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사건의 이면을 재조명하다. - 스노든 (Snowden,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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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스노든(조셉 고든 레빗)은 이라크전에 참전하기 위해 군에 입대했으나, 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의병제대를 하게 된다. 그 후 그가 가진 IT 기술은 그가 CIA에서 일 할 수 있게 해주고, 방향을 달랐지만 스노든은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된다. 수석으로 CIA의 정보 분석 팀에 들어오게 된 스노든은 그 후도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승승장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제네바에서 월권행위로 인해 부정평가를 받게 된 스노든은 이듬해 그가 있었던 CIA 훈련소의 코빈(티모시 올리펀트)의 도움으로 NSA(각주[각주:1])와 함께 일하게 스노든은 그곳에서 무차별 적인 정보 수집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때부터 자신의 일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 스노든은 급기야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간질까지 오게 되면서 생활에 큰 위기를 맞게 된다. 결국 스노든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언론에 공포하기로 결심을 하게 되고, 그 일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게 되는데...




스노든 Snowden, 2016 제작
요약
미국, 독일, 프랑스 스릴러, 드라마 2017.01 개봉 134분
감독
올리버 스톤
출연
조셉 고든-레빗멜리사 레오재커리 퀸토제임스 버틀러 더보기






전 세계를 떠들석하게 만든 프리즘 사건의 이면을 재조명하다.


  2013년 6월 미국은 에드워드 스노든이란 인물의 양심고백으로 인해서 한 바탕 홍역을 앓게 된다. 전 세계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큰 화제를 모았던 그 사건은 미국이 전세계의 일반인들의 통화기록과 인터넷 사용정보 등의 개인정보를 PRISM이란 비밀정보수집 프로그램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수집, 사찰해온 사실이었고, 가운데는 우리나라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일종의 내부고발이고도 한 그 사건은 곧바로 스노든에 대한 체포로 이어지지만, 그와 가족들까지 러시아로 망명을 하게 되고, 사건은 마무리가 되지 않은 채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중이다.


  영화는 그 유명했던 프리즘 사건의 이면에 관해서 묘사를 하고 있다. 처음 누군가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기자들이 큐빅을 들고 나오는 사내와 합류 후 호텔 방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그 후 스노든의 인터뷰 내용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 영국의 가디언 지에 내부 폭로를 하게 되는 스노든



  그리고 영화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대로 스노든이 어떻게 군에 입대 후 제대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내용과 CIA와 NSA에 일하게 된 스노든이 내부 고발자가 된다는 내용에다, 성과를 위해서라면 무슨짓이든 하고야 마는 그들의 모습에서 회의를 느끼게 되는 등 인간 스노든의 고뇌에 관한 부분을 더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엄밀하게 이야기하자면, 영화에서는 스노든이 왜 내부고발자의 길을 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고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가 국가 기관에서 일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회의. 그리고 그의 주변인들까지도 감시 당하는 상황에 대한 부담감 등을 자세하게 그리면서 국가가 안전을 이유로 행하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큰 잘못을 범하고 있는지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스노든>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반드시 밝혀져야 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 모습이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을 영화로 그리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과정에서 특별한 MSG를 더할 수 없었다는 점 등은 영화의 내용을 다큐멘터리로 착각할 수 있게 만드는 단점이 된다. 즉 내용이 전해주는 메시지는 굉장히 소중하지만, 영화라는 사실로 볼 때 조미료를 사용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의 특징은 영화의 내용을 단조롭게 만드는 아쉬움을 보여준다.



▲ 거짓말 탐지 등 험난한 심문과정을 통해 CIA에 들어가게 된다.


마치며...


  <스노든>이 보여주는 이야기는 다큐와 영화의 경계선을 묘하게 넘나들며, 날카로운 시선의 고발을 보여주는 동시에 다큐인듯한 아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리버 스톤이라는 거장은 그의 영화 <플래툰 (1986)>, <7월 4일생 (1989)>, <JFK (1991)> 등 사회의 감춰진 이면을 날카롭게 건드리는 그의 다른 영화들처럼 이번 영화에서도 미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어두운 이면에 관해 날카로운 시선을 감추지않고 있다. 


  여기에 다큐스러운 내용을 최대한 긴장감 있도록 꾸미고 있는 점 역시 명장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우리가 모르고 있는 사실이 얼마나 많은지에 관해 알게 되며, 놀람을 금치 못하게 될 것이다.


  IMDb 평점은 7.4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62% (신선 132, 진부 82)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네티즌들의 평점에 비해 전문가들의 평점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듯한 모습을(전문가 지수 53%)를 보이고 있는데, 그들은 영화가 편향된(좌익적) 시선을 보이고 있다는 평과, 스노든의 간절함이 제대로 표현되어있지 않다는 점 등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흥행에서는 4천만 불의 제작비로 월드 와이즈 3천 1백만 불의 흥행에 그치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 국가 기관에 근무하면서 진실을 보게 되는 스노든의 내부고발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놀라운 사건의 이면을 날카롭게 분석하다.

▥ 비추천 : 다큐로 흘러가는 모습에서는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진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쉐일린 우들리의 배드신에서 살짝 노출이 등장)



※ 예고편



  1. 미 국가 안보국의 약칭, , National Security Agency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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