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날에 펼쳐지는 훈훈한 감동의 드라마 - 마더스 데이 (Mother's Da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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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샌디(제니퍼 애니스톤)는 전 남편의 끈적한 눈길에 다시 합치자는 신호로 받아들이지만, 그가 재혼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상대가 20대의 젊디 젊은 티나(샤이 밋첼)라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는 샌디는 어머니의 날에 아이들을 자신에게 맡겨 달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을 듣게 된다.


  제시(케이트 허드슨)는 유색 인종과 사귄다는 이유로 어머니(마고 마틴데일)와 의절을 했지만, 동생 때문에 오랜 만에 영상 통화를 하게 된다. 하지만 엄마의 유별남 때문에 있는 남편도 없다는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부모님들이 어머니의 날 서프라이즈로 제시의 집에 찾아오게 되면서 일은 꼬이게 된다.


  크리스틴(브릿 로버트슨)은 남자친구(잭 화이트홀)에게 청혼을 받지만 어린시절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는 기억 때문에 결혼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있다. 그러던 중 생모(줄리아 로버츠)의 존재를 알게 되지만, 또다시 버림을 받게 된다.


  브랜들리(제이슨 서디키스)는 아내(제니퍼 가너)와 사별 후 그녀를 잊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다. 두 딸들은 이제 그만 엄마를 보내주라고 하지만, 브랜들리는 아내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그러던 중 마트에서 샌디와 만난 그는 그녀의 특이함에 샌디를 피해 다니게 된다.


  어머니의 날에 펼쳐지는 소소한 에피소드와 그에 얽힌 감동 드라마들을 보여주는 옴니버스 스토리




마더스 데이 Mother's day, 2016 제작
요약
미국 코미디, 드라마 118분
감독
게리 마샬
출연
제니퍼 애니스톤케이트 허드슨줄리아 로버츠제이슨 수데키스 더보기
줄거리
어머니날을 앞두고 몇 명의 어머니들을 인터뷰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 더보기





감동의 이야기들은 산만하고, 진부했다.


  <마더스 데이>는 '어머니의 날'에 펼쳐지는 샌디, 제시, 크리스틴, 브랜들리 가족들이 만들어가는 소소한 감동의 에피소드들을 들려준다. 이 영화는 옴니버스식 스토리로서 제시와 크리스틴, 샌디는 같은 마을에 사는 엄마들 모임을 통해 알고 지낸다는 연결고리가 있으며, 브랜들리는 샌디와 우연히 마트에서 마주친 후 호감을 쌓는다는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옴니버스 스토리지만, 겹치는 듯 겹치지 않는 부분이 많이 등장하는 편이다.


  어머니의 날. 이 날은 어머니들이 감사의 인사를 받아야 하는 날이다. 미국인들의 정서를 보여주는 이 영화에서는 어머니의 날을 소재로 하여 어머니들이 겪는 헤프닝, 그리고 어머니의 어머니들과의 화해도 그리고 있다.


  샌디는 이혼한 남편과 이혼 후에도 금술이 좋아, 이웃들로부터 '너희 이혼한 것 맞아?'라는 평을 받는 이상한 관계였지만, 전 남편이 완전 어린 부인을 얻게 되면서 이야기는 꼬이게 된다. 서로 이혼을 하면서 약속한 '공동 양육권'으로 인해서 아이들을 이제는 남편에게도 보내야 하는 상황. 샌디는 어린 새엄마와 비교당할 처지로 인해서 그녀에게 질투 아닌 질투를 보내게 되고, 그러면서 전 남편과의 사이도 멀어지는 등 갈등이 발생한다.


  제시 역시 엄마와 의절을 했다. 지금은 남편이 된 인도 남자와 사귀는 것을 못 마땅해 한 엄마로 인해서, 대학에 진학 후 엄마와는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동생으로 인해 연락을 다시 하게 되었지만, 본인은 인도 남자와 동생은 동성애자인 관계로 보수적인 부모님은 껄그러운 상태다. 하지만 부모님의 서프라이즈 방문으로 거짓말이 탄로가 나면서, 숨겨왔던 그들의 평화도 깨질 위기에 놓이게 된다.



▲ 한 동네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는 샌디, 제시, 크리스틴



  크리스틴은 남자 친구의 청혼이 두렵기만하다. 그래서 제시, 샌디에게 결혼에 관한 조언도 들어보지만, 자신이 버림 받았다는 트라우마는 남자친구의 청혼을 받아들일 수 없게 한다. 그러던 중 생모를 만나게 되는 크리스틴 그러면서 두 사람의 갈등도 점점 풀리게 된다.


  브랜들리는 죽은 전처를 잊지 못한다. 때문에 축구와 일에만 매달리고, 그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소홀히 대하게 된다. 큰 딸은 16세 밖에 안되었지만, 아버지로 인해서 사랑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있다. 그러던 중 갈등은 폭발하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브랜들리는 두 딸과 가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마더스 데이>는 어머니의 날에 펼쳐지는 헤프닝들을 그리고 있다. 그러면서 각각이 가지고 있던 갈등들이 어머니의 날을 통해서 화합과 화해를 이룬다는 내용도 그린다. 샌디는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고, 제시는 부모님과 화해를, 크리스틴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 생모로부터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브랜들리 역시 두 딸과에 대해 소홀했던 시간들을 반성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서 <마더스 데이>는 소소하면서도 훈훈한 감동을 녹여내고 있는 것이다.


  반면 <마더스 데이>가 보여주는 감동의 드라마들은 조금은 진부한 감도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유쾌하게 흘러가지만, 기존의 영화들에서 익히 보았던 문법들을 답습한다. 여기에 갈등이 열리고 닫히는 구조 역시 기존의 영화들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점은 이야기를 진부하게 끌고가는 단점이 된다. 즉 많이 본 듯한 이야기를 또 들어야 하는 듯한 지루함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많은 이야기들을 박리다매격으로 보여주는 연출에서도 지루함은 나타난다. 여려가지 이야기들을 많이 보여주는 진행은 각각의 이야기에서 좋은 흐름을 발견하게 된다면, 재미가 배가 될 수 있었지만, 불행히도 이야기는 진부했기에 지루함이 배가 되는 단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 젊은 티나와 재혼한 샌디의 전 남편


마치며...


  설명이 길어졌지만, <마더스 데이>를 간단히 표현하자면 '말은 많지만, 재밌는 이야기는 없었다' 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대부분 '감동 먹어라'를 외치고 있었고, <마더스 데이> 역시 그러한 맥락에 서 있는 영화였지만, 같은 맥락인 만큼 이야기도 뻔했다는 점은 진부하고 지루하게 다가온다. 


  다만 각 가족들이 주장하는 감동의 코드는 나름 훈훈하게 다가오는 점도 있다는 점은 영화의 유일한 장점이 된다. 즉 잘 찾아보면 나름의 소소한 감동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마더스 데이>의 평점은 IMDb 5.6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7% (신선 9, 진부 124)로 형편 없는 점수를 보여준다. 제작비 2천 5백만 불로 월드 와이즈 3천 2백만 불에 그친 흥행에서도 아쉬움을 보였기에 평단과 흥행 모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 병원에서 샌디와 마주치는 브랜들리의 가족



▥ 추천 : 잘 찾아보면 소소한 감동은 있었다.

▥ 비추천 : 뻔한 이야기를 또 들어야 하는 지겨움.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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