 작가 미겔과의 만남에서 그가 제공하는 향락에 크게 빠지고 만다. 하지만 미겔 역시 그녀를 성공과 쾌락의 수단으로 이용할 뿐이다. 여기에 베로니카를 통해서 그룹 내 입지를 다지려는 디에나까지 등장하며 그녀들의 이야기는 꼬여만가게 된다.
이 영화는 모델이라는 배경을 통해서 그 안에서 사랑과 배신. 우정. 그리고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녹여내려한다. 안나와 폴라의 이야기에서는 사랑과 성공에 관하여 이야기를 한다. 안나는 폴라의 집에 찾아온 남자친구에서 첫 눈에 호감을 느끼고, 남자친구 역시 안나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결과는 폴라와의 이별. 그리고 안나에게 구애. 안나는 폴라를 배신할 수 없기에 살얼음을 걷는 비밀연애를 시작하며 그들 사이는 복잡하게 흘러간다. 그러면서도 일에서는 돈을 얻고 싶은 안나.
베로니카 역시 자신에게 집착하는 디에나의 손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생활을 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사진 작가 미겔에 털어놓지만, 그는 그녀의 그러한 사실을 자신의 성공에 이용하려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알게되는 베로니카. 그녀의 일도 복잡하기만 하다.
이렇게 영화의 이야기는 삼각관계와 일과 성공, 그리고 직장의 권력 등에 관해서 그리고 있지만, <아이엠 어 모델>의 이야기는 복잡하기보다는 왠지 엉성한 틀을 보여준다. 안나와 폴라. 그리고 베로니카와 모델 에이전시의 일들을 베로니카가 안나들과 친구라는 고리로 연결시키고 있지만, 두 개의 이야기는 한 데 합쳐지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다. 이러한 과정은 두 편의 이야기를 보는 듯한 착각을 주지만, 이 과정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산만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한 쪽에서는 권력과 사랑의 암투의 어두움을 그리면서, 다른 한 쪽에서는 삼각관계의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는 것 자체도 분위기 상 어릴리지 않는 벨런스가 되고 만다. 때문에 벨런스가 무너진 이야기에서 어딘가 황당한 주장만 들리고 있을 뿐이다.
▲ 그리고 퍠션계에서 성공하려는 젊은 모델들
마치며...
<아이엠 어 모델>의 이야기는 그저그런 3류 에로 영화가 아닌가 싶을 만큼 실망스러움을 안겨준다. 그렇다고 노출이 심한 것도 아니기에 에로 영화를 기대하고 이 영화를 감상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그 두 개의 장르를 매끄럽게 이었다면 어땠을 지 모르겠지만, 로맨틱 코미디의 옷을 입고 한 쪽에서는 어두운 색채를 한다는 것도 이상하기만 할 뿐이다. 때문에 이 영화에 뭔가를 기대한다면 어떻게든 실망을 느끼게 될 것이 분명할 것으로 보인다.
IMDb의 평점은 9.4점으로 굉장히 높은 평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영화의 수준으로 본다면 절대 그 정도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다.
▲ 그리고 착실하게 성장하는 안나와 친구들
▥ 추천 : ...
▥ 비추천 : 로코도 막장도 에로도 모두 이상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베로니카 역의 페르리사 발리의 노출이 잠깐 등장한다.)
※ 예고편
반응형
'영화 > 해외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뭔가 산만한 스타일의 SF 스릴러 - 프리즈너 엑스 (Prisoner X, 2015) (0) | 2016.10.29 |
---|---|
동물영화는 언제나 옳다! - 미스터 캣 (Nine Lives, 2016) (0) | 2016.10.26 |
쉽게 소모되는 세상에 일침을 가하다 - 너브 (Nerve, 2016) (0) | 2016.10.23 |
노년의 끝에서 만드는 깊은 우정 - 랜드 호! (Land Ho!, 2014) (0) | 2016.10.21 |
당신 집에 낯선 사람이 살고 있다. - 인트루더: 낯선 침입자 (Intruder, 2016) (0) | 2016.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