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지로 갔다 붙이는 연결고리로 인해 극의 재미는 떨어진다.
<제트스톰2>는 2014년 <작전명: 제트스톰>으로 개봉된 <제트스톰>의 두 번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편에서는 경찰의 부정부패를 쫓던 반부패 위원회에서 이번에는 홍콩의 도박계를 움직이는 검은돈의 움직임을 쫓게 된다. 어느 날 반부패 위원해로 들어온 첩보는 경마회에 부정부패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반부패 위원회의 록은 해당사건을 착수하게 된다. 하지만 유력 용의자가 죽는 일이 발생하고, 록을 돕던 경마회의 보안 관계자까지 죽게 되면서 일은 점점 오리무중으로 빠지고 만다.
이 영화는 부정부패를 쫓는 반부패 위원회의 일들을 그리고 있는 만큼, 하드보일드 류의 수사과정을 통해서 비밀의 배후를 쫓는과정을 치밀하게 묘사하려 한다. 여기에 검은 배후를 쫓는 록과 수사팀의 활동 내용을 긴박감있게 그리면서 영화의 내용을 스릴러 답게 묘사하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화가 보여주는 내용은 지나친 억지로 인해서 큰 재미를 느끼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드보일드 류의 습성상 하나의 사건이 다음의 사건을 가리키도록 하는 것은 좋았지만, 여기에 다음으로 연결되는 연결고리가 지나치게 작위적인 느낌을 띈다는 것은 이야기의 몰입을 방해한다. 즉 A라는 사건이 반드시 B라는 사건으로 연결되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사건자체가 가지는 매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추격전이라던가 액션장면이 보여주는 극적인 효과에서는 진부함이 묻어난다. 꼭 추격할때면 자동차가 고장난다던가, 물속에 빠진 사람이 갑자기 부활하여 중요한 장면에 등장하게 되는 기법 등은 과거 영화들의 수법을 그대로 따오고 있었다는 점에서 진부함을 안겨준다. 때문에 영화는 스릴러는 억지스럽고, 추격과 액션은 진부함을 보여주며 극이 가지는 매력을 떨어트리고 있는 것이다.
▲ 경마회에서 부정부패의 흐름을 감지한 록과 반부패 위원회.
마치며...
<제트스톰 2>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는 소포모어 신드롬을 여실히 보여주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야기를 짜는 힘은 부족했고, 액션의 문법은 진부했기에 영화가 보여주는 내용에는 큰 재미를 느낄 수가 없었다. 특히나 영화의 내용은 중국식 스릴러의 고만고만한 문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영화로 보인다.
▲ 중요인물들을 암살하는 괴한의 정체와 그의 배후는 누구란 말인가?
▥ 추천 : ...
▥ 비추천 : 억지스런 전개와 진부한 문법이 주는 지루함.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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