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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만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이야기
<준>은 '준'이란 아이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고, 그 능력으로 인해서 주변인들이 휩쓸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준의 탄생비밀에 얽힌 또다른 비밀은 릴리와 주변인들까지도 위험하게 만든다.
이처럼 9살난 소녀의 기괴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형태적으로 본다면 굉장히 작은 규모의 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한된 인원과 제한된 장소에서 보여주는 영화의 사이즈는 그들이 펼칠 수 있는 한계가 굉장히 좁다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시나리오 역시 어디론가 뻗어 나가야함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막힌 듯한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모습은 많은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준과 릴리를 엮는 과정은 지나치게 작위적이었고, 그외에도 준이 가지고 있는 에어리의 정체 역시 너무 흐릿하게 처리하고 있다. 즉 에어리가 왜 사람들을 공격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불분명하게 나타나고, 특히 데이브에게 왜 적대감을 보이는 지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흐릿하게 처리된다고 해도, 공포의 상황이 뛰어나다면 관객들의 시선 분산에는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역시 왜 무서워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설득력이 부족하기에 영화는 단점들이 쉽게 노출되는 아쉬움이 남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사이즈적인 면으로 본다면, 극의 진행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해외 팬들은 이 부분에 관해서 호불호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보편적으로 볼 때는 뭔가 밋밋한 공포, 그리고 설득력이 부족한 개연성 등으로 인해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마치며...
<준>은 호불호가 있는 평이 있지만, 불호의 모습이 더 크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아쉬움은 영화가 가진 단점을 극복하지 못한데서 발생하는데, 그 단점이 영화에서 크게 작용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범위는 매우 커진다. 즉 좋은 진행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한 주변 상황이 너무 아쉽게 다가오는 것이다. 때문에 영화의 개연성을 좀 더 매끄럽게 풀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IMDb의 평점은 4.2점으로 낮은 점수를 보이고 있는데, 영화의 아쉬움을 본다면 그 정도 점수가 적절해보인다.
▲ 준에 얽힌 흑마술의 비밀은 무엇을 뜻하고 있는 것일까?
▥ 추천 : 극의 진행은 크게 나쁘지 않은 편.
▥ 비추천 : 그리 무섭지도 않았고, 사건과 사건을 연결하는 개연성도 많이 부족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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