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딜레마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는 영화 - 어 워 (a war, Krige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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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의 줄거리 요약


  아프카니스탄의 분쟁지역. 클라우스(요한 필립 애스백)는 그곳에서 평화유지를 위해 주둔 중이다. 어느날 주둔지 부근의 마을을 시찰한 부대는 그곳에서 어린소녀를 도와주게된다. 며칠 후 부대가 도와준 지역에 탈레반들이 들어왔고, 서양인들과 접촉한 소녀의 가족들에게 위협을 가한다.


  클라우스는 가족들에게 안심하라는 말과 함께 다음날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결과는 가족들의 몰살. 설상가상으로 그곳에 은신하고 있던 탈레반들과 교전이 벌어지면서 부대원 중 한 명이 치명상을 입게된다. 클라우스는 부대를 무사히 탈출 시키기 위해  '특정지역'에 공중지원을 요청하게된다. 그덕에 무사히 교전을 마칠 수 있었던 클라우스의 부대. 


  며칠 후 부대원들과 치명상을 입었던 병사의 무사한 소식을 듣던 중 클라우스는 법무부대에 호출을 당하게 된다. 사유는 '특정지역'에 민간인이 살고 있었고, 클라우스는 민간인 11명을 사살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는데...


 ▶ 관련리뷰 : 2016/04/10 - [영화/해외영화] - 결국은 그들만의 리그였나? - 킬로 투 브라보 (Kajaki: The True Story, 2014) 


▲ 정찰 중 부상을 입는 병사들



어 워

어 워 A War, 2015 제작
요약
덴마크 드라마, 전쟁 115분
감독
토비아스 린드홀름
출연
필로 애스벡투바 노보트니다르 살림소렌 말링 더보기





 전쟁의 상처는 우리 모두에게 있었다.


  이전까지 전쟁에 관한 영화들은 많았다. 하지만 이처럼 전쟁의 딜레마를 디테일하게 표현한 작품은 몇 없었다. <어 워>는 아프카니스탄에 평화를 유지하는 덴마크의 한 부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의 절반은 클라우스의 부대에 관한 변명을 들려준다. 치열한 분쟁의 상황. 그곳에 있는 부대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생명을 위협당하는 일과를 보내고 있다.


  그러던 중 클라우스는 한 가족을 돕게 되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가족들은 탈레반에게 몰살을 당하고 만다. 또다시 보여주는 갈등. 분명 가족들은 돌아가면 죽는다고 이야기했고, 원칙에 따라 부대 안에 둘 수 없었던 클라우스는 그들을 돌려보낸 것이다. 결과는 처참한 살육의 현장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또다시 일어난 교전상황, 적들은 매복하고 있었다. 클라우스는 부하를 구하기 위해 공중지원을 부탁하고 그 결과는 또다른 딜레마로 이어진다.


 ▶ 관련리뷰 : 2016/03/07 - [영화/해외영화] - 두 남자의 동행. 그리고 그 길에 녹아든 민족의 아픔 - 신의 이름으로 (Loin des hommes, Far From Men, 2014) 


▲ 부중대장으로 부터 설명을 듣는 클라우스


  영화의 초반~중반까지는 부대의 모습과 클라우스의 가족들을 교차편집으로 보여준다. 어느 한 쪽도 편안하지가 못한 상황. 적진에 있는 사람은 그만의 고충이 있었고, 현지에 있는 사람도 가장의 부재라는 고충을 겪어야 했었다. 이런 식으로 영화는 전쟁이 남긴 상처는 우리 모두에게 있었다고 변명을 한다. 즉 남을 지키겠다고는 하지만 정작 가족 하나 지키지 못하는 딜레마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중반이후 영화는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한다. 이 이야기를 위해 긴시간을 할애하는 수고를 보인 것인다. 우리는 교전의 상황을 봤기때문에, 클라우스의 입장을 충분히 공감한다. 때문에 '너 잘 못 없어'라는 편을 들어주게된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우리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죄인인냥 자신을 부끄러워한다. 부대원들을 살리기 위한 선택. 결과는 부대원들의 무사복귀라는 결과를 얻어냈다. 하지만 반대편에 보이는 처첨한 상황은 영화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됐음을 선포한다. 


  전쟁의 딜레마.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전쟁이었지만, 결과는 어느 누구하나도 지켜내지 못했다는 딜레마를 보여준다. 동시에 우리들 역시 그 딜레마에 공감하며, 그들의 상황에 이입이 된다. 어느 것이 옳았던 것일까?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피해자가 누군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 클라우스의 부인도, 클라우스 본인도, 그리고 클라우스의 부대원들도 피해자인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1/20 - [영화/해외영화] -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약소민족으로 살아남는 법 - 디브, 사막의 소년 (Theeb, 2014) 


▲ 가장의 부재를 느껴야했던 클라우스의 아내


 마치며...


  영화는 너도 나도 피해자라고 울부짖는다. 그리고 그래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 하나가 숨겨져있는 것을 우리는 발견하게 될 것이다. 너도 나도 피해자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들은 가해자 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즉 아프칸인들의 입장에서 그들은 평화를 유지해준다하는 침입자일 뿐이다. 때문에 진짜 딜레마는 또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고민하는 클라우스의 모습이 오버렙되는 것이다. 너도 나도 피해자지만, 어느 누구 하나 정답을 모르는 딜레마가 발생하는 것이다.


 ▶ 관련리뷰 : 2016/03/16 - [영화/해외영화] - 무엇보다 처참한 고발의 현장을 보여주는 영화 - 사울의 아들 (Saul fia, Son of Saul, 2015) 


▲ 특정지역에 폭격하라는 명령을 듣는 슬래터



▥ 추천 : 딜레마라는 이름이 이토록 멋진 단어였던가.

▥ 비추천 : 나쁜 놈이 하나도 없는 이상한 딜레마.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폭력성 : ★★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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