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성룡택배에서 일하는 리즈웨이(왕해상)는 어느날 택배 배달을 하던 중 살인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때 입은 사고로 인해 '안면인식 장애'가 된 리즈웨이. 설상가상으로 리즈웨이는 살인사건의 유력용의자가 되어 경찰의 쫓김까지 받게된다. 그때 리즈웨이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와 원래 배달하기로 했던 물건을 자신에게로 가져오면 살인누명을 벗겨주겠다는 제의가 들어온다.
살인사건의 누명을 벗어야 하는 리즈웨이 전화의 주인공을 만나러 가기위해 위롱쉐산으로 향하고, 가는 길목에서 통신(요성동)을 만나게 된다. 유명 여행가라는 통신은 자해공갈을 하여 리즈웨이의 차량을 얻어타게되고, 사람을 알아볼 수 없는 리즈웨이는 통신의 도움을 받아 난수(우영광)를 찾아가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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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선 택배 기사도 이정도 액션은 기본
성룡의 아시수에 성룡은 없었다. |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성룡의 이름을 걸고 있는 <성룡의 아시수>에 성룡은 없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아는 성룡은 없다. 다만 성룡택배가 있을 뿐이다. 전형적인 낚시성 제목인 이 영화는 어느날 택배를 배달하던 중 살인사건을 목격하게되고, 현장을 겨우 빠져나오게 되지만 결국 살인의 누명을 쓰게 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중국은 택배 배달원도 수준급의 쿵푸를 구사하고, 자동차보다 빠른 자전거를 운전한다. 역시의 기인의 나라가 아닐 수 없다.
굳이 이런 쓸데없는 낚시질을 안하더라도, <성룡의 아시수>가 보여주는 재미는 나름 쏠쏠하다. 오히려 낚시성 제목으로 인해 색안경을 끼고 영화를 보게 된 것이 아쉬울 정도다. 마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1998)>를 연상시키는 초반의 분위기. 그 후 안면인식장애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한 내용전개는 나름 촘촘한 개연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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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즈웨이를 쫓는 괴한 콤비
거기에 중국영화답게 나름의 무술액션도 보는 맛이 있고, 중국식 스릴러답게 결말은 뻔하지만 결말까지 이끌고 가는 진행도 그리 나쁜편은 아니었다.
다만 통신과 리즈웨이가 만들어가는 멜로라인은 너무 억지스럽고, 설득력이 부족하다. 또 몇몇 장면은 '저게 말이 돼'라고 할 만큼 어이없는 경우도 있지만, 제목으로 낚은 것에 비하면 꽤 촘촘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임에는 분명하다. 그렇다고 뭐 엄청나게 대단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굳이 성룡의 이름을 안 팔아도 될 만큼은 되지 않나싶다.
▲ 자동차보다 빠른 자전거를 보여주는 리즈웨이
마치며... |
<성룡의 아시수>는 제목이 안티가 아닌가 싶다. 믈론 성룡의 <CIA (1998 - 각주)>에 묻어가고 싶었던 기분을 알겠지만, 때문에 나름 잘 써놓은 시놉시스가 결국 짝퉁이가 된 모양새라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1
나름의 쓸만한 내용, 그리고 액션은 그럭저럭한 재미는 준다는 점에서 그러한 아쉬움은 더 크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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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한으로 부터 쫓기는 리즈웨이와 통신
▥ 추천 : 나름 볼 만하다.
▥ 비추천 : 그렇다고 엄청 재밌는 것도 아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이 영화도 제목이 我是誰(아시수) 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