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게임까지 너무 지루한 전개
<매릴랜드>는 전투의 상처를 안고 있는 주인공이 경호를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뱅상은 군시절의 부상으로 외상 후 스테레스 성 장애를 앓고 있다. 때문에 병가를 나왔지만, 그의 선택은 병원이 아닌 일상에서 일 할 수 있는 경호 업무를 선택하게 된다. 영화는 이로 인해서 일어나는 긴장감들을 형성하려 애를 쓴다. 뱅상이 겪고 있는 외상 후 스테레스성 장애로 인해 뱅상은 편집증스러운 행동들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언제 어디서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는 영화의 긴장감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영화 역시 이러한 부분을 강조하여, <매릴랜드>에서는 뱅상이 벌이는 싸움보다는 그가 가지고 있는 아픔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이는 이 영화가 액션영화일 것이라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는 점은 영화의 호불호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의 또다른 축은 뱅상과 제시가 만들어가는 묘한 흐름에 있다. 뱅상은 제시에게 첫 눈에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그녀가 유부녀이자, 보스의 아내라는 점은 그녀에게 다가갈 수 있는 최대의 걸림돌이 되고 만다. 그러던 중 찾아온 또다른 기회. 하지만 영화는 이 부분 역시 뱅상이 가진 정신적 장애로 인해서, 두 사람 사이의 묘한 흐름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때문에 흐름이 언제 깨질지 모른다는 점 역시 영화의 또다른 긴장의 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반면 영화가 주장하는 이야기들. 즉 뱅상이 가진 정신적 장애, 그리고 군이라는 곳에서 겪은 아픔. 여기에 로맨스까지. 영화가 보여주는 여러요소들은 지루한 감을 준다. 각각의 이야기들을 나열하며, 그것이 미치는 영향에서 긴장감을 형성하려는 영화. 하지만 세 가지 이야기들 중 어느 것 하나 두드러지게 어필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영화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만든다. 어느 것 하나 선명하게 드러나지 못하는 이야기가 극의 분위기를 루즈하게 끌고 가는 것이다.
▲ 물가에서 돌아오던 길에 괴한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 뱅상
마치며...
<매릴랜드>의 이야기는 여러모로 아쉬운 남는다. 화려한 액션을 주장하기에는 본 게임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었고, 뱅상이 가진 상처를 이야기하기에는 선명한 흐름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뱅상과 제시가 연결되는 부분이 설득력있게 비춰지는 것도 아니기에 영화는 이 맛도 저 맛도 아닌게 되어버린다.
IMDb의 평점은 6.2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74% (신선 48, 진부 17)로 준수한 평가를 보여준다. 그렇지만 영화가 보여준 아쉬운 점들이 너무 크게 느껴짐으로, 평단의 평가는 선택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흥행에서는 12000불 이라는 성적 역시 참조해야 할 사항으로 보이며, 한국내 흥행도 35명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 괴한들의 침입에서 제시와 아이를 지켜야 하는 뱅상은 그들을 위험에서 구해낼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
▥ 비추천 : 이야기의 흐름이 지나차게 루즈하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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