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의 줄거리 요약 |
티안쳉의 한 교도소. 그곳에서 6개월간 복역하던 푸이얀(강일연)이 탈옥하는 일이 발생한다. 얼마 후 그녀와 <중화명탐정(사라진 총알)>부터 인연이 있던 송동루(유청운)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하고, 그는 푸이얀을 만나기 위해 시앙으로 떠난다.
시앙으로 가는 기차 안. 우연을 가장하고 나타난 창쉥(리샤오루)는 송동루가 왜 자신을 버렸는지를 따지며 8년간의 불만을 폭발시킨다. 도망치는 송동루. 그리고 쫓아가는 창쉥. 결국 그녀는 집사까지 따돌리고 송동루를 따라 시앙까지 가게된다.
시앙에서 푸이얀을 만난 송동루는 그녀가 보여주겠다는 보기위해 그녀와 동행하게 된다. 그리고 저녁 무렵 어디로 향하던 송동루와 푸이얀의 뒤로 투신자살한 사람이 떨어지게 된다.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창쉥과 송동루. 그 일을 계기로 송동루는 투신자살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게 되면서, 시앙의 악덕사업주 가오밍셩(곽소동)가 부딪히는 일이 빈번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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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옥까지 한 푸이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전편보다는 살짝 아쉬운 모습 |
<소실적흉수 (사라진 살인자)>는 중국판 <셜록>이라 불렸던 <중화명탐정 (사라진 총알) - 각주>의 두 번째 이야기다. 전작 <사라진 총알>에서 명추리를 펼쳤던 송동루와 마치 < 1양들의 침묵 (1991)>의 렉터 박사처럼 감옥 안에서 송동루의 추리를 도왔던 푸이얀 역시 <사라진 살인자>에서 추리의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로 등장한다.
전작에서는 '유령총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나름 잘 짜여진 추리를 보여줬던 <소실적흉수>가 이번 <사라진 살인자>로 넘어오면서는 조금 추리가 약해진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소실적흉수>가 보여주는 추리는 그리 나쁜편은 아니다. 다만 사건이 '떡'하고 밝혀진 후 앞의 상황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과정이 속시원하게 풀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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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의 또다른 열쇠를 쥔 후오(오른쪽)와 송동루를 도와주는 창쉥(가운데)
그렇지만 <사라진 총알>이 보여주는 스릴러 역시 준수한 수준의 그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결과를 알고난 후 '푸이얀이 보여주겠다면서 데려간것이 왜 후오(임가동)이며, 그 투신자살 장소인지'를 알게되는 순간은 나름의 짜릿함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가오밍셩에게 가하는 심판의 모습이 어딘지 억지스럽다는 점. 그리고 결국 황금만능주의의 패단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들이 그리 매끄럽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가오밍셩에 대해 '월급을 가로챈 놈'에서 '금괴 밀수하는 놈'으로 표현하는 과정도 뭔가 딱 부러지게 시원한 점이 없고, 민중들의 시위를 결국 감동코드로 녹여낸 점 등은 앞에서 말한 바처럼 뜨뜨미지근 했다는 점에서 속시원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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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심 푸이얀을 향한 마음을 품고 있었떤 송동루
마치며... |
<소실적흉수 (사라진 살인자)>에는 분명 <사라진 총알>에 못미치는 아쉬움은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전작과의 비교를 통한 아쉬움이지, 중국판 <셜록>이 보여준 스릴러적인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추리소설을 보는 듯한 재미는 있다. 다만 결말이 화장실에서 뭐 안 닦고 나온 것처럼 찝찝하다는 점은 매우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리고 그 점을 결국 감동으로 녹여내려했다는 점도 뭔가 껄쩍찌근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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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동루를 좋아하는 창쉥과 경찰로 나오는 봉소악의 모습
▥ 추천 : 좀 괜찮은 추리 장르 소설을 읽는 기분.
▥ 비추천 : 전작보다는 아쉽고, 엄청 뛰어난 대작을 읽는 기분은 아니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 얘는 포스터까지 <셜록홈즈 : 그림자 게임>을 따라했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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