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억지스럽기만 한 지루함
<프레셔스 카고 : 프로 범죄단 (이하 '프레셔스 카고')>는 전직 사기꾼 커플이 다시 만나게 되면서부터 일어나는 쫓고 쫓기는 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잭은 카렌을 항상 못잊어 하던 중 그녀가 임신한 몸으로 다시 나타나고, 그때부터 에디에게 쫓기게 된다. 그러면서 카렌을 위해 엄청난 범죄를 계획하는 잭과 그의 팀. 하지만 그 일 조차도 카렌의 설계 중 하나였고, 그 때문에 잭은 또다시 에디에게 쫓기게 된다.
이 영화는 전직 사기꾼 커플이 다시 만나게 되면서 거대한 사건에 휩쓸리게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너무도 지루했고, 영화가 짜놓은 설정들도 작위적인 문법들로 가득했다. 잭과 카렌이 도망치는 장면에서는 정확히 배 한 대와 제트 스키 두 대가 준비되어 마치 정해진 대로 추격전이 시작되고, 결정적인 순간엔 항상 총이 고장이 난다. 더구나 카렌이 마치 임신한 듯 잭 앞에 나타났지만, 그녀가 거짓 임신을 꾸미고 있다는 것은 초반부터 너무 티가 났다. 때문에 짜고 치는 고스톱에 긴장감을 느낄리는 만무했고, 결국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너무도 지루하게 흘러가는 것이다.
다만 <프레셔스 카고>가 보여준 빠른 진행은 그나마 이야기를 정신 없게 만들며, 그들이 짜놓은 허섭한 문법들을 흔들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이야기의 빈틈은 너무 많았고, 빠른 진행이 아닌 진행의 유재석이 온다고 해도 감출 수가 없었기에 영화의 재미는 보장 할 수 없는 상태로 흘러가게 되는 것이다.
▲ 한 건을 위해서 다시 모인 잭과 카렌의 팀원들.
마치며...
브루스 윌리스, 클레어 폴라니, 마크 폴 고셀라,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친 <프레셔스 카고>는 액션영화로서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관객들을 극에 빨아들이려는 노력을 보인다. 하지만 기존 영화들의 문법을 답습하면서도 그것을 새롭게 해석하지 못한 영화의 어리석음은 결국 보잘 것 없는 허섭함으로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큰 실망감만을 남기고 말았다.
그 때문인지 <프레셔스 카고>의 평점 역시 굉장히 허섭하다. IMDb 평점 4.6점, 로튼 토마토 지수는 0% (신선 :0, 진부 20)으로 굉장히 형편없는 평가 및 평점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이들은 에디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원하는 삶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
▥ 비추천 : 보다 졸려 죽는줄...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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