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웃기지도, 멋있지도 않았다.
<왕패두왕패>는 두 명의 꽃미남 에이스가 신의 씨앗이라 불리는 중요기술을 국제 마피아의 손으로부터 구해내려는 코믹 액션을 그리고 있다. 인터폴의 관삼. 그는 작전으로 루오 그룹에 잠입하지만, 신의 씨앗이 마피아의 손에 넘어가게 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구경만 하게 된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루오를 한 팀으로 넣게 된 관삼은 루오의 동생 카얀(오우양나나), 그리고 루오 집안의 식객 아몬(왕조람) 등과 함께 피닉스로 향하는 일행들. 하지만 그들은 피닉스의 거센 저항에 말려, 큰 위기에 몰리게 된다.
이 영화는 허세가득하며 코믹을 담당하는 유덕화와 돈 많고 싸움과 지략이 풍부한 황효명이 팀을 이루는 전형적인 코믹 콤비물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꽃 미남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왕패두왕패>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코미디를 보여준다. 때문에 유덕화는 극에서 망가지는 역할로 깨알같은 재미를 주고 있으며, 극 중 나머지 인물들 역시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극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피닉스(미셸 후)와 루오가 만드는 달달한 로코의 케미는 또다른 재미를 주며,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지만 <왕패두왕패>가 이 보여주는 극의 요소들은 기대했던 것 만큼의 재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코미디적 요소는 그저 유치하게 느껴지며, 액션의 모습 역시 화려하다기 보다는 어딘가 밋밋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그것들이 만드는 모습 등은 이미 예전 중국 영화들에서 이미 보여줬던 요소들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기에, 더욱 진부하게 느껴진다. 때문의 극의 분위기 역시 전체적으로 밋밋하게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 밀라노로 날아온 관삼과 루오 패밀리는 초승달을 찾아 신의 씨앗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마치며...
<왕패두왕패>가 보여주는 코믹 액션은 과거 성룡이 80-90년대에 보여줬던 코믹 액션을 2017년으로 가져온 듯한 올드함이 느껴진다. 더구나 기존의 문법을 가져오면서도, 새로운 해석을 하지 못한 영화의 이야기에는 실망감이 느껴지게 된다. 여기에 극의 스토리 역시 스펙타클하거나, 잘 짜여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기에 <왕패두왕패>의 모습은 그저그런 재미로 다가오게 되는 것 같다.
▲ 일본 범죄조직 초승달의 멤버들
▥ 추천 : 꽃미남 듀오의 깨알같은 재미.
▥ 비추천 : 전체적으로 밍밍한 재미를 보여준다.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영화 > 중화권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비의 원수 뒤에 숨은 무림의 혈투 - 팔괘장: 무림쟁패 (陰陽八卦拳 Eight Trigram Boxing 1, 2016) (0) | 2017.02.08 |
---|---|
기괴함도 없는 허무함 - 분신사바: 소녀의 저주 (碟仙碟仙, Are You Here, 2015) (0) | 2017.01.31 |
기대하면 큰 코 다니치는 영화 - 몽키킹 히어로: 손오공과 요괴왕의 대결 (万万没想到, Surprise, 2015) (0) | 2017.01.23 |
특급 택배원의 못 말리는 배달기 - 초급쾌체 (超級快遞, 2015) (0) | 2017.01.17 |
잘 만들어진 중화사상 선전물 - 미공하행동 (湄公河行动, Operation Mekong, 2016) (0) | 2017.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