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브로커의 뒷 이야기를 캐다 - 워 독 (War Dogs,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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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부자들의 마사지를 하며 생활을 하던 데이비드(마일즈 텔러)는 마사지사를 그만두고 큰 사업을 벌였다가 낭패를 맞고 만다. 그때 어린시절의 절친 에프레임(조나 힐)을 만나게 되는 데이비드는 그가 무기 판매상으로 큰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얼마 후면 아내 이즈(아나 디 아르마스)와의 사이에서 아이까지 태어나게 되는 상황. 데이비드는 에프레임에게 자신의 생활고를 털어놨고, 그날로 데이비드는 무기딜러가 된다.


  그러다 이라크에 베레타를 배달하는 사고가 생기고, 데이비드와 에프레임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들이 직접 이라크로 무기를 배달하게 된다. 그 일은 업계에 크게 회자가 되고, 그들은 업계에서 무한 신뢰를 얻게 된다. 하지만 아프카니스탄에 AK-47의 총알 1억 개를 배달하는 하는 일을 맡게 된 두 사람은 거기서 또다른 문제에 직면을 하게 되고, 이번에는 정부를 속여 그 위기를 벗어나려한다. 과연 데이비드는 무기딜러로서 그 바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워 독스 War Dogs, 2016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전쟁, 드라마 114분
감독
토드 필립스
출연
조나 힐마일스 텔러아나 드 아르마스브렌다 쿠 더보기






무기 거래의 현장을 흥미롭게 그려내다.


  <워 독>은 Guy Lawson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제 'War Dogs' 이란 군견이란 뜻도 가지고 있지만, 전쟁의 틈바구니에 빌붙어서 연명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은어이기도하다. 그리고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 역시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떨어진 찌그러기를 먹고 사는 그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쟁터엔 발 하나 안 붙이고 전쟁으로 돈 빨아 먹는 사람들

  영화 속 워 독을 뜻하는 단어로서 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영화는 그들을 냉소적으로 평가한다. 실제 이라크에서 생활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시나리오 작가 Stephen Chin에 의해 재탄생한 워 독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욱 사실적으로 그려졌고, 무기 산업의 추악한 이면을 리얼하게 그려낸다.

  실제로 싸우는 전쟁 영웅들을 뒤로 하고, 그 이면에서 돈을 챙기고 있는 워 독인 에프레임과 데이비드. 그들은 베레타를 이라크로 배달하는 도중, 이탈리아에서 이라크로 무기 반출이 금지되었다는 사실에 큰 위기를 맞고 만다. 하지만 그 위기를 멋지게 극복해내는 두 사람. 덕분에 그들의 회사 AEY는 그 일을 계기로 승승장구를 하게 된다. 그러다 물게 된 큰 건수. 아프카니스탄에 무기를 배달하는 사건은 그들에게 또다른 도전을 제공한다. 하지만 일에는 위기가 있는 법. 이번에는 총알에 중국산이 표기가 되면서, 일을 또다시 틀어질 위기에 놓이고 만다.


▲ 이라크 무기 배달건으로 업계의 신용을 얻게 되는 두 친구들



  <워 독>은 무기 산업의 이면, 그리고 미국의 아프카니스탄전 실패에 대한 비판 등 미국의 무기 및 전쟁 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냉소적인 시선을 보인다. 특히 데이비드와 에프레임이라는 젊은이들에 의해서 무기산업이 농락당하고 있는 것을 묘사하는 장면은 그들이 가진 헛점을 얼마나 냉소적으로 비판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그들의 추악한 이면을 비판하는 것만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두 젊은이들이들이 무기 딜러로서 성공과 좌절. 그리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성장 드라마의 형식으로 묘사함으로서, 관객들에게는 상업적으로도 괜찮은 재미를 안겨준다. 동시에 그들이 정점에서 무너지는 과정 역시 추악하게 그려냄으로서, 전쟁과 그에 얽힌 산업이라는 것이 얼마나 더러운 것인가에 대해서도 비판적 시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워 독> 그들의 추악함에 대하여 리얼하고 비판적으로 그려내면서도, 재미라는 측면도 놓치지 않는 노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관객들 역시 이야기의 무거움을 재미라는 측면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부담스럽지 않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치며...


  최근 논란이 되었던 사드 배치 등 한반도 역시 미국의 중요한 무기 산업국 중에 하나이기에 <워 독>의 이야기는 멀게만 느껴지지는 않는다. 특히 우리에게는 당장의 위협이 되는 전쟁이 그들에게는 단순한 숫자놀이에 불과하다는 점은 더욱 씁쓸하게 다가온다. 때문에 이 영화의 이야기에는 공감되는 부분이 많게 느껴질 것이다. 영화는 그러한 추악한 이면을 영화적으로 잘 풀어냈고, 그 덕에 우리는 그들의 장삿속을 더 잘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데이비드가 한 고생과 노력. 그리고 무기딜러에서 벗어나 평범한 삶을 사는 자신의 결정까지 그 모든 것이 결국 헨리(브래들리 쿠퍼)의 돈가방으로 귀결되는 것은 이야기가 준비한 풍자적인 모습이 얼마나 웃긴 상황인지 잘 드러나는 장면으로 보인다. 즉 영화는 그들의 산업전반을 웃프게 풍자하고 있었고, 블랙 코미디로서의 임무도 완벽히 수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IMDb 평점은 7.2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60% (신선 111, 진부 75)로 준수한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반면 전문가 평점은 44%로 낮은 편이다.) 영화의 내용 역시 블랙 코미디로서 선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점수는 적절하게 느껴진다.

▲ 이들의 앞길에 해뜰 날은 오게 될 것인가?



▥ 추천 : 적절한 케릭터 설정과 주연 배우들의 케미는 이야기를 더욱 빛내게 한다.
▥ 비추천 : 그들이 보여주는 산업이 빙산의 일각이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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