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엄마들의 유쾌한 반란! - 배드 맘스 (Bad Mom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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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직장에서 성공한 맘 에이미(밀라 쿠니스)는 완벽주의자다. 그녀의 하루 일과는 아이들의 등교부터 시작해서, 회의에 또 회의. 그리고 회의. 퇴근 후에는 아이들 학교 활동으로 또다시 학교로 돌아간다. 여기에 자원봉사, 일일교사 등 그녀는 슈퍼 맘이었다. 하지만 어느날 모든 일정이 꼬이고 에이미는 드디어 엄마로서의 태업을 선언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인터넷 포르노로 만난 여인 10개월 밀월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더 그녀를 충격에 몰아넣고 만다. 바(Bar)에서 키키(크리스틴 벨)와 칼라(캐서린 한) 등과 불량엄마 클럽을 만든 에이미는 그때부터 모든 일에 삐닥선을 타기 시작한다. 


  아이들 아침은 스스로, 그리고 점심은 패스트푸드. 모든 일에서 엇나가기로 한 에이미. 하지만 그런 그녀를 육성회장 그웬돌린(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은 못마땅히 여기고, 에이미가 그녀의 정책에 직접적으로 거부의사를 나타내자 그웬돌린은 그녀의 권력으로 에이미의 딸을 축구부 벤치 신세로 전락시킨다. 그 사실에 화가난 에이미는 그웬돌린에게 정면 도전장을 내고, 육성회장 경선에 뛰어들게 되는데...




배드 맘스 Bad Moms, 2016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101분
감독
존 루카스스콧 무어
출연
밀라 쿠니스크리스틴 벨캐스린 한애니 머몰로 더보기






나쁜 엄마들의 이로운 학교 생활 만들기 프로젝트


  <배드 맘스>는 슈퍼맘이었던 엄마가 자신의 생활에서 문제점을 찾고 참다운 학부모의 길을 찾게 된다는 교훈적인 내용을 그리고 있는 코미디 영화다. 주인공 에이미는 슈퍼맘이다. 모든 것이 완벽했지만, 그녀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지각투성이다. 즉 자신이 견디지 못할 일정을 막무가내로 소화하고 있었다는 뜻. 그러던 어느 날. 사소한 어긋남으로 모든 일들이 망가지고 말자, 에이미는 모든 일에서 태업을 선언한다. 설상가상으로 남편은 포르노 여인에게 정신이 팔려있고, 드디어 자신이 가고 있던 길이 참다운 길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는 에이미. 그때부터 에이미는 진짜 엄마의 길을 살기로 한다.


  영화의 제목 <배드 맘스>는 일종의 반어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제목으로 '나쁜 엄마'란 결국 참다운 엄마를 뜻한다. 아이들은 학업에 치이고, 엄마들은 그런 아이들을 뒷바라지 하느라 또 치이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현실을 정면으로 타개하자는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즉 여기서 '배드'의 의미는 아이들을 아이들대로 성장시키자는 의미. 즉 기존의 아이들을 억압하는 엄마들이 좋은 엄마였다면, 이제는 그 반대적 개념의 나쁜 엄마가 되자는 뜻인 것이다.



▲ 바에서 의기투합하게 되는 나쁜 엄마들



  이렇게 교훈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영화의 내용은 EBS마냥 따분하지만은 않다. 미국식 코미디로 따분할 수 있는 내용을 유쾌하게 풀고 있으며, 여기에 그웬들린이라는 정말 나쁜(?) 학부모 회장을 등장시켜서 나름 대결구도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즉 내용은 웃기고, 에이미들이 하는 행동을 방해하는 세력까지 등장시킴으로서 영화는 에이미들을 응원하는 구도까지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에이미 들이 하는 행동은 아이들을 아이답게 만든다는 점에서 바람직하게 흘러간다. 하지만 긴장을 유발하는 구도. 즉 위기파트가 지나치게 진부하다는 점. 그리고 에이미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쉽게 풀리고 있다는 점은 이야기를 단조롭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긴장감이 무너지다 보니 뒷부분의 이야기는 조금 진부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영화가 만드는 내용은 참다운 아이들의 훈육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던졌다는 점에서 그나마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가 괜찮게 다가오는 충분한 이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화는 이것으로 끝내지 않고, 엄마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나타내었다는 점에서 더욱 재밌는 영화로 다가올 것 같다.



▲ 학부모 회의에 입후보를 하게 되는 에이미


마치며...


  나쁜 엄마들의 이야기 <배드 맘스>는 유쾌했고, 교훈적이었다. 주인공들의 실제 엄마들이 등장하고 있는 쿠키영상은 아이들을 이렇게 키웠는데도 잘 자랐다는 내용으로 다가와서, 더욱 큰 교훈을 주는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 처럼 아이들이 아이들 답지 못하게 자라고 있는 지금에는 이러한 현실이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나쁜 엄마들의 유쾌한 반란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나타나길 조심스레 바라어 본다.


  IMDb 평점은 6.6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60% (신선 78, 진부 53)으로 준수한 평가를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영화가 보여주는 후반부의 아쉬움, 그리고 이 때문에 생기는 진부함등은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궁극적인 메시지에서는 바람직하다 여기고, 전체적인 코미디의 내용도 유쾌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재밌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 에이미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그웬돌린과 다른 엄마들



▥ 추천 : 영화의 전체적인 코미디는 유쾌하게 다가온다.

▥ 비추천 : 후반부의 내용의 위기파트는 밋밋하게 다가온다는 점에서 아쉬움으로 남는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초반 포르노 채팅이 잠깐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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