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계층의 거룩한 분노 - 매니악 히어로 (ヒーローマニア 生活, Maniac Hero,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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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허름한 상가에 위치한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는 프리터족(각주[각주:1]) 나카츠(히가시데 마사히로)는 편의점에서 무단으로 잡지를 읽고 있는 토시다(쿠보타 마사타카)를 만나게 된다. 니트족(각주[각주:2])인 토시다는 속옷 도둑에 변태인 주제에 특별한 재능이 있었고, 그것을 알아본 나카츠는 토시다에게 거리를 청소하는 히어로가 되자고 제의를 한다. 


  그렇게 결성한 두 사람의 첫 번째 임무. 노숙자를 괴롭히는 불량배들과 싸우는 두 사람. 그때 일명 '젊은이 폭행범'으로 불리는 쿠사키(카타오카 츠루타로)가 나타나고 두 사람의 일전을 벌이게된다. 그러나 나카츠의 설득에 쿠사키까지 팀으로 합류하게 되고, 다음 날 그들이 폭력배와 싸우는 것을 본 여고생 카오리(고마츠 나나)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팀은 네 명으로 늘어난다.


  그리고 자신들이 처치한 사람들을 위에다 메달아 놓는 사람들을 언론에서는 '매달기범'이라 부르며, 그들은 주변 마을의 신드롬이 되어간다. 그러던 중 매달기범을 회사로 만들자는 쿠사키는 노숙자였던 우노(후나코시 에이이치로)를 사장으로 앉히게 되면서부터, 그들의 행동은 사회정의를 실현하려던 나카츠의 뜻과는 달리 흘러가게 되는데...




매니악 히어로 Maniac Hero, 2016 제작
요약
일본 액션, 코미디 109분
감독
토요시마 케이스케
출연
히가시데 마사히로쿠보타 마사타카고마츠 나나무라카미 카즈나리 더보기






소시민들의 거리 청소 프로젝트. 매니악 히어로


 <매니악 히어로>는 사회 부적응자들이 사회를 정화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그리고 있는 영화다. 허름한 상가에 위치한 편의점. 그곳에 분위기는 온통 불합리한 것으로 가득차 있었고, 편의점 내부역시 일은 안하고 딴 짓만을 일삼는 또다른 알바와 복사기로 장난치는 학생들. 물건은 사지도 않으면서 시끄럽게 떠는 여자들. 거기에 편의점에 주저 앉아 술판을 벌이는 중년의 남성들까지 그야 말로 멍멍이들이 판을 치고 있다. 그러던 중 토시다를 만나게 되는 나카츠는 그가 가진 능력으로 거리를 청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두 사람이었던 팀이 퇴직 근로자 쿠사키와 4차원 소녀 카오리의 합류로 '매달기범'은 4명으로 늘어난다.


  영화는 그러한 매달기범들이 사회를 청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극의 초반 노숙자들을 괴롭히는 불량배들이나, 거리를 시크럽게 하는 폭주족 등. 공권력이 제대로 발동하지 못한 곳들을 직접 청소하며, 영화는 블랙 코미디적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사회정의를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이 이뤄낸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영화는 관객들에게 괜찮은 몰입감을 제공하기 시작한다. 여기에 어리숙한 나카츠, 변태스런 쿠보타. 그리고 4차원 소녀 카오리라는 조합은 코미디로서도 깨알같은 웃음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영화의 흐름도 괜찮게 흘러간다.



▲ 4차원 소녀 카오리의 합류로 매달기범들은 완성이 된다.



  이렇게 사회정의를 부르짖던 영화는 중반즈음에서는 또다른 갈등을 만들어낸다. 즉 나카츠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이익집단으로 변질되어가는 그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영화는 우노가 사장이 된 회사가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지않고 행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마치 그들의 모습은 '보호'를 목적으로 '보호세'를 받아가는 야쿠자들의 모습과 별반차이가 없었다는 점에서 점에서 초심을 잃고, 많이 변질되어 버린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이다.


  영화는 이처럼 소외계층이 히어로가 된다는 점을 잘 녹여내고 있으면서도, 이야기의 틀은 조금 뻔하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여기에 각 케릭터들이 가지는 배경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다는 점은 그들이 매니악이면서도 왜 매니악인지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된다. 더구나 각 케릭터에 대한 선명한 부각 역시 부족하게 느껴지기에 이야기가 단조롭게 느껴진다는 점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다.


▲ 매달기팀이여 사회를 정화하라!


마치며...


  <매니악 히어로>의 이야기는 일본 영화가 흔히 보여주는 갈등 구조와 유사함을 보이고 있다. '초심을 잃고 변질된 그룹을 원년 멤버들이 처단하다.'는 일본 만화 등에서도 흔히 보여주는 소재이기에 크게 낯설지는 않다. 이러한 점은 진부하게 비춰질 수도 있지만, 각 케릭터들이 그것을 잘 소화하고 있다는 점은 진부함을 잘 덮어주고 있다. 여기에 사회 정의를 약자들의 입장에서 이뤄낸다는 점 역시 카타르시스적 느낌도 주고 있기에 영화가 가지는 재미는 괜찮게 느껴지고 있다.


▲ 이들의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이 히어로가 되다!

▥ 비추천 : 이야기가 조촐하게 느껴지는 점은 아쉽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1. フリーター : 특별한 직업이 없이 아르바이트로만 연명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일본의 신조어. [본문으로]
  2. 니트족은 나라에서 정한 의무교육을 마친 뒤에도 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으면서도,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Not currently engaged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의 두문자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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