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티와 한류스타의 만남
동명의 소설, 대륙의 영화로 재탄생하다.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는 소설가 김은정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서 소설의 인기를 바탕으로 웹툰을 거쳐 영화로까지 제작이 된 작품이다. 어느날 한류스타 호준의 열애설을 취재하던 먀오는 그곳에서 트러블이 생기고, 해고를 당한다. 그 후 그것이 호준이 있는 기획사의 입김이었다는 것을 알게된 먀오는 그날로 호준의 안티가 된다. 하지만 이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예능 프로에 섭외가 되고 그렇게 두 사람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 그러면서 점점 정이 쌓이는 두 사람이지만, 그것은 얼마 못 가 컨셉이었음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사이도 서먹해지고 만다.
이 영화는 엑소의 찬열, 그리고 소녀시대 서현 등 한류스타들이 출현하여 진짜 한류스타와 안티의 로맨스라는 이야기를 통해서 달달한 이야기를 엮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이야기가 보여주는 모습은 굉장히 유치하다. 거기에 한류스타와 안티가 동거를 하면서 정분이 쌓이게 된다는 스토리는 너무도 흔해빠진 진부함을 보여준다. 더구나 안티가 연예부 기자였다는 설정부터 이미 갈등은 예고되어 있었기에 발단-전개-위기-하강-대단원의 스토리가 너무 뻔하게 흘러간다는 단점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해서 정해진 스토리를 영화의 문법으로 흔들려는 시도도 없기에 영화의 모습은 굉장히 유치하고 진부하게 비춰진다. 즉 달달한 척은 하고 있지만, 설탕만 뿌리고 있을 뿐 거기에 감칠만 나는 양념들이 없기에 영화의 달달함은 금새 질리고 마는 것이다. 다만 아이돌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찬열 및 서현의 모습은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좋은 모습을 느낄 새도 없이 만드는 연출의 열악함은 스타파워에만 기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 하지만 두 사람은 처음부터 삐꺽대기 시작한다.
마치며...
찬열과 서현이라는 한류스타들의 스타파워를 이용한 <소이, 아화흑분결혼료>의 모습은 굉장히 실망스럽게 다가온다. 안티와 한류스타의 연애를 만드는 공식은 진부했고, 그나마도 설득력은 부족했다. 즉 두 사람의 열애-갈등-화합은 정해진 수순이었기에 영화는 정해진대로 흘러가고 있을 뿐, 거기에 영화다운 문법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진 달달함은 달달하기 보다는 인공 감미료처럼 불편하게 다가오며, 이야기 전체를 유치하게 만들어 버리게 된다. 스타파워를 이용할 것이었으면, 제대로 이용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 오해는 오해를 낳게 되고, 두 사람은 과연 진정한 사랑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 추천 : 찬열과 서현은 그나마의 위안이 된다.
▥ 비추천 : 좋은 재료를 가지고 뭐하는 짓인지...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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