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의 줄거리 요약
1932년, 소련의 지도자 이오시프 스탈린은 수많은 우크라이나인을 아사시켰다. 이 끔찍한 대학살을 '홀로도모르'라고 부른다.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대학살을 다크멘터리로 담으려는 4명의 젊은이들은 우크라의 한 마을에 생존자들을 찾아 그 마을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첫날부터 안내를 맡은 가이드는 돈만 받고 잠적하는 일이 벌어지고, 젊은이들은 마을에서 철수하기로 한다. 그러나 인근 마을까지 가려는 수단이 마땅치않아 지인이 도착할 때까지 마을에 더 머물며 사건을 조사하기로 하는 이들에게 수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 마을에 들어가려는 제니
# 왜 파운드 파티지(각주 1)를 선택했가?
- 왜 파운드 푸티지인가?
'구울'을 보면서 드는 의문 중 하나는 왜 장르선택을 이렇게 했는지를 모르겠다는 점이다. '파운드 푸티지'를 선택했을 때는 1인칭 시점이 가지는 의외성을 관객들에게 전달함으로써 더 큰 놀라움을 줄 수도 있는 것인데, '구울'은 제작비가 없어서 '파운드 푸티지'를 선택했을 뿐(필름 값이나 조명 등을 줄이기 위해)이라는 의구심이 지워지지 않는다.
▲ 마을에서 인터뷰를 하는 제니와 카타리나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없었다.
옛말에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건 없다'고 했던가? '구울'에 딱 어울리는 속담이 아닌가 싶다. 블레어 위치를 따라한 포스터 그리고 화려한 제작진을 내세운 '구울'은 뚜껑을 열어보니, 내용은 산만하고 1인칭 시점이 가지는 의외성이 주는 놀람도 없다. 그덕에 공포영화임에도 전혀 무섭지도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지겨움을 느낀다.
공포의 대상을 유령으로, 우크라이나의 작은마을을 밀실로 설정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연출력은 부재는 가슴아프다.
▲ 분신사마로 접신을 시도하는 일행들
# 마치며...
'구울'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다. 연출력의 부재와 배우들의 어설픈 연기력 등(실은 이 두 가지가 영화의 전부라는 점은 잠시 잊어두자 -_-;;) 매우 아쉽다. 오죽하면 '구울'이 기억나는 건 땅파는 것만 생각이 날까 싶을정도로 크게 기억에 남는 장면또한 없다. 이런 것들로 인해 곧바로 IPTV 시장으로 직행했겠지만, IPTV에서도 성공할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은 더 가슴이 아프다. -_-;;
▲ '구울'에는 하루종일 땅만 파는 장면만 기억난다.
☞ 추천 : 파운드 푸티지 마니아라면 속는셈치고...
☞ 비추천 : 땅파는 것 외에 크게 기억나는 장면이 없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노트북으로 본인들의 영상을 확인하는 장면에서 배드씬 잠깐 등장)
- ‘발견된 영상’이라는 뜻으로 실재 기록이 담긴 영상을 누군가가 발견해 관객에게 보여준다는 설정의 페이크 다큐멘터리이다. 현재는 거의 호러영화의 하위 장르로 국한되어 쓰인다. 파운드 티지 기법은 실재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더 큰 공포를 안겨줄 수 있어 효과적이다. 허구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건임을 강조하는 마케팅 기법을 사용해 홍보하기도 한다. <카니발 홀로코스트>(1980년), <블레어 위치>(1999년), <클로버 필드>(2008년), <파라노말 액티비티>(2012년) 등이 파운드푸티지 장르에 속하는 영화들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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