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실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밀실 공포 - 오텁시 오브 제인 도 (The Autopsy of Jane Do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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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한 살인현장 많은 사람들이 변사체로 발견이 되고, 경찰은 그 집 지하실에서 신원미상의 한 여인(Olwen Catherine Kelly)을 발견한다. 지문도 주민등록증도 없는 상황. 경찰은 다음 날 아침까지 사건의 현황을 뱔표해야 했고, 시체를 토미(브라이언 콕스)의 부검실로 보내게 된다. 마침 여자친구(오필리아 로비본드)와 퇴근을 하던 오스틴(에밀 허쉬)는 그 모습을 보고, 다시 돌아와 아버지를 돕게 된다.


  그리고 시작 된 신원미상의 여인에 대한 부검. 하지만 부검을 시작되려 하자, 주변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라디오에서의 이상한 음성. 그리고 여인의 몸에서 등장하는 갖가지 이상한 증거들. 기이한 그 증거들은 그녀가 흑마술을 겪은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심을 주게 된다. 그러던 중 갑자기 전기가 나가는 일이 벌어지고, 토미와 오스틴은 급하게 밖으로 나가려 한다. 그 순간 복도에서는 누군가가 있는 듯한 발자국 소리가 들리고, 부자는 다급히 사무실로 숨게 되는데...




오텁시 오브 제인 도 The Autopsy of Jane Doe, 2016 제작
요약
영국 공포 99분
감독
안드레 외브레달
출연
오펠리아 로비본드에밀 허쉬브라이언 콕스파커 소이어스 더보기






부검이라는 소재 자체가 만들어주는 기이한 공포의 순간들


 <오텁시 오브 제인 도>는 신원미상의 여인('Jane Doe'라 부른다.)을 부검하다. 라는 뜻으로 영화에서 신원미상의 여인을 부검하면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영화의 처음은 어느 한 살인현상에서 지나치게 깨긋한 시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그 여인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가 없었고, 경찰은 그 사인의 사인을 알아내기 위해 토미 부자가 있는 부검소로 그녀를 보내게 된다.


  영화는 시작부터 토미 부자의 부검 현장을 보여준다. 마치 'CSI'의 그것을 보는 듯한 해부장면.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해부의 장면은 얌전(?)하기만 한 CSI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 잔인함을 보여준다. 때문에 비위가 약한 관객들이라면, 영화의 시작부분부터 심한 거부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불편한 해부의 장면은 그 자체로도 서스펜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영화가 만드는 기분 나쁨으로 인해서 초반부터 묘한 긴자감을 느끼게 된다.


  더 놀라운 사실은 영화가 만든 그 긴장감은 아직 본 게임이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점인데, 뒤에 이어질 상황은 도입부의 짧막한 부분으로도 충분한 기괴함을 줬다는 점에서, <오텁시 오브 제인 도>가 보여주는 공포의 상황은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감을 배반치 않겠다는 듯이 영화는 주인공(?)인 신원미상의 여인을 등장시키고 본게임의 시작종을 울린다. 그리고 부검소에 왔으니 당연히 시작된 여인의 부검. 하지만 소름 끼치게 깨끗한 그녀의 신체는 칼을 대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이상함을 안겨준다. 즉 여인에 칼을 들이대는 것만으로도 살아있는 인간을 해부하는 듯한 죄책감을 주며 이상한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여기에 영화 속 등장하는 라디오의 멘트는 그러한 마치 '해부하지마!' 라는 경고처럼 들리며 토미의 칼질을 지켜보고 있는 관객들 조차 '하지마'라는 소리에 동참하게 만든다. 때문에 토미의 칼질만으로도 이미 상황은 이상함이라는 곳으로 한 참은 흘러가게 된다.



▲ 부검실에 나타난 신원미상의 여인



  그러던 영화는 여인의 몸 속에서 이상한 것들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이제부터는 여인의 신원을 찾기 위한 수수께끼가 시작되는 것인데, 여기서 시체가 보여주는 증거들은 하나같이 무엇을 가리키는 듯한 행동을 취하기 때문에 관객들은 극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이러한 몰입은 기괴한 상황으로 이어지며, 우리는 기괴한 상황을 더욱 집중해서 느끼게 된다. 즉 해부가 만들어낸 상황자체가 너무도 기괴하고, 그것 때문에 관객들은 이미 공포의 상황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다만 이 영화가 보여주는 극도의 긴장감에 비해서, 여자의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더구나 마지막에 비밀이 밝혀지는 과정도 약간은 허무하다 느껴지기에 그러한 아쉬움은 더욱 커지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그러한 아쉬움이 전혀 극에 개입되지 못할 만큼 영화는 조여주는 긴장감을 제공하게 된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관객들은 '깜놀' 포인트조차 알면서도 당하는 불편함을 겪게 된다. 이 상황에서는 뭔가 튀어 나올 타이밍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당하게 된다. 즉 빨리나오라고 욕을 하면서도, 그 상황이 닥치면 또다시 놀라고 마는 것이다. 이렇게 관객들이 알면서도 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역시나 상황을 기괴하도록 몰고가는 연출의 힘이 가장 큰다고 할 수 있겠다.



▲ 그녀의 몸에서 이상한 것들을 발견하게 되는 토미와 오스틴 부자


마치며...


  <오텁시 오브 제인 도>은 안겨주는 공포는 근래에 본 공포영화 중에서 가장 무서운 공포를 안겨준 영화가 아닌가 싶다. 기존에도 긴장감을 잘 형성한 영화들은 몇몇 있었지만, 이 영화는 순수한 공포감 자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공포영화에 가장 근접한 영화로 보인다. 특히 해부라는 상황이 연출한 공포심에 유령들은 숟가락만 얻게 하는 공포의 상황은 시너지를 만들며 관객들을 쫄보로 만들어 버린다. 때문에 이 영화의 공포는 정말 잘 만들어 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느낌은 영화의 아쉬운 부분까지 덮어버린다는 점에서 잘만든 공포란 이러한 것임을 완벽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IMDb 평점 7.1, 로튼 토마토 지수는 86% (신선 25, 진부 4)로 높은 평점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평단의 평가는 영화의 해부실이 만드는 기괴한 이야기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데, 이 영화를 보신다면 그들의 평가에 공감 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불이 꺼진 부검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 추천 : 왠만하면 공포영화도 분석하고 있는 감자도, 이 영화에는 조금 쫄았다.

▥ 비추천 : 해부를 하는 장면은 지나치게 리얼하여, 불편할 수 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 (시체로 나오는 Olwen Catherine Kelly 가 처음부터 끝까지 전라로 있는다. 음모노출도 등장)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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