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탁타클한 스토리
<딥워터 호라이즌>은 2010년 동명의 시추선에서 일어났던 최악의 기름 사고로 87일간 불타오르고, 11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건으로 당시 국내 언론에서도 해당 사건을 보도하며,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었던 사건이다.
영화는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비춰주며 출발한다. 바다 깊은 곳 이상한 기포가 떠오르며, 심상찮은 긴장감을 형성하는 영화는 그 다음 배에 도착한 지미와 마이크가 시멘트 벌목팀이 돌아가는 것을 보며 사태가 이상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예지하게 된다. 그 후로 직전의 상황과 연결되며 영화는 초반부터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던 영화는 본사의 관리자 비드린의 모습으로 인해서, 생각했던 문제가 곧이어 발생할 것임을 예고한다. 때문에 앞서서 만들어 놓은 긴장감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으로 바뀌며 이야기의 이야기의 상황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변하고 만다.
그렇게 흘러가던 영화는 중반을 즈음해서 본격적인 해상 재난 영화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준비했던 진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때부터 영화는 거대한 폭발,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진 아수라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스팩타클한 화면을 구성한다. 여기에 인간의 이기심을 대척점에 구성하며, 이야기는 재난 상황에 사람에 치이는 상황까지 그리며 혼돈의 상황을 극대화 시킨다. 특히 이 부분부터는 CG 등 영화가 가진 역량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며 웅장한 화면을 관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 기지에 도착 후 상황을 확인하는 지미
다만 화려하고 긴박감 넘치는 화면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재난의 상황을 긴박하게 몰아가면서도 그 재난의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지는 않는 점. 그리고 재난의 상황을 재구성하면서, 그 상황이 가지는 위기의 순간들이 기존의 재난 영화들과 차별점을 보이지 못했다는 점은 영화의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그때의 상황이 굉장히 다급했었다는 것은 이 영화가 실화이면서도 괜찮은 재미를 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즉 대부분의 실화가 다큐와 영화의 경계를 걷는데 반하여, 이 영화는 실화에 살을 붙을 여지가 많기에 재난 영화로서 괜찮은 재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블록버스터급의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은 괜찮은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잠시 후 배에서는 엄청난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마치며...
<딥워터 호라이즌>이 보여준 모습은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재난 영화로서 괜찮은 재미를 보여준다. 영화가 구성하는 화면은 불길 속 상황을 리얼하게 묘사하며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거기서 살아남아야 하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인해서 관객들은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게 된다. 특히 영화는 초반부터 긴장의 끈을 잘 형성했다는 점에서 좋은 긴장감을 유지하게 된다.
▲ 이들은 이 상황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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