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상황의 남발이 부자연스러움: 실종: 택시 납치 사건 (不速之客, The Guest,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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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줄거리 요약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정카이(여명)는 3년만에 팀장에 오를만큼 승승장구를 이어갔지만, 어느날 전임자가 저지른 사건을 떠안게 되고, 그 일로 업무상 손해배상청구 및 해고를 당한다. 속이 상한 마음에 친구와 술을 기울이던 그는, 친구가 잠시 한 눈을 판 사이 자신을 태우러 온 택시를 타게 된다.


  정카이가 탄 택시는 미터기도 없는 불법 택시였지만, 그는 술김에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게 된다. 그러면서 택시기사(경락)와 친구를 하게 된 정카이. 하지만 다음 날 걸려온 전화에 정카이는 자신이 술김에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정카이에게 집착하는 택시기사. 


  그러던 어느 날. 정카이가 자신의 연락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을 알게 되자, 택시기사는 정카이의 집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혼자 있던 정카이의 여자친구 린린(한채영)을 공격하게 되는 택시기사. 그러면서 정카이는 모든 것이 잘못되었을 알게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은 정카이를 아내의 폭행범으로 의심하게 된다. 우연히 휘말리게 된 사고. 정카이는 사이코패스 택시기사를 맞아 아내와 자신의 무고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던 정카이


지루한 이야기가 주는 재미없는 공식들


 고속승진을 이어가던 회사에서 업무상 손해배상 청구라는 청천벽력을 맞게 된 정카이. 결혼까지 미루고 회사에 충성을 받쳤지만, 돌아오는 모함과 덮어씌우기. 결국 새로 장만한 아파트의 양도금도 내지 못할 지경에 놓인 정카이는 하루아침에 거리에 앉을 위기에 놓인다. 그 사실을 술김에 처음만난 택시기사에게 털어놓게 되고, 택시기사는 그것이 자신을 친구로 여기는 것이라 오해를 하게 된다. 그리고 벌어지는 무서운 사건들. 정카이는 회사도, 집도, 차도 잃게 된 상황에서 또다른 악재를 만나게 된다.


  이 영화는 위처럼 재수가 옴 붙은 날. 머피의 법칙처럼 안좋은 일이 한꺼번에 닥쳐오는 상황에서 정카이와 린린이 한 사이코패스에게 시달림을 당하게 되는 당황을 그리고 있다. 그렇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상황은 매우 실망스러움을 안겨준다. 먼저 머피의 법칙을 엮으려는 영화의 시도는 지나치게 진부함을 안겨준다. 정카이에게 일어난 일 역시 억지스러움을 보여주고 있으며, 거기에 린린에게 닥친 갈등의 상황역시 사건을 한군데로 몰기위한 티가 너무 역력하게 드러난다. 여기에 택시기사가 정카이에게 호감을 갖는 장면 역시 단지 정을 보여줬다는 말로 설명하기에는 설득력이 지나치게 부족하다.


  그렇게 흘러가던 영화는 이러한 영화가 그러하듯, 주인공을 공권력으로부터 단절시키는 작업을 시도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 역시 억지를 보여준다. CCTV의 정보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정카이를 범인취급하고, 택시기사를 신출귀몰하게 포장하는 작업은 사건을 만들기 위해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는 듯이 지나친 억지를 주게 된다. 때문에 중요한 순간마다 영화는 억지스러움으로 매순간을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시도를 하고, 그러한 모습으로 인해서 관객들은 영화에 흥미를 잃게 되는 것이다.


▲ 하지만 택시기사와의 만남은 그를 또다른 불행으로 이끌게 된다.



마치며...


  <실종: 택시 납치 사건>는 극적인 상황을 지나치게 남발하는 과정에서 부자연스러움이 노출됐고, 그러한 과정을 억지로 덮으려고 하다보니 극 전체의 흥미를 잃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 건너간 한채영은 이야기의 한 축을 담당한다기 보다는 얼굴마담으로서 정카이의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몰고가는 조미료 역할을 담당하지만, 그녀의 역할은 매우 미미했다는 점에서 한채영에게 뭔가를 기대한 팬들 역시 실망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관련리뷰
 


▲ 밑도 끝도 없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불행의 연속. 정카이는 이 상황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실종: 택시 납치 사건 The Guest, 2016 제작
요약
중국, 한국 스릴러, 범죄, 미스터리 2017.02.23 개봉 15세이상관람가 93분
감독
임대웅
출연
한채영여명경악동빙옥 더보기
누적 관객수
6 명 (2017.02.2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자세히







▥ 추천 : ...

▥ 비추천 : 뻔한 상황을 억지로 범벅한 연출의 진부함.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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