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웃음을 자아내는 황당한 액션 영화
<초급쾌체>는 초고속 택배회사에 근무하는 소마가 배달을 나갔다가 문화제 범죄에 연루된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코믹 액션물이다. 프랑스 마르셸 국립 박물에서 이집트 고양이 유물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해당 박물관의 보안팀장 매기는 유물이 중국으로 흘러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도착한 중국에서 유물이 택배로 배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과 동시에 그것을 쫓는 다른 무리들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발생한다.
이 영화는 일반적인 트래져 헌터물의 형태를 취하면서도 그 안에 중국식 코미디를 덧입히고 있다. 중국식 오버 액션과 그 안에서 펼쳐지는 추격전은 이야기를 코믹하게 만들며, 송지효는 미모의 보안 팀장으로 등장해 주인광 커플에게 오해를 유발로 인한 또다른 헤프닝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초고속 택배라는 소재 역시 웃음포인트가 되며 코믹 액션물로서 웃음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이야기는 많이 유치하다. 중국식 오버 액션은 우리가 보기에 낯선 웃음을 제공하며, 여기에 사건과 사건을 연결하는 고리는 다분히 작위적인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코미디로서의 웃음도, 액션 영화로서의 화려함도, 막판까지 끝을 알 수 없게 만드는 스릴러의 구성도 모두 약하게 비춰진다. 이로인해 영화가 제공하는 재미도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밋밋함으로 남게 되는 것 같다.
▲ 초특급 택배원 소마는 택배를 배달하던 중에 문화제 범죄에 휘말리게 된다.
마치며...
최근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송지효와 역시 코믹물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진혁를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는 <초급쾌체>의 이야기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트레져 헌터라는 이야기를 코믹 액션으로 풀어내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웃음도 액션도 밋밋했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게 되는 것이다. 다만 코미디로서의 모습은 소소한 재미를 주고 있다는 점에서 호불호의 측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야기가 주는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다는 점은 영화의 단정므로 보인다.
▲ 매기에게 붙잡힌 소마는 그녀를 도와 고양이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송지효와 진혁이 만드는 코미디는 나름 괜찮은 재미를 준다.
▥ 비추천 : 하지만 이야기가 심하게 작위성을 띄고 있다는 점은 나머지 재미들까지 망치게 된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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