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영화
<나의 산티아고>는 여행자들이 진리를 얻는 힐링 포인트 들 중 하나로 유명한 '순례자의 길'을 배경으로 한 연예인이 삶의 지치고 고난함 속에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몇 해전 중국인들의 러쉬로 인해서 예전과 같은 순례자의 길. 그럼에도 순례자의 길은 여전히 전 세계 배낭여행들의 성지 중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인도 등과 같이 진리를 깨닫게 된다는 그곳의 매력은 그곳을 다녀온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순례자 여권'과 '광활한 풍경이 주는 깨달음'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는 그 중 깨달음을 얻는 자의 과정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묘사하고 있다.
어느 날 공연 중 쓰러지게 되는 하페. 집 안에서 가만히 있자니 좀이 쑤시던 어느 날. 그는 순례자의 길에서 그가 알고 있는 신에 대한 탐구를 해보기로 결심을 한다. 그리고 떠나온 산티아고로의 여정.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그곳에서의 여정은 매우 힘이 들었고, 모든 것이 낯설지만 한 환경은 그를 더욱 지치게 한다. 그러다 만나게 되는 스텔라(마르티나 게덱)와 레나(카롤리네 슈허) 등과 만남은 이야기 속에서 또다른 웃음을 주며 그의 여정과 관객들의 즐거움을 돕게 된다.
▲ 여행지에서 만난 미녀들과 즐거운 수다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며 '나도 여행을 떠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 멋진 광경들을 제공한다. 그냥 보기만해도 힐링이 될 것만 같은 프레임 속의 화면들. 그것과 어우러지는 이야기는 나의 지친 마음을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 하페의 이야기는 정말 힘든 사람이 그곳으로 떠나면 겪게 될 것만 같다는 점에서 간접 경험과 간접 힐링이 되는 뜻밖의 수익이 되기도 한다.
다만 영화의 이야기만을 놓고 본다면 우리나라의 전통 교양프로인 <걸어서 세계 속으로>가 더욱 알차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의 모습이 큰 드라마를 만드는 것도 아니기에 이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걸어서 세계 속으로>와 다른 점은 재미 적인 측면에서 소소함을 주고 있다는 점인데, 이 점으로 인해서 <나의 산타아고>는 힐링 포인트를 주고, 나름의 재미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이곳에서 딸을 잃은 스텔라와 만나게 된다.
마치며...
조용필은 그의 노래 '여행을 떠나요'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푸른 언덕에 베낭을 메고
황금빛 태양 축제를 여는
광야를 향해서 계곡을 향해서
먼동이 뜨는 일은 아침에
도시에 소음 많은 사람
빌딩 숲속을 벗어 나봐요
그렇다 이 영화는 바로 여행을 왜 떠나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왜 힐링이 되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영화인 것이다. 그리고 영화가 주장하는 내용은 나름의 설득력과 힐링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괜찮음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 점은 우리에게 재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
IMDb 평점은 6.2점으로 준수한 점수를 보여주고 있는데, 영화의 내용 역시 무난함 정도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 친구들과 함께하는 진짜 힐링여행
▥ 추천 : 보고 있으면 나도 산티아고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 비추천 : 걸어서 세계 속으로가 더 알찬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중간에 공중 목욕통이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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