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유쾌하고, 훈훈한 감동을 주는 최고의 코미디
<헌트 포 더 와일더피플>은 가정을 잃었던 한 아이, 그리고 역시 가정(아내)을 잃게 된 한 어른이 가정을 얻게 되는 스토리를 그리고 있는 성장 드라마다. 여기에는 성장 드라마의 필수 요건인 감동이 훈훈하게 녹아있다. 그리고 그 감동의 녹음이 코미디로 승화되어 유쾌한 웃음을 전해준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게되면 입꼬리는 올라가고 배꼽은 깔깔대며 마음은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영화의 초반은 말썽꾸러기 꼬마 녀석의 귀여운 기행을 보여준다. 농촌에서의 생활에 부적응을 하고 도망을 치겠다던 아이가 기껏 도망친 곳은 집에서 200m 떨어진 야산. 거기서부터 관객들은 실소가 터져나온다. 그러나 그러한 모습을 묵묵히 받아주며, 소년의 성장을 돕는 이모의 모습은 그들의 우정으로 인해서 소년이 곧 변화 될 것임을 예감케 한다. 그러나 그러한 소년의 변화도 이모의 죽음으로 인해 위기를 맞게 된다. 이모부는 소년을 돌려보내겠다 선언을 하게 되고, 소년은 돌아가기 싫은 마음에 어설픈 자살(?)을 꾸며놓고 가출을 단행한다.
▲ 점점 친해지는 이모와 리키
그 이후의 이야기. 이제는 이모부와 조카의 이야기로 넘어가기로 한 영화는, 두 사람의 이상한 브로맨스를 묘사한다. 자기깐에는 삼촌과 잘 놀았음을 토로하는 리키. 하지만 그의 언어는 사람들에게 오해를 심어줬고, 이제 이모부인 핵터는 졸지에 소아 성범죄 변태 납치범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게된다. 그러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는, 아니 오히려 유쾌함이 더욱 커지는 영화는 그 다음의 이야기를 서바이벌이라는 소재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생존이라는 틀 조차도 유쾌함을 주는 영화는 그 과정을 가족을 얻는 훈훈한 감동으로 묘사한다. 이제는 최강의 팀으로서 생존과 당국의 추격 아닌 추격을 피해야 하는 상황. 그 과정까지도 이야기는 무겁지 않으면서도 훈훈하게 마무리함으로써 이야기가 추구하는 감동과 재미를 모두 안겨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훈훈함의 대장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 가족을 잃고 싶지 않은 꼬마. 하지만 이제 자신들이 벌여놓은 이야기를 마무리 해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어른. 두 사람은 소소한 다툼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결국 가야할 길대로 마무리를 선택하는 영화. 하지만 그 과정과 다음 이야기 조차도 영화는 결코 불편하지 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그래서 이 영화에 담겨있는 유쾌한 이야기는 사람들을 감동 시키게 되는 것이다.
▲ 이모의 죽음. 그리고 시작부터 삐걱대는 핵터와 리키의 브로맨스
마치며...
<헌트 포 더 와일더피플>는 한마디로 유쾌하고, 감동스럽다. 그리고 온가족이 봐도, 혹은 나 혼자 보게 되어도 결코 실망스럽지 않은 재미를 안겨 줄 것이 분명해보인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소중하다. 대부분의 가족영화가 유치함으로 아이들에게 포커스를 맞췄다면 이 영화는 모든 연령층이 감상을 하여도 결코 이상하지 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깔깔거릴 수 있는 웃음을 줄 수 있을 것이고, 어른들에게는 흐뭇한 웃음을 주게 될 것이다.
이러한 감동은 평점에서도 드러나는 데 IMDb 평점은 8.0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98% (신선 143, 진부 3)로 매우 높은 평점을 보여주는 것만 봐도 이 영화의 재미가 얼마나 만족스러운지 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나 리키.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 비추천 : ...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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