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장에서 동료를 잃게 되는 고드윈
온갖 있는 척은 다 하지만, 결국은 허섭한 이야기
1986년 作 <하이랜더 (한국은 1990년에 개봉)>를 보게 되면, 불사의 몸을 가진 하이랜더들이 자신들의 명예와 목숨을 위해 싸우는 장면이 등장한다. <글래디에이터: 더 토너먼트>는 <하이랜더>의 느낌을 주는 영화다. 하지만 느낌이라기보다는 1986년 作을 2016년에 따라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더구나 스토리나 액션 등이 1986년에 만들어진 영화보다도 허섭하다고 하면 말은 다했으라 본다.
이 영화는 세상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결투가 존재하는 세상. 불사의 검을 지닌 존재가 세상의 평화를 지키케 된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기에 어느날 가족을 모두 잃게 된 고드윈이라는 전사가 또다시 자신의 전우를 잃게 되지만, 그것이 전화위복이 되어 스승과 카일라를 만나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글래디에이터: 더 토너먼트>가 보여주는 내용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매우 허섭하다. 고드원과 카일라가 만나는 과정은 지극히 작위적이고, 그들이 성역을 찾아내는 과정은 눈물나도록 유치하다. 여기에 결투랍시고 WWE 스타 리키쉬(솔로파 파투)가 등장하고 있지만, 그들의 싸움 역시 액션보다는 카메라의 눈속임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안겨준다. 때문에 화려한 액션도 잘 짜여진 이야기도 없다보니, 이야기를 감상하는 시간은 지루하게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 그는 어린시절 부모를 잃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마치며...
<글래디에이터: 더 토너먼트>의 시작부문. 리키쉬라는 많이 본 얼굴이 등장하기에 적어도 WWE 홈무비쯤은 되는 영화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렉 챈들러 매니스의 얼굴이 등장하고 부터는 설마하는 느낌을 들었고, 곧이어 그 설마는 사람을 잡고야 말았다. 액션은 너무 짜고 치는 티가 역력하고, 그나마도 카메라의 흔들림으로 뭔가 굉장한 액션을 하는 듯 눈속임을 시도한다. 여기에 불사의 검이 어쩌구 저쩌구하는 이야기까지 유치찬란함을 보여주기에 이 영화의 매력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만 남게 된다.
▲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경기장. 과연 그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추천 : ...
▥ 비추천 : 액션도 유치. 내용은 허섭.
★ 감자평점 (5개 만점)
- 스토리 : ☆
- 노출 : 없음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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